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에 무늬오징어, 한치가 돌아왔습니다.

♡아일락♡ 2013. 10. 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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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ㅎ

 

 

7월 8월 거의 매일 낚시를 다니고 하다가~~ 9월1일부터..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영어공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낚시를 잠시 외도 했습니다. ㅎㅎㅎ

 

 

사실은.. 요즘 제주도의 바다에는.. 정말.. 씨가 말른듯... 고기가 잘 잡히지 않아서.. 정말 답답한 심정에.. 바다로 잘 안나간 듯 합니다. ㅎ

 

그리고 제주도는 가을철이 되면~~ 북서풍의 계절풍이 붑니다. ㅎ 제주도말로 '하늬바람?' 이라고 할 것입니다. ㅎ

 

이 바람이 불면.. 정말.. 낚시를 하는 장소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찌낚시 및 에깅 낚시 모두....ㅜ

 

하지만~ 바람이 불던 비가오던~ 오랬동안 쌓인 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는.. 용왕님을 만나야기에 바다로 나갔다 왔습니다. ㅎ

 

회사 행님하고~ 밤에 연락이되서 ㅎㅎ 같이 바다로 나가는데요 ㅎㅎ 이 행님이 요즘 이상합니다. ㅎ

 

 

"에깅 낚시를 저 때문에 처음 접하고.... 근 3달만에.. 저를 뛰어넘는 에깅 낚시를 하는 사람으로 변신을 해버렸습니다. ㅎ 요번에는... 당나라산 에기를 인터넷에서 말도 안되는 싼 가격에 대량으로 구매해서 ㅎㅎ 저보다 많은 에기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으로 변신했습니다. ㅎ"

 

 

하지만~ 그래도 ㅎㅎ 청출어람은 되면 안되기에 ㅎㅎ 이날 같이 바다에 나가면서 ㅎㅎ "내가 더 큰것으로 잡아야 되는데.."하는 생각을 하면서 같이 바다로 나갔습니다. ㅎ

 

 

제 채비 : 에깅로드 8.2피트 > 2500 드랙릴 > 1호 합사 > 3호 쇼크리더 > 스냅도래 > 다낚아 에기 3호(슬로우 싱킹타입)

회사 행님채비 : 새로 구매한 에깅로드 > 1500 드랙릴 > 1호 합사 > 3호 쇼크리더 > 스냅도래 > 당나라산 에기 3.5호(새로 구매해서 혼자 막 튜닝한 에기입니다.)

 

 

서로 포인트에 도착해서~ 채비를 하고 낚시를 하는데요... 언제나 마찬가지로... 서로 똑같이~ 용왕님께 에기 1개씩 먹여드렸습니다. ㅎ

 

한 30분을 하고~ 바로 포인트 이동~~ 수심이 너무 안나오는 장소에서는.. 제 성격과 맞지 않아서 ㅎ 쫌 수심이 나오는 석축 방파제로 이동해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이 곳 방파제에서.. 저는 또.. 에기 1개를.. 용왕님께 드렸습니다.ㅜ 하지만~ 이곳에서 회사 행님이 첫수로~ 오징어를 잡았습니다. ㅎ 저를 보면서 놀리는 듯 짖는.. 음흉한 미소... "오다가 떨어져 버려라~" 속으로 기도했더니~ ㅎ 진짜 오징어가 바늘에서 빠져버렸습니다. ㅎㅎㅎ 속으로 ㅎㅎ 정말 통쾌하더라고요 ㅎㅎ

 

- 형~~ 미안해요 ㅎㅎㅎㅎ

 

 

방파제 포인트에서 1시간 넘게 더 열심히 낚시를 했지만.. 아무 소식없는 입질에~~ 저희는 갯바위 포인트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ㅎㅎ

 

갯바위 포인트에 도착해서~~ 저는 에기를 '아맛있다 3호' 에기로 교체하고 첫 채비를 던졌습니다. ㅎ

 

바로 가져가는 입질~~ ㅎ 옆에 있는 행님한테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ㅎㅎ 나는 '꽝' 아니에염~" 하면서 ㅎ 제대로 놀렸습니다. ㅎㅎ

 

 

오징어를 위로 올려보니~ ㅎ 딱 '고구마' 사이즈의 오징어 ㅎㅎㅎ "바다로 돌려줘야 하나??"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ㅎ "집에가서 삶아서 먹어야지" ㅎㅎ 하면서 바로 가방에 담았습니다. ㅎ

 

 

가방에 담는데.. 옆에서 행님이 "야!! 나도 왔지롱" ㅎㅎ 이건 먼가~~ ㅎ 낚시 장소에 도착한지~ 3분만에~ 2마리가~~ ㅎㅎㅎ

 

 

행님도 기분이 좋으셨는지~ ㅎ 환하게 웃으면서 ㅎㅎ 서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낚시를 했습니다. ㅎ

 

하지만.. 2마리 이후에.. 30분넘게.. 오징어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둘다.. 지쳐서 쓰러져 갈때 쯤... 저에게 찾아온 ㅎㅎ 큼지막한 입질!!! ㅎㅎ

오랜만에 받아보는~~ 큰 사이즈의 오징어라는 것을 바로 인지하고 ㅎㅎ 조심히 오징어를 뜰채에 담았습니다.

 

 

※ 약 700g이 넘는 무늬 오징어는 ㅎㅎ 벵에돔 돌돔과 마찬가지로 ㅎㅎ 밖으로 안나올라고 ㅎ 바닥으로 막 처 박습니다. ㅎ 이때 느끼는 잔잔한 손맛은 ㅎㅎ 최고입니다. ㅎ

 

 

이렇게 3마리를 끝으로.. 입질이 없기에 저희는 미련없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ㅎ

 

집으로 오면서~~ 시간이 너무 늦어서.. 오징어 손질하기도 귀찮고~~ 행님한테 전부다 줘버렸습니다. ㅎ

 

 

 

다음날 행님한테 물어보니~ ㅎㅎ 행님은 또 다른 회사분께 그냥 다 줘버렸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요즘의 가까운 낚시점에 놀러가면~~ 제주도 곳곳에서 한치 및 무늬오징어 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북서풍의 계절풍만 아니면.. 정말 많이 잡을 수 있을 듯 한데..ㅜ 등바람을 맞으면서 할 수 있는 장소만 가시면 누구든지 손맛을 보실 수 있습니다. ㅎ

 

 

※ 낚시라는.. 1가지 취미로 두명은 스트레스를 풀고~ 낚시의 결과물로 다른 사람은 또 입맛을 즐겼을 것입니다.

이렇게 일석이조를 즐길 수 있는 낚시!! 정말 끝내주지 않습니까??

저는 이 취미생활을 언제까지 할 지는 모르지만~ 하고 있는 동안에는~ 정말 기분좋은 취미생활만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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