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알려주고 싶지 않은 제주도 바다낚시 포인트 - 고산수월봉 절벽 포인트

♡아일락♡ 2013. 10. 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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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다시 월요일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게시글을 어제 준비하여 아침일찍 작성하고 등록하려고 하였는데요. 어제 저도 모르게... 스르륵 잠이 들어버렸습니다.ㅜ 지금이야... 급하게 작성합니다.^^

 

최근 제주도 바다낚시 도보포인트 탐사를 다니면서, 해당 부분에 대해 열심히 블로그에 게시글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부분이 제주도 바다낚시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저수온기에 그나마... 바다낚시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장소는 '제주도'입니다. 그리고 많은 낚시인들이 제주도로 바다낚시여행을 오시는 것을 로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저수온기... 제주도에 벵에돔이 잡힐까요???? 궁금하시면... 오늘 저랑 같이 바다낚시 현장으로 들어가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저는 제가 예전부터 가장 좋아했던 장소이며, 블로그에 포인트 공개를 하고 싶지 않았던 장소입니다. 그러나... 오늘 공개해볼까?? 합니다.

 

 

※ 제주도의 대표적인 바다낚시 어종인 '벵에돔' 입니다.^^ 이날도... 큰 손맛은 아니지만, 손맛을 보게되었습니다.^^

 

때는 어느 비가 내리는 오후 1시경....

 

제가 다녀온 도보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제가 다녀온 포인트는 '고산 수월봉 절벽 밑' 포인트 입니다. 이곳은 제가 바다낚시를 거의 처음 다니기 시작했을때부터 자주 갔던... 제가 제주도 도보포인트 중 가장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예전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곳을 한번 다녀왔던 낚시인들은 이곳을 잊지 못해 자주찾고 있으며, 제주도민 중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장소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 지역에서 제주도로 바다낚시 여행을 오시는 경우 이 장소는 '진입'자체를 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진입할 수 있는 '입구' 자체도 모르며, 20분~30분동안 걸어서 들어가야하기 때문입니다.

 

 

 

※ 고산수월봉 입구 좌측으로는 해안도로로 빠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서 조금만 가시면, 조그마하게 주차를 하실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 곳에 주차를 하신 후 위의 사진의 길을 따라 내려가야 합니다.

 

 

 

※ 바다로 내려가시면, 수월봉 검은모래 해변이 펼쳐질 것 입니다. 발이 모래에 푹푹 빠지면서... 힘들게 '차귀도' 방향으로 걸어서 가셔야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보이시죠???

 

근데요... 제가 이곳에서 낚시를 하는 장소는 위의 사진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들의 장소보다 더욱 들어가야 합니다.ㅜ

 

 

 

※ 약 15분~20분을 걸었더니.. 멀리서 낚시하던 분들이 눈 앞에 보입니다.

위의 장소도 낚시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저는 위의 장소에서는... 고기를 잡아본 적이 없습니다.

 

 

 

※ 저는 제가 원래 찾았던 장소로 발걸음을 더욱 옮겨 봅니다.^^

 

 

 

※ 포인트까지 진입하는데 너무나 힘이 들지만, 고산수월봉은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에 등록되어 있을만큼 너무나 아름다운 곳 입니다.

낚시꾼이기에 고산수월봉의 절벽 밑에서 이곳의 모습을 지켜봅니다.^^

 

 

 

※ 이제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포인트 오른쪽으로는 제주도 바다낚시 명 포인트 중 한 곳인 '차귀도'가 보입니다.

 

 

 

※ 제가 낚시를 하는 오른쪽으로는 '홈통'이 있습니다. 이곳은 지금시기... 해질녘, 밤낚시에 '감성돔'이 잘 나오기로 유명한 장소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곳에서 아직 '감성돔'을 본 적이 없습니다. ㅋㅋ

 

 

 

※ 위의 사진에서 갯바위에 서 계시는 낚시인이 보이시나요???

저 자리가 이곳에서 제일 좋은 자리입니다.

 

 

 

※ 미리 다른 낚시인이 자리를 잡고 있기에 저는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하는 고산수월봉 절벽밑 포인트는 홈통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까운 곳을 노리면, 일반벵에돔, 돌돔의 입질을 받을 수 있으며, 약 20~30m 이상 장타를 쳐서 낚시를 하신다면, 긴꼬리벵에돔, 참돔까지 모두다 입질을 하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해질녘 대형 어종이 매일매일 들어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제주도 명 도보포인트 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가지!!!! '포인트 진입' 자체가 너무나 힘들기에, 원래 유명한 포인트이지만, 많은 낚시꾼들이 찾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낚시포인트보다 낚시꾼의 떼가 덜 묻어 있습니다.^^

 

 

낚시 자리를 잡고 저도 얼른 채비를 해봅니다.~^^ 

 

 

 

※ 아일락의 채비

- 1호대 > 2500 드랙릴 > 2.5호 원줄 > 00찌 > G6 J쿠션 > 직결매듭 > 2호 목줄 > 감성돔 2호바늘, 바늘 위 약 50cm 지점에 G8 좁쌀봉돌

 

제가 이곳을 찾은날 '남풍'이 너무나 심하게 불었습니다. 이곳 포인트는 '남풍'이 분다면, 맞바람 및 옆바람이 되며, 낚시를 하기에 너무나 힘이 듭니다.

 

채비를 던지고 뒷줄을 관리하는데 너무나 힘이 들기에, 00찌가 살짝 수면에서 잠기는 것이 좋으며, 미끼가 끼워진 바늘이 바람에 날리는 원줄의 영향으로 가라앉지 못한다는 생각에 극소형 좁쌀봉돌을 하나더 물리고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입질을 받습니다.

 

 

※ 제주도 청볼락!!! 입니다.^^ 그런데... 너무나 작은 사이즈이기에 사진을 찍고 얼른 방생!!! ㅋ

 

 

낚시를 시작하고... 약 30분~1시간동안... 저는 비바람과 바다에 있는 수많은 잡어(자리돔, 학꽁치)와 싸우게 되었습니다.ㅜ

 

그러나, 제가 이날의 낚시를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바다의 상황 이였습니다. 비가 내려서 바다의 수온이 더욱 떨어졌지만, 적당한 너울로 인해 포말을 만들어내고 있었으며,  물색은 적당히 탁하며, 조류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알맞게 흘러가주기 때문이였습니다.

 

잡어가 잡히지만, 희망을 가지고 계속해서 낚시를 이어갑니다.

 

 

그리곤~~~ 찌가 스물스물.... 뒷줄을 살포시 감아주자~~ 찌가 순식간에 눈 앞에서 사라집니다.!!!

'챔질'을 하고 고기를 천천히 제압해 나갑니다. 그리곤 갯바위로 고기를 끌어올립니다.!

 

 

※ 히히히히~~~ 벵에돔 입니다.!!!

오늘도 제주도 벵에돔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아무리 겨울철이 되었지만 제주도에 벵에돔은 있었습니다.!!!!

 

 

이날의 이상한 점은... 갯바위 가까운 곳으로 채비를 던지면 고기가 입질을 하지만, 너무나 약은 입질을 간파하기가 어려웠습니다.ㅜ

하지만, 약 20m~30m 이상 원투를 친 후 찌를 조금만 흘려주면 어김없이 찌를 가져가는 시원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잡은 녀석들이 벵에돔이기는 하지만, 기준치 이상 되지 않은 작은 벵에돔이였기 때문에 모두다 '방생'!!!!! ㅋㅋㅋ

 

 

저는 이날 원래 '해질녘' 한방을 바라보고 왔지만, 너무나 심해지는 '비바람'에 어쩔 수 없이 낚시를 중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ㅜ

 

 

 

※ 이날 집으로 공수해 온 벵에돔 입니다.!!!

 

어머니께서 최근에 저보고 '벵에돔'으로 냉동실 채워보자!!!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렇게만 잡혀주면 조만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만일, '비바람'이 없었다면... 해질녘에 어떤 그림을 연출했을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제가 오늘 소개하는 '고산수월봉 절벽 밑' 포인트는 '고기'가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노력한다면 고기를 잡을 수 있을 것 입니다.

 

낚시 채비 TIP : 이곳에서 0찌, 00찌를 사용할 때, 구경이 넓고, 살짝 여부력이 있고, 무게감이 많이 나가는 것으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곳은 해질녘에 잠깐 노리는 곳이며, 대부분이 멀리 찌를 던져서 낚시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은 20분넘게 걸어서 들어가야하기에... 다리와 어깨가 아플 각오를 먼저하시고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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