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여느 횟집 부럽지 않다. 낚시꾼이기에...- 서귀포 하수종말처리장 포인트

♡아일락♡ 2013. 11. 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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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낚시]여느 횟집 부럽지 않다. 낚시꾼이기에...- 서귀포 하수종말처리장 포인트


 

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아일락' 입니다.^^

주말에 내린 비로 인해 어제는 너무나 춥더니 오늘 아침은 많이 날씨가 풀린 듯 합니다. 한번에 겨울이 온 것처럼 옷을 따뜻하게 입게 만들더니, 오늘은 아름다운 가을 하늘아래 회사로 출근을 합니다.

회사로 출근하기 이전에 어제 등록한 게시글의 2부! 를 작성해야겠죠???

 

어제 등록했던 게시글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링크로 접속하시고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현지인만 알고있는 제주도 바다낚시 유명 포인트 - http://jejunim1.tistory.com/281

 

그럼 많은 말 없이 바로 게시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해질녘(해창) 낚시! 낮 시간동안 먼 바다에서 활동하던 큰 녀석들이 갯바위 가까운 곳으로 돌아와 먹이활동을 하는 시간!

저 붉은 바다 저 해 끝까지... 낚시대를 드리워봅니다.

 

 

오후 2시경 저는 제 낚시 친구들과 제주도 서귀포시 보목동에 위치한 '하수종말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수많은 잡어를 뚫고 미끼 하나에 벵에돔 한마리의 수많은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렇게 말입니다.^^

 

 

▲ 맞바람을 뚫고 전방 30~40m 이상 캐스팅한 후 뒷줄을 잡고 있으면 어김없이 원줄과 초릿대를 가져가는 벵에돔의 입질!

강한 햇빛으로 인해 '찌'를 볼 수도 없었습니다.

 

저는 간간히 기준치 이상의 벵에돔 입질을 받긴 하지만... 너무나 작은 아가야 벵에돔 입질만 받는 상황...

그런데~ '훈조사'는 입질을 받았다하면... 기준치 이상입니다.

 

 

 

▲ 이번에도??? 이녀석... 오늘 활약이 만만치 않은데??~~~ ㅎㅎ

대형 벵에돔이 아니지만~ 당찬 손맛을 전해주는 벵에돔이기에 소소하고 짜릿한 손맛을 전해줍니다.

 

 

 

▲ 이번에도 벵에돔 이구나~~^^

 

이제~~ 시간이 되었습니다. 내가 바로 기다리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해창'이라고 부르는.. '해질녘 골든타임' 낚시!!!

 

 

 

 

※ 많은 낚시꾼들은... 이 시간이 되면 짐 정리를 한 후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 이유는... 집안의 눈치가 보여서겠죠???

하지만, 아일락은 혼자 살고 있는 몸 이기에~~~ 시간에 대한 두려움이 없습니다.

집에 돌아가도 ~~~ '외로움, 고독'이가 저를 반겨주기 때문입니다.^^

 

너무 외롭게 글을 쓰고 있나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래도~ 이쁜 대물 벵에돔을 만난다면 전 외롭지 않습니다.!

 

해질녘 한방 낚시를 위해 저는 이제 채비 정리에 들어갑니다.

 

 

▲ 채비를 교체하기 위해 잠시 포인트 주변을 둘러보니~~ 아직도 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네요~~

얘들아~ 너희는 교체 안하니??? ㅋ

 

 

 

▲ 포인트 뒤로는 해안절벽에 멋있게 해송이 있습니다. 제주도는 화산섬으로 깍아지른 해안절벽위에 이렇게 멋있는 해송들이 있습니다.

 

포인트 감상하다가...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기에 얼른 채비 교체에 들어갑니다.

 

 

 

※ 아일락의 채비

- 1호대 > 2500 드랙릴 > 2호 원줄 > 2-1-2 0찌 > J4 칸쿠션수중 > 직결매듭 > 2.5호 목줄 > 긴꼬리 6호바늘, 목줄 3미터50센티

 

낮에 사용했던 채비를 동일하게 사용하고, 목줄만 2.5호로 강하게 사용했습니다.

 

이때 의문점!

"원줄이 2호인데, 왜 그것보다 두껍게 2.5호 목줄을 사용하나요?"

 

이 부분의 정답은 낚시줄의 특성에 있습니다. 원줄은 나이론 재질로 이루어져 '스판바지'처럼 힘을 받으면 늘어나면서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목줄은 '카본' 재질로 이루어졌기에 장력 이상의 힘을 받으면 늘어지지 않고 끊어져 버립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입는 "스판바지"는 살이 있는 사람이 입어도 늘어나면서 입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면바지의 경우 자신의 사이즈가 아니면 입을 수 없다. 라는 말입니다.

 

낮은 수심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입장이기에 대형 물고기의 입질을 받으면 어쩔 수 없이 수중여를 걱정해야합니다. 수중여에 줄이 쓸려도 쉽게 터지지 않도록 2.5호 목줄로 셋팅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변경한 채비를 믿고! 나를 믿고! 물고기가 분명 한번은 입질을 해준다.! 라는 것을 믿고~ 채비를 드리워봅니다.

 

채비를 캐스팅하고... 밑밥을 뿌리고... 가만히 뒷줄을 잡고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후르르르르륵!!!

 

"왔썹맨!!"을 외치고~~~ 얼굴에는 미소와 행복함과 이 세상 모든것을 가진 사람의 표정을 해봅니다.

 

고기를 릴링하는데... 제가 서 있는 바로 앞 수중턱에 물고기가 숨어버립니다.ㅜ 어쩔 수 없이 여유 원줄을 주고 기다리는데... 다시 한번 후르르르르륵!!!

 

"물고기가 나왔다. 앗싸아~~~"

 

다시 한번 챔질~~~

 

팅.......

 

 

 

▲ 낚시를 자주 다니면서... 제대로 낚시 장비 관리를 못한... 제 탓 입니다.ㅜ

분명 쉽게 끊어지는 원줄이 아닌데...ㅜ 이럴수가...ㅜㅜㅜㅜㅜ

 

이번에 "인낚"에서 제품평가단 신청한게 되어서~~ 원줄을 보내주면 그 원줄로 새로 갈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그 원줄 평가에 대해 제 주관적으로 제주도 바다에 맞는지 한번 해보겠습니다.^^

 

다시 00700 스피드 보다 빠르게 다시 낚시 채비를 꾸린 후 낚시 시작!!!

 

쉴새없이 들어오는 입질!

 

 

 

▲ 무시무시한 독을 가졌지만, 그 자리에서 회를 떠서 먹으면 그 어떤 회보다 맛있는 "독가시치"

하지만~~ 너는 방생~~~~ 왜냐하면... 이녀석은 그 자리에서 먹거나, 고기를 살려서 집으로 가져가야 효과가 있습니다. 독가시치는 죽으면 바로 내장부터 썩기 시작합니다. 내장이 썩은 냄새는... '홍어'보다 심합니다.ㅜ

 

벵에돔, 독가시치~ 쉬지않고 들어오는 입질~

 

 

 

 

▲ 한폭의 그림같은 제주도 바다낚시 풍경

 

 

 

 

▲ 쉴새없이 바늘에 미끼를 끼우고 던지고 챔질하고 감고 고기를 꺼내고~ 다시 한번 반복... 또 반복... 반복....

 

낚시 바칸에는 어마어마한 마릿수의 벵에돔이 가득차기 시작합니다.

 

 

 

 

▲ 저 붉은 바다 저 해 끝까지... 저희는 바다낚시를 즐깁니다.

 

 

 

 

▲ 환상적인 일몰이 진행되면서 저희에게 쉴새없는 입질을 전해준 제주도 서귀포 바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의 마무리가 되어가며, 또다른 내일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후레쉬를 챙기지 않아 밤낚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두컴컴해지기 이전에 안전을 생각하여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쉴새없이 잡은 벵에돔은 누가 얼마나 잡았는지, 누가 더 큰것을 잡았는지... 그런거 없었습니다. 그냥 바칸에 손을 짚어 넣고 가져가고 싶은 만큼씩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 저는 위의 사진보다 조금 더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벵에돔을 나열하기에는..... 부담감이... ㅋㅋ

 

그런데... 이날 큰 사이즈의 벵에돔은 볼 수 없었습니다. ㅜㅜㅜ 다음에 가면 엄청난 사이즈의 벵에돔을 볼 수 있겠죠????

 

 

 

▲ 벵에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바다낚시 어종이며, 보면 볼수록... 여자 아이돌보다 이쁩니다.^^

 

 

 

 

▲ 집으로 가져오면서 죽어버린 벵에돔들은 바로 손질하고, 비닐에 담고~ 집 냉동실로 향합니다.

조금만 더... 집 냉동실을 채우면~~ 서울에 살고 있는 아일락의 누나네 집으로 보내줘야겠습니다.^^

 

 

 

▲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에 살아 있는 녀석들은... 이렇게 횟감으로~ 변신하고, 맛있는 한끼의 저녁식사! 한잔의 술 안주로 변했습니다.^^

 

8월부터 지금까지도 '방사능... 방사능...' 하면서 언론에서 하도 떠들어되고 있습니다. '방사능 공포' 때문에 문을 닫은 생선집도 많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도... 은근 겁이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아름다운 바다에서 직접 물고기를 잡고 직접 썰고 먹는 이 기분....

 

이 세상 여느 횟집 부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비싼돈을 주면서 횟집을 찾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일락은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가까운 도보포인트에서 재밌는 낚시도 즐기고 행복한 입맛도 즐기게 되었습니다.

어제와 오늘 저랑 같이 제주도 바다낚시 여행 어떠셨습니까???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겨울철이 오고 있습니다. 겨울철이 되면~ 저는 더욱 많은 나날 바다를 찾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계절에도 대물 벵에돔을 잡을 수 있지만, 그 보다 더욱 확실하게...대물 벵에돔이 입질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겠죠???

 

오늘 제 게시글은 이만 마무리하며, 더욱 좋은 게시글로 내일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도대체... 어떤 게시글이.. 저도 궁금합니다. ㅋ

 

바다는 언제나 그자리에 있고...
낚시꾼들은 오늘도 왠지모를 설레임에 바다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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