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김초밥을 아시나요? 낚시꾼들만 알고 있는 그 맛!

♡아일락♡ 2013. 10. 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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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낚시]김초밥을 아시나요? 낚시꾼들만 알고 있는 그 맛!


 

요즘 제주도의 날씨는 정말 쌀쌀해져서~~ 야외 활동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이 하루하루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이기에 가능한 취미생활인 '낚시' ~~ 제주도는 문화생활이 너무나 한정되어 있기에.. 자연과 벗삼아서 하루하루를 즐기면 하루가 금방금방 지나가곤 합니다. ㅎ

'낚시'를 좋아하는 저에게~~ 어김없이 바다 물고기의 손맛과 입맛, 그리고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해주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서귀포의 부속섬중에 한군데인 '범섬' 입니다.

 

'범섬'은 법환포구에서 배로 5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정말 만만한 섬입니다. ㅎ 배값도 비싸지 않고~ 선장님들도 친절하시고~ ㅎ 너무 자주다닌 관계로~ 범섬의 거의 모든 장소의 특징에 대해 알고 있기에 정말 좋아합니다.

 

 

 

 

한달에 한번씩 꼭 같이 바다를 나가는 친구들과 가까운 범섬으로 다녀왔습니다.

 

 

※ 지난 게시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범섬은 들물 포인트와 썰물 포인트가 확연히 나눠져 있습니다.

저는 썰물포인트인 범섬의 남편쪽을 정말 좋아라~ 합니다. ㅎㅎ

 

아침일찍 일어나서.. 바닷가를 가면~ 새벽물때를 노릴 수 있기에 정말 좋지만... 제가 요즘.. 말도 안되는 공부에 빠져있어서~ 매일매일 늦게 잠을자다보니... 이날은 ㅎㅎ 오후 물때를 맞쳐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 낚시 장소 : 범섬의 남편 직벽 포인트

- 제 채비 : 1호대 > 2500LBD > 2호원줄 > 쯔리겐 0찌 > 칸쿠션수중 > 직결 > 1.2호 목줄(4미터) > 1.5호 목줄(20CM) > A1 토너먼트아부미 바늘 3호

 

오늘의 낚시는 고기를 반듯이 잡아야하는 낚시가 아니고~~ 요즘 저에게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하여 온 것이 목적이기에~~~ 저는 벵에돔 보다는.. 독가시치를 잡고 싶었습니다. ㅎ

 

※ 왜 독가시치냐면... 독가시치 회는 바로 잡아서 회로 먹으면..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맛이 입안에서 펄떡이기 때문입니다. ㅎ

- 예를 들어... 물고기가... 입안에서 헤엄을 치고 있다고 해야하나요? ㅎ

하지만, 독가시치를 회로 먹으려면 바로 그 자리에서 먹어야하고~ 죽어버리면... 절대 회로는 먹지 못합니다.

 

그리고 저희 일행은 오늘의 준비물로 ㅎ 소주 3병과 김밥이랑 이것저것 ㅎㅎ 간식거리를 들고 들어갔기에~ 벵에돔보다는 독가시치를 더욱 기다렸습니다. ㅎ

 

낚시 장소에 도착하고 채비를 얼른하고~ 약 10분사이에 먹음직스런 독가시치 2마리가 올라왔습니다. ㅎ

 

저희는 낚시를 제쳐두고~ 3명이 둘러앉아서 방금잡은 고기를 안주거리로 만들어버렸습니다.

 

 

 

 

 

 

※ 독가시치의 지느러미에는 독이 있기에~ 절대 쏘이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말벌한테 쏘인것만큼.. 많이 아픕니다. ㅎ 

 

 

 

 

※ 위의 사진처럼.. 김밤위에 와사비를 살짝 올리고~ 그위에 초장 혹은 간장에 찍은 회 한점을 올리고 바로 먹으면~ 이게 바로 그 유명한 '김초밥'입니다.

 

'김초밥'은 낚시를 다니시는 분들은 거의다 알고 있는 간식거리인데요~ 낚시를 다니지 않는분들은 생소할 것입니다. 이 방법으로 한번 회를 드셔보세요~~ 정말 신이 허락한 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주의할 점 : 와사비는 꼭 적당량만 발라서 드세요~ 많이 찍으면... 코가 '뻥'하고 뚫려버립니다. ㅎ

 

이렇게 방금잡은 회와 김밥을 같이 먹고~ 소주 3병을 쓰러뜨리고~ 다시 저희는 썰물을 제대로 노리려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 밥도 먹었기에~ ㅎ 이제는 독가시치가 아닌~ '벵에돔'을 노리고 낚시를 다시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쉴틈없이 잡히는.. 독가시치... 정말.. '짜증'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ㅎ

 

'한마리는 올라오겠지' 라는 생각에~ 계속 낚시를 하였지만~~ 독가시치의 습격으로.. 저희는.. 철수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ㅎ

 

내가 원하는 '벵에돔'은 잡지 못하였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같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제 머릿속에 있던 잡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 일반인은 상상할 수 없는 낚시꾼만의 갯바위 식사에 대해 더 많이 열람하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반인은 상상불가, 낚시꾼의 갯바위 식사 : http://jejunim1.tistory.com/290
많은분들이 모르는 숙회, 도대체 무엇일까? : http://jejunim1.tistory.com/191
낚시꾼도 상상불가, 갯바위에서 닭을 잡다. : http://jejunim1.tistory.com/166
미지의 생선회, 가다랑의 맛은? : http://jejunim1.tistory.com/155
바다의 괴물 혹돔, 직접 먹어보니... : http://jejunim1.tistory.com/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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