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낚시를 즐기는 인구는 약 800만명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는 민물낚시와 바다낚시로 나뉘고, 그 속에서는 또 세분화되어 각 장르별로 낚시라는 부분을 취미로 즐기고 있습니다.
민물낚시의 경우 강 혹은 저수지 같은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런 부분은 제주도라는 지형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다낚시의 경우 제주도는 우리나라 낚시꾼의 로망으로 불리고 있으며, 제주도는 바다낚시천국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저는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제주도에서 바다낚시를 취미로 가지고 계신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낚시를 배우고, 20대 초반에 그 이전의 낚시를 버리고, 제대로 배우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약 8년정도 제주도의 바다를 계속해서 찾고 있습니다.
바다낚시라는 취미 생활을 즐기며, 바다낚시천국 제주도에 산다는 것!
우리나라의 많은 바다낚시꾼들에게 정말 부러운 말 입니다.
오늘 아일락은 약 한달 전 우리나라 대표 낚시 블로거인 '입질의 추억'님과 제주도 서귀포에서 같이 낚시를 즐긴 부분을 작성합니다.
조행기가 아닌 조행기를 빌려 바다낚시꾼으로 제주도에 산다는 부분에 대해 작성합니다.
때는 어느 무더운 여름철 새벽 6시....
입질의 추억님과 같이 낚시를 다녀온 곳은 어디일까요?
▲ 매년 제가 가장 많이 찾는 제주도 서귀포시 앞바다에 위치한 '범섬' 입니다.
제가 가장 많이 찾는 곳... 범섬 내 많은 포인트 정보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찾기 몇일 전 범섬에서 심심치 않은 손맛을 많이 보았기에 과감하게 범섬을 선택했습니다.
▲ 새벽녘 법환포구를 찾아 범섬으로 향하기 위해 잠시 기다려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유어선이 포구를 나가는 모습...
낚시라는 부분이 아니였다면... 주말 이 시간에 일어났을까요?
낚시는 전날 잠을 이루지 못하게 만들며, 주말 늦잠까지 없게 만들어버립니다.
근데요. 여기서 중요한 사실...
이후 사진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 방송 촬영을 하고 계시는 입질의 추억님
입질의추억님은 제주도 벵에돔 편 방송때문에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전날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우도에서 벵에돔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음날 저와 같이 범섬을 찾아서 어떻게든 벵에돔 얼굴을 보기위해 정말... 별의별 방법을 다 써봤습니다.
▲ 대상어인 벵에돔은 감감무소식... 입질의 추억님과 저는 속이 타 들어갑니다.
저는 원래가 제주도민이기에 고기를 못잡으면 다음날 다시 바다를 찾으면되고, 다음날이 안되면, 또 다음날 찾으면됩니다.
하지만, 입질의 추억님은 제주도분이 아닙니다. 다른 지역에 살고 계시면서 방송 주제 때문에 제주도를 잠시 찾은 것 입니다. 이날 고기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면... 방송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 아침일찍부터 시작한 낚시... 해무가 잔뜩 끼었다가 철수 시간이 다 될 무렵... 서서히 걷히네요.
▲ 수많은 채비교체 그리고 부속섬에서 오랜만에 1.2호 목줄까지 사용하면서 낚시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해무가 있던지, 해무가 걷히던지... 온갖 잡어 입질만 들어올 뿐... 대상어인 벵에돔의 얼굴은 보지 못했습니다.
원래 약속했던 철수 시간을 무시하고... 오전에 그냥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입질의 추억님이 제주도를 찾았을 때 낚시가 아닌 부분으로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만나긴 했지만,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 바다낚시를 즐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시간이 서로 맞아서 같이 낚시를 즐겼는데요. 대상어의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낚시도중 입질을 받지 못하고 '꽝'치는 낚시를 하는 부분... 정말 많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그러려니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날의 꽝낚시는... 아쉬워도 너무나 아쉬웠으면, 낚시하는 도중에... 내가 어떤 부분을 잘못 생각했을까? 라는 의문점이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근데요. 이 부분에 대해 정확한 정답은 없었습니다. 그저 바다가 허락을 안해줬을뿐...
최근 입질의 추억님이 제주도를 다시 찾아서 이날 제대로 찍지 못했던 방송분량은 채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만일, 입질의 추억님의 집이 제주도였다면... 굳이 비행기를 타고 다시 제주도까지 내려오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
바다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제주도에 산다는 것... 정말 축복 받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타 지역의 분들은 한번 바다를 찾기 위해 장거리 운전을 하고,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휴가 같은 날짜를 잡아서 바다를 찾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에 살고 있는 저는 장거리 운전도 하지 않고, 저렴한 돈으로 즐기고, 가고 싶은 날 아무때나 바다를 찾습니다. 하루에 밑밥값 + 유어선 비용 + 자동차 기름값 + 소모품 비용을 합쳐도 4만원을 넘지 않습니다. 만일, 유어선을 타지 않고 도보포인트에서 즐긴다면 절반 가격으로 즐깁니다.
그리고 낚시를 가고 싶은 날 아무때나 바다를 찾을 수 있다는 것!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바다낚시천국 제주도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정말 축복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저는 낚시를 약 3주정도 못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이지만 해당 부분 이유에 대해서는... 조만간 블로그에 오픈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주말(?) 부터는 날씨가 허락하는 선에서 거의 매일 바다를 찾아볼까(?) 합니다. 그리고 낮에는 너무나 더워서... 밤에 한치를 잡기 위해서 말입니다.^^
앞으로 더욱 재밌는 조행기와 제주도의 많은 낚시 정보에 대해 등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하루 모두다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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