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낚시]겨울철, 바다낚시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 - 대포 주상절리 포인트
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오늘 게시글을 시작하기 이전에... 잠시 작성할 말이 있습니다. 어제 운전을 하다가 신호대기를 하던 중 옆에서 신호 대기를 하던 자동차의 '문'에 적혀있던 말 입니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강물처럼...'
이 문구는 제 가슴을 강하게 때렸습니다. 왜냐하면... 매일 '말'로는 '포기하지 말자.! 노력하자.!' 라고 말하지만... 제 '행동'은 그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나가다 우연히 보게 된 '문구'가 제 마음을 다시 한번 잡아주었습니다.^^ 앞으로 다시 KEEP GOING!!!!! 하려고 합니다.^^
제 글을 읽는 분들도 '강물처럼'!!! 포기하지 않는 그런 하루가 되셨음합니다.^^
저는 최근 날씨가 좋은 날 제주도 대포 주상절리 도보포인트로 바다낚시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대물을 잡지 못했지만, 주변 낚시꾼들이 대물 벵에돔을 잡는 것을 직접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 만일, 그때의 대물 벵에돔 낚시 풍경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링크로 접속해 보시기 바랍니다.^^
- 바로가기 : http://jejunim1.tistory.com/171
그때당시 '대물 벵에돔'을 잡지 못해 다시 '대포 주상절리' 도보 포인트로 '복수전'을 다녀온 부분을 작성해볼까 합니다.
※ 바다의 흑기사 벵에돔 입니다.!!! 캬아아아아아아아아~~~^^
오늘 제가 작성하는 게시글은 모든 낚시인들이 공감하는 겨울철 바다낚시가 힘든점에 대해 작성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부분은 제가 다녀온 출조기와 함께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때는 어느 비가내리는 겨울철 아침....
대물 벵에돔이 잡히는 걸 직접 봤던 '대포 주상절리' 포인트로 발길을 향했다.
※ 비가 추적추적 내리지만 대물 벵에돔을 향한 집념때문에 다시 한번 대포 주상절리 포인트를 찾았습니다.
※ 이날은 같이 낚시를 다니는 '훈조사'와 같이 바다를 찾았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낚시 준비를 하는 '훈조사'~~^^
※ 포인트에 도착한 후 낚시 채비를 하기 이전에 '밑밥'을 갯바위 가장자리에 뿌려봅니다.
낚시 채비를 하기 이전에 '밑밥'을 바다에 뿌리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그중에 저는 갯바위 주변 '잡어'의 움직임을 확인하기 위해 뿌립니다. 만일... 전갱이떼가 있다면~~ 낚시 채비를 하기 이전에 다른 곳으로 장소이동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읔.... 전갱이... 바다낚시의 최악의 잡어..ㅜㅜㅜ
이날,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밑밥을 바다에 뿌리니 수많은 자리돔, 멸치떼 가 갯바위 주변을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 밑밥을 뿌려보고~~ 낚시 채비를 하기 위해 낚시 가방이 있는 장소로 가던 중~~ '훈조사'가 저를 찍어주었네요. ㅋㅋㅋ
오랜만에 '아일락'이 블로그에 나옵니다.^^
이제 저도 슬슬 낚시 채비를 꾸려봅니다.~^^
※ 아일락의 채비
- 1호대 > 2500 드랙릴 > 2.5호 원줄 > 0찌 > J3 칸쿠션수중 > 2호 목줄 > 감성돔 2호바늘
최근 이곳에서 1.2호 목줄을 사용하다가 2번이나 대형입질을 '팅' 한 경험이 있기에... 이번에는 2호 목줄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바로 입질을 받은 '훈조사' 입니다.
※ 헉... 올라온 고기는 벵에돔 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황줄깜정이' 였습니다.
'황줄깜정이'는 크기에 상관없이 바로 방생!!! 입니다.
※ 저도 낚시를 시작하고 바로 입질을 받습니다.
그러나... '어랭이' 입니다....
'어랭이' 아시나요?? '어랭이'는 바다의 바닥에 있는 '여'를 서식처로 삼으며 살아가는 물고기 입니다. '어랭이'가 잡힌다면, 자신의 채비가 바다의 바닥까지 내려갔으며, 그곳에서 입질을 받았다는 증거가 됩니다.
'어랭이'가 잡혔을 때... 제가 든 생각이 있습니다.
바로... 중/상층에서는 바늘에 끼워진 미끼에 아무런 물고기 반응이 없다는 것 이였습니다.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것... 겨울철 바다의 수온이 많이 떨어져, '물고기'의 활성도가 최악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제주도뿐만이 아니라 전국 각지의 바다에서 '물고기' 한마리의 얼굴을 보기 힘듭니다.
바다낚시의 최대의 '비수기' 라는 뜻입니다.
그래도... 제주도 바다를 믿으며~~~ 다시 한번 맛있게 바늘에 미끼를 끼운 후 열심히 해봅니다.
미끼를 끼우고 던지고... 그러기를 수십번~ 하던 중... 저는 아무런 느낌도 못 받았는데요. 채비를 걷어들이는 과정에서 물고기가 제 바늘을 물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헉... 벵에돔 입니다.
벵에돔이 미끼가 끼워진 바늘을 물고 가만히 있기에 찌와 원줄에 아무런 느낌도 받지 못했던 부분....
위의 말을 다시 말하면, 제 미끼가 물고기의 '입' 바로 앞로 앞에서 얼쩡거리자 벵에돔이 호기심에 입으로 물었던 것 입니다. 그리고 미끼를 먹은 장소에서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었단 뜻 입니다.
이전에 제가 바다를 찾았던 시간은 '봄날씨' 같이 따뜻했으며, 정오시간부터 오후 5시까지 낚시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그때 올라온 고기를 직접 만져보면 따뜻했습니다.
- 오전과 오후내내 따뜻한 햇살에 바다의 수온이 어느정도 올라와서 물고기의 활성도가 있었다는 뜻 입니다.
하지만, 다시 이곳 포인트를 찾은 날... 새벽내내 '비'가 내렸으며, 제가 찾은 오전 시간에도 '비'가 내리는 와중에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흐린 날씨에 '비'까지 내리는 상황이 바다의 수온을 더욱 안좋게 변화시켜 버렸습니다.
올라온 작은 벵에돔을 만져보니... '얼음장'이 따로 없었습니다.
며칠사이에 너무나 안좋아진 바다 상황에 저는 채비 교체에 들어갔습니다.
※ 새로 교체한 아일락의 채비
- 전체 수심을 5m에 맞춘 반유동 채비 : 0.5호 찌 -> 0.5호 순간수중 -> 도래 -> 2호 목줄 -> 감성돔 2호 바늘
저는 제주도의 가까운 도보 포인트에서는 저부력 채비를 사용하라고 많이 말합니다. 하지만, 이날의 상황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저부력 채비를 사용하기에는 미끼가 바다의 5m 밑 바닥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그 시간동안 바늘에 끼워진 미끼는 바다의 수압에 의해 일그러질 수 있으며, 바다의 여러 수심층을 노닐고 있는 잡어의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작은 벵에돔 이지만 벵에돔 얼굴을 확인했기에 빠르게 벵에돔이 있는 바닥까지 내 채비를 내리기를 바랬으며, 수많은 잡어 층을 뚫고 내려가길 바라는 마음에 '반유동 채비'로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반유동 채비'로 교체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입질'을 받았습니다.!
※ 기준치가 넘는 벵에돔이 올라왔습니다. 제 발이 270mm 이니~~~ 25cm를 살짝~~ 넘는 녀석입니다.
원래... 대물 벵에돔을 잡고 싶었지만, 너무나 안좋아진 바다 수온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기준치 넘는 녀석이 올라오니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 이번은 겨울철 최고의 밥반찬 '볼락' 입니다.
반유동 채비로 철저히 바다의 '바닥'을 긁으면서 낚시를 하고 있으니, 간간히 입질이 들어옵니다.
※ 이번은... 작은 사이즈의 벵에돔 입니다.!
이날 새로 변경한 반유동 채비로 간간히 벵에돔의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옆에서 저와 낚시를 한 '훈조사'는 '00찌' 전유동 채비로 낚시를 하였습니다. 00찌 전유동 채비에 B 좁쌀 봉돌을 물려서 직공 낚시를 하였지만, 잡어의 습격에 고기의 입질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때 저는... B봉돌보다 훨~씬 무거운 0.5호 순간수중 을 사용하여 잡어의 층을 뚫어서 빠르게 바닥까지 미끼를 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 부분이 이날 갑자기 뚝! 떨어진 바다의 수온에서 고기의 입질을 받을 수 있었던 내용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며칠전 날씨가 좋았던 날!!! 그날은 '저부력 전유동 채비'에만 벵에돔 입질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보면... 바다의 낚시는 정말... '답'이 없는 듯 합니다.!
※ 기준치가 넘는 벵에돔 녀석을 집으로 가져온 후 사진을 찍어봅니다.~^^ 역시 바다의 흑기사!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바다낚시 어종 입니다.^^
겨울철!!! 우리나라의 많은 낚시인들이 바다를 가장 찾지 않는 시기입니다. 물고기가 바다에 있고, 없고를... 떠나서 너무나 추운 겨울바람에 갯바위에 서있기도 힘들고, 안좋은 수온으로 인해 잡어의 입질도 받지 못하고 철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제 '음력으로 2월'이 되면 바다낚시의 최악의 시기인 '영등철'이 찾아오며, 그 시기가 지나야 바다낚시가 다시 활성화됩니다.
- 많은 낚시 사이트, 카페 등에 접속해봐도... 최근 조황소식을 확인하기 힘듭니다. 그 정도로... 전국적으로 바다낚시 조황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손이 근질거려서... 바다를 찾고 싶은데... 어쩌겠습니까???
다른 지역보다 바다의 수온이 조금이라도 높은 '제주도'에 살고 있는게 행복할따름이며, 물고기가 잡히든 안잡히든~~ '아일락'의 '제주도 도보포인트 탐사'는 계속 이어집니다.^^
- 대포 주상절리 포인트는... 또 가고 싶지만, 다음에 '밤낚시'로 갈 계획으로 바꾸고~~ 다른 포인트 탐색을 한 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작성하는 게시글이 제주도 바다낚시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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