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제주 무늬오징어!

♡아일락♡ 2013. 10. 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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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이제는 거의 끝무렵에 왔는지~~ 옷장속에서 잠들고 있던 겨울옷을 이젠 꺼내서 입고 있습니다.

 

 

요즘의 제주도는 바람이 거칠게 불고~ 파도도 아주 크게 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계속 바다에는 주위보가 발효되어~~ 바다에 가기가 꺼려집니다.

 

어제 저녁 오랜만에 집에서 잠들고 있던~~ 낚시복을 꺼내서 세탁을 하고~ 고어텍스 약품을 뿌리고 했더니... 급하게.. 바다가.. 저를 부르고 있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오늘 새벽.. 4시 30분에 나도 모르게.. 눈이 벌떡하고 떠지는 상황... 이거는.. 먼가요.. 귓가에 맴도는 바다의 파도소리... 몇시간 있으면.. 회사도 출근해야되는데.. 잠은 벌써 다 깨어버리고... 이 상황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ㅜ

 

 

어제 세탁한 고어텍스를 보고 있자니... "한번 입어나 볼까?" 하고 나도 모르게 낚시복을 착용했습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바다로... 나가는 내모습... "오늘 출근하면.. 정말 피곤할텐데.." "저녁에 학원도 가야되고.. 도서관도 가야되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있지만~ 제 차는 바닷가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ㅎ

 

 

바다에 도착해보니~~ 집채만한 너울이 갯바위를 집어 삼키고~ 바람은 왜 이렇게 강한지... 가는날이 장날이 되어 버린 상황이였습니다. ㅎ

 

하지만~ 파도를 피할 수 있는 홈통지역에서 등바람을 맞으면서 딱 1시간만.. 딱 20번만 던져보자~~ 하고 에깅 낚시 장비를 챙겨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 언제나 같은 제 에깅 장비 : 에깅로드 8.2피트 > 2500 드랙릴 > 1호 합사 > 3호 쇼크리더 > 스냅도래 > 제가 좋아하는 아맛있다 에기 3.5 호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되었지만~~ 제 고어텍스는 이번 겨울도 저를 지켜주는 모습으로 ㅎ 몸은 따뜻했습니다.

 

※ 겨울철에~~ 따뜻한 낚시복을 입지 않으면... 정말 추워서~~ 미쳐버립니다. 손가락이 찬 바람이 끊어지는 듯한 느낌.. 미끼를 끼울 수가 없습니다. ㅎ

 

약 30분동안 열심히 에깅을 한 결과~~ 저에게 찾아와준 고마운 무늬오징어~~ ㅎㅎ

 

 

 

※ 얼굴은.. 아침일찍 씻지도 않고.. 나간 덕분에.. 몰골이.. 참 불쌍해서..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ㅎ

 

 

그리고 30분정도 더 던졌지만.. 오징어는... 저를 배신한 듯...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ㅎ

 

 

조금 있으면 출근시간이 되기에~ 얼른 집으로 돌아가서 오징어를 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저는 회사로 출근을 했습니다. ㅎ

 

낚시를 다니면서 사진을 많이 찍고 블로그에 많이 올리려고 하는데요... 낚시라는 것을 하고 있으면.. 사진찍기를 까먹어 버리고, 고기를 많이 잡은날은..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고... 정말~ 머피의 법칙이 따로 없습니다.

 

그냥 낚시가방에 카메라와 삼각대를 담고 다녀야겠습니다.ㅎ

 

 

요즘 제주도는 겨울 날씨가 되고~ 어제 기상예보를 보니~~ 한라산에 눈이 온다고까지 했습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바닷가로 나가시는 분들~ 야외활동을 계획하시는 분들~ 모두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시면서~ 즐거운 겨울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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