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일반인은 상상불가, 낚시꾼의 갯바위 식사 - 차귀도 목여 포인트

♡아일락♡ 2013. 11. 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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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낚시]일반인은 상상불가, 낚시꾼의 흔한 갯바위 식사 - 차귀도 목여 포인트


 

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아일락' 입니다.^^

어제는 제주도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아일락의 회사는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밤 늦게까지 일을 하는데요... 혹시 도로가 빙판으로 변해버리는 것은 아닌지 은근슬쩍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어찌된게 하루하루 더욱 많이 추워지는 듯 합니다.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았던 올해 여름에는... "제발~겨울아 와라.." 라고 외쳤는데, 지금은... "제발~여름아 와라.." 하고 외치고 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 걸려서 고생하지 마시고, 몸 관리에 신경쓰시고 건강한 겨울을 맞이하셨으면 합니다.

 

그럼~~ 어제 등록한 '가을 벵에돔을 찾아 떠난 제주도 차귀도 - 목여포인트' 에서의 조행기! 2부를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만일, 어제 등록한 게시글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에 접속하시고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가을 벵에돔을 찾아 떠나 제주도 차귀도 바다낚시 : http://jejunim1.tistory.com/289

 

 

※ 아래의 view on 추천손가락을 한번씩 클릭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캬아아아아~ 메인 사진... 쥑이죠???

지금 이 게시글을 읽고 계신분들 중 '낚시꾼'은 별 감흥이 없을 것 입니다. 하지만, 낚시를 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우와' 라는 감탄사가 나올 것 입니다.

 

일반인은 상상불가!!! 하지만, 낚시꾼에게는 흔한 한끼의 갯바위 식사!!!

그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 오늘 작성하는 게시글은 텍스트가 거의 없고, 사진 위주의 게시글 입니다.^^ 부담없이 읽으실 수 있습니다.^^

 

새벽녘 아일락과 친구들은 제주도 서쪽에 위치한 차귀도 목여 포인트로 벵에돔을 잡기 위해 바다낚시 출조를 나섰습니다. 새벽녘에 우리가 잡기 원하는 '벵에돔'이 아닌 더 비싼 최고급 어종인 '돌돔'의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 훈조사~ 너의 실력을 보여죠~~~ 벵에돔 보고싶어~~~~

 

 

 

▲ 봉조사~ 너의 실력을 보여죠~~~ 벵에돔 보고싶어~~~~

 

 

 

▲ 말조사~ 너의 실력을 보여죠~~~ 벵에돔 보고싶어~~~~

 

 

 

 

아침일찍 저희에게 반짝 들어왔던 돌돔의 입질이 뚝 끊겼습니다. 해가 중천에 오르고, 열심히 밑밥을 뿌리고 미끼를 끼우고 던져도... 잡어의 입질만 계속되며, 큰 입질은 들어오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집중되지 않는 입질...ㅜ

 

 

 

▲ 목여포인트에 같이 내린 다른 낚시 일행분들께 들어옵니다.

 

 

 

▲ 낚시대의 휨새를 보아하니... 느낌이 옵니다.

 

요즘 제주도 대부분의 바다는... '점다랑어'의 습격이 이어집니다. 원줄의 장력을 없애버리는 정말 짜증나는... '다랑어'...ㅜㅜㅜ

현재 실온은 많이 추워졌지만, 넓은 바다의 수온은 아직도 여름입니다. 따뜻한 수온으로 인해 아직 여름어종이 제주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계속 낚시를 진행해봐야 잡어에게 밑밥과 미끼가 줄 뿐... 아무런 수확이 없기에, 우리는 오후와 해질녘 낚시까지를 위해 굶주린 배를 채울 준비를 합니다.

 

 

 

▲ 그래~~ 오전에 올라온 돌돔 녀석들, 오늘은 너희로 결정했어!

 

 

 

▲ 너~참 멋있게 생겼다잉~~~

 

 

 

표준어로는 '돌돔'이라 부르며, 제주도에서는 '갯돔' 이라고 부릅니다.

제주도 현지의 횟집에 가시면 '돌돔'은 1KG에 16만원합니다. 다금바리와 동일한 가격을 받는 최고급 어종이며, 돌돔을 먹어보신 분들은... 아실 것 입니다.

얼마나 살이 탱탱하고 윤기가 흐르는지 말입니다.

 

저희가 잡고 먹은 돌돔은 대물이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낚시꾼들이 말하기를... 대물 돌돔의 '볼살'을 먹어보면, 정말... 낚시꾼이라는게 행복하다는 말을 합니다.

 

 

볼살을 먹을 정도의 크기가 아니라서 어쩔 수 없지만, 돌돔은 돌돔입니다. 

 

 

▲ 아~~~ 기대됩니다.

 

돌돔으로 한끼의 식사를 해결하기이전에... 잠시 더 많은 반찬거리를 마련해봅니다.

 

 

 

▲ 제가 오전에 사용했던 목줄과 바늘에 크릴새우 2마리를 먹음직스럽게 끼웁니다.

 

 

 

▲ 목줄을 잡고 갯바위 돌틈 사이로 새우를 짚어 넣습니다.

 

 

 

▲ 히히히히히~~ 물어라~물어라~물어라~~~

 

 

 

▲ 물었다.!!!

 

 

 

▲ 강하게 목줄을 당기면 새우가 찢어져 헛챔질이 됩니다. 살포시 살포시.. 부드럽게~~~ 부드럽게~~ 당깁니다.

 

 

 

▲ 요렇게 한마리 한마리~ 쌓여갑니다.

 

'게'는 제주도 말로 '깅이'라고 말합니다. 타 지역처럼 꽃게, 대게 이런 바닷게는 제주도에 없습니다. 거친 제주도 여 사이에 살고 있는 '깅이', 정말 고소합니다.

 

 

 

▲ 갑자기 나타난 '봉조사'! '깅이잡이 프로 낚시꾼'으로 변신합니다.

 

 

▲ 순식간에 여러마리의 '깅이'를 마련했습니다.

 

 

 

▲  이렇게 잡은 '깅이'는 ~~~ 어떻게 되었을까요???

 

 

▲ 라면 스프를 넣은 물에 짚어넣어 국물을 우려냅니다.

제주도 자연산 '깅이'와 MSG로 이루어진 라면스프의 만남! 그 맛은~~~ 게시글 하단으로~~ 히힛^^

 

 

라면스프와 깅이로 이루어진 국물로 한끼의 식사를???

아닙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낚시꾼의 흔한 갯바위 식사를 마련합니다.

 

 

 

 

▲ 우리의 혀 끝을 녹여줄 돌돔의 '피'를 먼저 제거해줍니다.

 

 

 

▲ 피를 제거한 돌돔의 내장 손질을 해봅니다.

 

 

 

▲ 오랜만에 봅니다. 돌돔의 '쓸개'...

 

▲ 정말 먹고 싶은데... 힘 쓸 곳이 없어서... 패쓰~~~~

 

 

▲ 손질된 한마리는 칼짚을 내어~~

 

 

 

▲ 토치를 이용해 급하게 살을 익혀줍니다.

 

 

이렇게 하나의 반찬거리는 만들어졌습니다.

 

또하나의 반찬거리를 마련해봅니다.

 

 

 

▲ 손질된 돌돔의 몸속으로 칼을 짚어넣고~ 포를 떠봅니다.

 

 

 

 

▲ 우와아아아아~~~ 얼마만에 보는 돌돔의 속살이니....

 

 

 

▲ 캬아아아아... 회의 비주얼... 말로 표현하지 않겠습니다.

 

 

 

▲ 이랬습니다. 히힛~~^^

 

 

 

▲ 최고급 어종인 돌돔회와 돌돔 구이가 준비되었습니다.

 

 

이렇게 2가지의 반찬이 마련되고, 마지막 남은 또다른 요리를 기다려봅니다.

 

 

 

▲ 라면스프를 넣은 곳에서 끓던 깅이를 한번 꺼내서 먹어봅니다.

 

※ MSG가 묻은 깅이를 씹어 먹어봤더니.. 고소한 맛이 없어져버렸습니다. 그저 깅이의 내장맛과, 라면스프맛만...ㅜㅜㅜㅜ

 

 

 

▲ 라면스프와 깅이를 넣고 물이 팔팔 끓어오르자~ 오동통하게 불어있는 면을 넣습니다.

 

 

그리고는.... 한끼의 식사가 완성되었습니다.

 

 

 

▲ 일반인은 상상불가... 하지만, 낚시꾼에게는 흔한 한끼의 갯바위 식사입니다.

 

지금 이걸 보시는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제가 맞쳐볼까요???

 

 

 

▲ 이러고 계시죠???

 

 

 

▲ 살이 탱탱하게 오른 돌돔회! 한번 드셔보실래요???

 

 

 

▲ 이날 저희는 깜빡하고 '초장'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초장이 없어도 돌돔회는 쫄깃하고 탱탱하고 맛있었습니다.

초장이 없어 아쉬운 맛은 김치에 싸서 꿀꺽!!!

 

 

 

▲ 토치를 이용해서 만든 돌돔구이! '탄 맛'으로 인해 맛이 없었습니다.ㅜ 그래도 귀한 돌돔이기에~~ 맛나게 먹었습니다.^^

 

 

 

▲ 어라??? '훈조사'는... 이날 제대로 된 입질을 받지 못해... 밥도 먹지 않고 전투 낚시에 돌입해서 사진에 없네요. ㅋㅋㅋ

 

 

 

▲ 오랜만에 4명이서 바다에 나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의 고민이 생각나지 않을만큼 웃어봅니다.^^

 

 

 

▲ 우리의 말조사님! 깨끗히 우리의 흔적을 지웁니다.

 

 

 

'치킨에 대한 명언'이 하나 있습니다.
'치킨뼈를 봤을 때 후라이드를 먹었는지 양념을 먹었는지 모르게 하라'

"치킨 먹을 때 뼈에 묻은 양념도 싹싹." 이것이야말로 치킨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습니까??

 

낚시꾼들도 갯바위를 찾으면, 밑밥의 흔적, 미끼의 흔적, 낚시소품의 흔적... 등등등 자신이 이곳을 찾았던 것을 모르게 하라...

이것이야말로 그 갯바위에 대한 예의이며, 다음 낚시꾼에 대한 예의겠죠???

 

 

우리가 잠시 앉아서 먹었던 흔적을 지운 후 힘을 내어 다시 낚시에 돌입합니다.

 

아일락... 제주도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오랜기간 제주도에서 바다낚시를 취미로 가지며 즐기고 있습니다.

오랜기간동안... 이런 광경은 처음 봤습니다.

 

도대체 무슨일이였을까요???

 

'to be continued...'

 

바다는 언제나 그자리에 있고...
낚시꾼들은 오늘도 왠지모를 설레임에 바다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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