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골든타임 바다낚시의 매력, 한번의 타이밍을 위해...- 대평 박수기정 포인트

♡아일락♡ 2013. 11. 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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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낚시]골든타임 바다낚시의 매력, 한번의 타이밍을 위해...


 

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아일락' 입니다.^^

오늘아침 게시글 등록을 해야하는데요. 늦잠을 자는 바람에 부랴부랴 회사 출근한다고 게시글 등록을 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의 제주도 날씨는 몇일전과는 다르게 늦가을의 정취가 느껴질만큼 너무나 좋습니다. 이런날 용왕님이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지만, 열심히 일을해야 바다를 찾겠죠???

제 일상이야기는 오늘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기에는 지금 두통이 두통이... 요즘 몸이 너무 아파서 큰일입니다.ㅜㅜㅜ

얼른 오늘의 게시글을 시작해봅니다.

 

저는 차귀도 목여로 가을벵에돔을 잡기위해 바다낚시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3일동안 제 블로그에 등록했습니다.

※ 만일, 3일동안 등록한 게시글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에 접속하시고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부 - 가을 벵에돔을 찾아 떠나 제주도 차귀도 바다낚시 : http://jejunim1.tistory.com/289
2부 - 일반인은 상상불가, 낚시꾼의 흔한 갯바위 식사 : http://jejunim1.tistory.com/290

3부 - 멘붕을 일으킨 독가시치의 습격 : http://jejunim1.tistory.com/292

 

차귀도 목여로 가을벵에돔을 체포하러 갔지만, 독가시치의 습격으로 중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많이 남은 밑밥을 가지고 제주도 유명 도보포인트로 해질녘 낚시를 하기위해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 캬아아아~~ 휨새한번 정말 이기적이네요.

 

제가 다녀온 도보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 제주도 유명 도보포인트인 '대평 박수기정' 이라는 곳 입니다.

 

'대평 박수기정' 포인트는 이전에 제가 등록했던 게시글이 있습니다.(만일, 해당 포인트 진입 방법에 대해 궁금하시면 아래의 링크로 접속해 주시기 바랍니다.

- http://jejunim1.tistory.com/173

 

이전에 제가 등록했던 게시글은 같은 포인트이지만, 낚시를 진행한 장소가 달랐습니다.

 

그렇다면~ 넓은 포인트에서 제가 낚시를 한 곳은 어디일까요???

 

 

 

▲ 사진 왼쪽에서 몇명 낚시꾼들이 낚시를 하는 부분이 보이시나요??

 

저 장소가 제가 이날 낚시를 한 장소입니다.

대평박수기정 포인트는 서쪽으로 박수기정 절벽이 위치해있고 동쪽으로는 넓은 갯바위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낚시 특징은 다른 제주도 갯바위와 다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홈통' 부분... 가장 낚시가 잘되는 곳 입니다. '홈통' 이라는 특징상 낚시가 안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홈통은 정말 깊은 수심층과, 큰 물고기의 먹잇감이 되는 작은 베이트피쉬와, 물속 수중여가 잘 발달되어 4대돔(벵에돔, 감성돔, 참돔, 돌돔)과 부시리, 다랑어까지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곳 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무늬오징어' 에깅낚시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 차량을 주차하고 이곳 포인트까지 멀지도 않습니다. 약 5분정도 걸어서 들어가시면 바로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이곳의 매력은 정말 안전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제주도 현무암이지만, 넓게 갯바위가 형성되어 안전하게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 포인트에 도착 후 반대쪽 박수기정 절벽을 바라보니, 장관입니다.

박수기정 절벽 밑 에서도 정말 낚시가 잘됩니다. 하지만, 약 30분을 걸어서 들어가야하기에... 큰맘먹고 가지 않으면, 정말 힘이 듭니다.ㅜ

 

 

그렇다면~~~ 해질녘 한방의 타이밍을 위해 이제 낚시를 시작해볼까요???

 

 

 

▲ 낚시를 하기전.. 금방 어두워질 것을 알기에 미리 이날의 마지막 추억 사진을 남겨봅니다.^^

 

한장의 사진을 남기고 바로 낚시채비를 해봅니다.

 

 

 

※ 아일락의 채비

- 1호대 > 2500 드랙릴 > 2호 원줄 > 0찌 > 스텔스, 멈춤봉 > 직결매듭 > 1.2호 목줄 > 벵에돔 5호바늘, 목줄 5미터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밑밥을 뿌려보니, 발앞에 수많은 잡어가 아직 빠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조류는 '그대로 멈춰라!' 상태였습니다.

 

최대한 가볍게, 최대한 자연스럽게 낚시를 진행해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소구경의 제로찌와 스텔스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다의 바닥까지 보이는 너무나 맑은 바닷물색... 큰 녀석을 만나야하지만, 얇은 목줄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얇은 목줄을 사용해도 이곳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갯바위 바로 앞의 수심도 엄청 나오며, 저는 연한 연질대를 사용하기에 낚시대의 탄성을 이용하면 얇은 줄이 쉽게 끊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걱정되는게... 긴꼬리 벵에돔이 입질하여 바늘이 입 언저리에 걸리지 않는 경우는... 목줄이 가차없이 끊어져버리겠죠???


줄이 터져버리는 상황이 와도, 그 짧은 시간... 제 몸에 퍼지는 아드레날린을 위해 화이팅해봅니다.

 

 

 

▲ 난 채비 다 끝났는데, 친구들은 이제야 채비를 하고 있네요.

 

채비 완료 후 낚시시작!!!

 

포인트 제일 곶부리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훈조사'! '왔다.!'를 외칩니다.

 

 

 

 

▲ 아따 무엇일까요????

 

제가... 사진을 찍지 않은 이유.... 황줄깜정이 였습니다.

 

 

저는 포인트의 가장 홈통부분에서 낚시를 하는데요. 채비가 떨어지고~~ 와르르르 가져가는 입질을 받습니다.

그런데... 낚시대의 휨새가 나오지 않습니다.

 

왜 그러냐면....

 

 

 

▲ 아가야~벵에돔 입니다.

 

요즘 제주도의 바다는 봄철 산란한 태어난 작은 벵에돔이 잡어로 변하고 있습니다. 밑밥을 뿌리면, 다른 잡어도 있지만 수많은 작은 벵에돔이 바글바글합니다.

 

 

 

 

▲ 이제 점점 해가 수평선 너머로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약 1시간 정도의 타임이 남아있습니다. 정신을 바짝차리고! 온 신경을 집중해봅니다.

 

 

훈조사, 말조사 그리고 저는 제로찌를 이용한 띄울낚시를 하는데요. '봉조사'는 이날 투제로찌에 봉돌까지 물려서 바닥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었습니다.

 

저 바로 옆에서 낚시하던 봉조사의 낚시대가 휘어집니다.

 

올라온 녀석은~~

 

 

 

▲ 30cm 정도 되는 돌돔입니다.

 

이날 차귀도에서도 아침녘에 돌돔이 올라오고... 이곳 포인트에서도 돌돔이 모습을 비췹니다.

 

 

철저히 바닥층을 공략하던 봉조사에게 입질이 들어오자 저도 낚시 채비를 바로 변경해줍니다.

 

 

 

※ 변경한 채비

- G2 4-2-4찌 > J1 J쿠션 > 직결매듭 > 2호 목줄 > 벵에돔 5호바늘

 

 

마지막 한방을 위해 2호 목줄로 교체를 하고, 저도 바닥 낚시를 위해 대구경찌에 G1 마이너스 부력의 쿠션을 사용해봅니다.

 

 

 

▲ 이제 해가 거의 져가는데.. 입질이 없네요....

 

 

그런데~~~ 이...때...부...터...시...작...됩...니...다...

 

폭풍같은 입질이...

 

 

 

▲ 낚시대를 와장창창 가져가는 입질~~

 

 

 

 

 

 

▲ 아따 무엇일까요???

 

바로 벵에돔이였습니다.

 

이때부터 카메라에 사진을 담는것은 뒷전입니다. 짧은 시간... 잠깐 찾아온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위해 열심히 또 열심히 낚시에 임해봅니다.

 

우리모두 해가 넘어가 어두컴컴한 밤 8시까지 폭풍같은 입질을 받아버렸습니다.

 

이날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 이랬습니다.^^

 

급한 약속이 생겨서 이날 잡은 벵에돔은 제 뱃속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저는 급하게 낚시장비를 정리한 후 가버렸고, 친구들은 집에가서 고기를 꺼내서 사진을 찍은 후 이렇게 저에게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가장 작은게 30cm가 넘고 큰녀석은 38cm 정도 되었습니다.

 

제주도의 바다...그리고 용왕님은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하는 제주도 서귀포시 예래동에 위치한 '박수기정 포인트'!에 대한 TIP을 간략히 정리해봅니다.

 

- 이곳 포인트는 엄청난 대물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곳 입니다. 많은 꾼들은 이곳에서 엄청난 대물 벵에돔을 잡아내고 있는 곳 입니다.

- 이곳은 안전하기에 가족들이 생활낚시를 즐기기에도 정말로 좋습니다.

- 이곳 포인트는 낮에도 낚시가 가능하지만, 낮에는 많은 낚시꾼들이 찾는 유명한 장소이기에 칼싸움?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해질녘 낚시를 준비하시고 찾는게 좋습니다.
- 만일, 낮에 낚시를 하신다면, 곶부리 부근에서 박수기정 절벽 끝 부분으로 멀리 캐스팅하시고 낚시를 하시면 가능합니다.
- 해질녘의 경우 최대한 안쪽으로 수심이 낮아지는 홈통 부근을 노리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멀리 캐스팅하지 마시고 갯바위 발 앞의 직벽 부근을 노리시는게 좋습니다.
- 이곳은 홈통으로 이루어졌기에 조류가 거의 흐르지 않는게 특징입니다. 조류가 흐르지 않기에 처음에는 저부력 채비로 전층으로 탐색하시고, 입질 수심층 파악이 되셨다면 수심을 정한 반유동 낚시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주의사항 : 제가 낚시한 장소는 썰물에는 갯바위가 드러나고, 끝들물이되면 갯바위가 물에 잠깁니다. 그렇기에 물때를 확인하시고 찾는게 좋습니다.

제가 바다를 찾은 날 낮에는 자이툰부대의 습격으로 꽝 낚시를 했지만, 해질무렵 기가막힌 타이밍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짜릿한 손맛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황홀한 입맛은 느끼지 못하게... 아쉽습니다.ㅜ

 

 

다시한번 짜릿한 손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음날 혼자 제주도의 어느 도보포인트를 찾게 되었습니다.

제가 찾은 그곳은 엄청난 벵에돔 밭! 이였습니다. 바글바글...

그곳에서 저는 7년이라는 바다낚시 인생 중 제 기록어를 잡게되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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