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고기를 못 잡아도 좋다. 심장이 바운스 했으니까

♡아일락♡ 2013. 11. 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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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낚시]고기를 못 잡아도 좋다. 심장이 바운스 했으니까


 

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 '아일락' 입니다.^^

11월이 된 후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아주 뜨겁던 여름이 지나더니... 가을이 온지도 모르게 바로 겨울이 온 것처럼 요즘 제주도의 아침, 밤 날씨는 많이 쌀쌀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급작스럽게 변해버린 기온차로 인해... 매년 거치는 통과의례처럼 '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당분간 몸 관리하고 얼른 감기를 떨쳐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작성하는 게시글은 어제 게시글 마지막에 남긴 의문의 사진에 따른 '제주도 바다낚시 게시글' 입니다. 많은 서론없이 바로 게시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만일, 어제 작성한 게시글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름다운 자연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바다낚시 현장 : http://jejunim1.tistory.com/276

 

※ 아래의 view on 추천손가락을 한번씩 클릭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때는 어느 날씨가 쌀쌀한 오전 10시경...

 

제가 다녀온 제주도 바다낚시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어제 제가 작성한 게시글에 보시면 지금 말하려는 제주도 바다낚시 포인트 한 곳이 나옵니다. 제가 에깅낚시를 하러 찾았던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망장포'라는 포인트 입니다.

'망장포' 포인트는 무늬오징어, 한치 에깅 낚시 및 농어 루어낚시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제주도 바다낚시하면 가장 1순위로 떠오로는 '벵에돔'을 잡을 수 있는 곳 이기도 합니다.

※ 솔직히, '망장포' 포인트는 '벵에돔 낚시'를 위해 많은 분들이 찾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다른 곳에 비해 이곳이 벵에돔 낚시가 아~주 잘된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일 것 입니다.

하지만, 제가 '망장포' 포인트를 찾은 이유는 지금 같은 시기는 제주도 어디를 가도 벵에돔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 장소에 찾아서 다른 분들과 줄이 꼬이며 짜증나는 것 보다,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에서 나만의 낚시를 하는게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 아일락과 낚시를 같이 다니는 친구들의 뒷모습~~ 먼가 비장합니다.

 

이 곳 포인트의 특징은 방파제라는 특성에 맞지 않게 정말 낮은 수심층을 보입니다. 낮은 수심층에서도 낚시를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곳을 찾은 시간은 정오를 향해서 가는 시간이기에 낮은 수심층보다는 조금이라도 수심이 깊게 나오는 곳이 좋다는 생각에 어느정도의 수심층이 나오는 방파제 끝지점을 포인트로 정한 후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 아일락의 낚시 장비 입니다.

테트라포트에서 낚시를 할때는 낚시 도구를 최소화하고 들어갑니다. 이것저것 가지고 들어가다가 위험할 수 있으며, 잘못하여 테트라포트 밑으로 물건을 떨어뜨린다면 그대로 Bye~Bye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테트라 포트 안으로 진입하여 저는 바로 낚시 채비를 꾸린 후 낚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때의 낚시 모습은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서있는 테트라포트 위헤서 카메라를 꺼내서 찍기에는 너무나 위험하다는 생각에... 카메라는 가방 안에서 꺼내지 않았습니다.

 

약 2시간정도 이곳에서 낚시를 하는 와중... 아일락의 친구인 '훈조사'에거 엄청난 입질 한번이 들어옵니다.

그러나... 릴링을 거의 하지 못하고~ '팅'~~~ 해버립니다.

그 이후 '봉조사'에게 입질이 들어옵니다. '방생사이즈'를 갓 벗어난 '벵에돔'의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때부터 우리는 벵에돔이 들어왔다는 생각에 열심히 낚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우리에게 쉬지 않고 들어오는 '주걱치'의 습격..... 그리고 물돌이 타임이 지나서 '썰물'이 진행되자 엄청난 너울이 방파제를 뒤덮기 시작했습니다.

철수를 결정한 후~ 낚시 장비를 정리하기 이전에... 급작스럽게 제 낚시대를 가져가듯이 들어온 입질!!!

'왔썹 맨~'을 외칩니다.

 

바로 챔질한 후 릴의 여유줄을 감고~ 다시 낚시대를 내렸다가 올리면서 릴의 손잡이를 잡고 여유줄을 감는데... 하늘위로 솓아버리는 낚시대....

1.7호의 목줄을 사용했는데... 왠만하면 터지지 않을텐데...ㅜ

심장이 벌렁벌렁~ 바운스 ~바운스~ 하였지만... 안전을 생각하여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 망장포 포인트를 떠나기 전 다시 한번 이곳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다음에... 다시 한번 도~저~언 해보겠습니다.

 

 

망장포 포인트를 나와서~ 제주도 서귀포 칼호텔 밑에 위치한 '거믄여' 포인트로 갈까? 강정에 위치한 '선녀코지' 포인트로 갈까? 대평에 위치한 '작은코지' 포인트로 갈까???

저희는 포인트를 가지고 별의별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훈조사'의 입에서 최근에 포인트탐색 차 자동차를 몰고 이리저리 다녀왔던 장소에 대해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한번도 다녀보지 못했던 그 곳... 왠지 모르는 설레임에 그곳을 포인트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포인트에 도착 후 바로 낚시 채비를 꾸립니다.

 

 

※ 아일락의 채비

- 1호대 > 2500 드랙릴 > 2호 원줄 > G2 4-2-4찌 > J4 칸쿠션수중 > 직결매듭 > 1.5호 목줄 > 벵에돔 5호바늘

 

저는 이곳을 처음 찾게 되었습니다. 제 두눈에 들어오는 바다의 상황은 높은 너울로 인해 바다의 물빛이 누리끼리... 바닷속 지형도 제 두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채비를 사용하여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 맞바람이지만 멀리캐스팅 하기 위해 무게 비중이 많이 나가는 찌를 선택하게 되었으며, 대구경찌이기에 목줄에 봉돌도 물릴 수 있도록 채비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찾은 낚시 포인트! 설레는 마음에 00700스피드 보다 더욱 빠르게 낚시 채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낚시채비를 다 한 후 제 왼쪽을 보니....

 

 

▲ 엄청난 높이의 절벽위에 아일락의 친구들이 서 있습니다.

 

 

 

 

▲ 고기를 걸어도... 뜰채가 닿지 않을 듯 합니다. 근데~ 사진으로는 많이 위험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안전했습니다.

 

 

 

▲ 저는 친구들의 왼쪽에 홈통지역과 높은 너울이 홈통 안에 부딪힌 후 다시 밖으로 나가는 조류를 믿고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 아일락과 정말 오래전부터 같이 제주도 갯바위에 섰던 '봉조사'의 모습입니다.

 

이곳 포인트에서 약 1시간정도 낚시를 해본 결과... 봉조사가 서있는 절벽 바로 밑에서 약 30cm의 벵에돔 한마리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있는 곳의 발앞 갯바위에서 말도 안되는 입질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입질... 이날도 먼가 이상했습니다. 챔질하고 릴링하는 와중에 팅팅팅....

 

 

 

▲ 작은 공간의 절벽 위에서 낚시를 하던 와중 '훈조사'는 제가 서있는 옆으로 자리를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멀하는걸까요??? 궁금합니다. ㅋㅋ

 

 

 

 

▲ 갑자기... '봉조사'가 허리를 숙이더니... 초강력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 뒷줄을 잡고 있는 '봉조사'의 모습!

바다의 수면을 향했던 초릿대 부분 휘어지더니... 바로 챔질~~~ 그러나... 낚시대는 하늘로 쏟아 버립니다.

팅팅팅...ㅜ

 

 

너무나 아쉬운 '봉조사'의 모습...

그런데~~ 제 뒤에서 갑자기 '훈조사' 녀석이 낑낑대는 숨소리가 들립니다.

 

 

 

▲ 아~따~ 머가 오긴 왔구나!!!! 얼굴 한번 봐보자!

 

 

 

 

 

▲ 아따 힘이 쎄구마이!!!

 

바다낚시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고기의 특징을 알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릴링하는 첫사진은 낚시대가 사진의 왼쪽을 향하더니... 위에 있는 사진은 낚시대가 사진의 오른쪽을 향합니다.


 

 

 

▲ 엄청난 힘을 쓰는 물고기는 무엇일까요???

 

 

 

 

▲ 그렇습니다.~~ 바로 가다랑어 입니다.
제주도 바다는 아주 추워지는 겨울철과 영등철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높은 수온을 유지합니다. 그렇기에 아열대성 물고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흔히 잡히는 '독가시치'의 경우 그 자리에서 '회'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하지만, 낚시줄의 장력을 없애버리고... 낚시꾼의 힘을 빼게 만드는... 가다랑어는 정말 최악의 적! 입니다. '찌낚시'에서 말입니다.^^

 

 

멀리 캐스팅하던 제 모습을 반성하고, 저도 갯바위 주변을 노리기 위해 낚시 채비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 변경한채비

- 0 2-1-2찌 > G7 J쿠션 > 직결매듭 > 1.5호 목줄 3미터 > 벵에돔 전용 5호바늘

 

이곳에서 낚시를 진행해 본 결과, 갯바위 전방 15m 지점부터는 수심이 깊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갯바위 앞부터 약 15m 지점까지는 물속에 큰 여가 발달해 있으며, 깊어봐야 3~4미터 정도의 수심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소구경 0찌로 셋팅하고 길게 사용하던 목줄도 3미터정도로 짤라버렸습니다.

 

다시 낚시 채비를 꾸린 후 철저히 갯바위 가장가지를 노리는데요... 엄청나게 가져가는 입질!

챔질을 하고 릴링을 하려는 순간... "이거는 어렵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들었습니다.

혹시나가 역시나~~~

 

 

 

▲ 바늘위 부분이 칼로 짜른 듯이 짤려버렸습니다.

 

이 이후에도 계속해서 입질이 들어오지만... 팅팅팅...ㅜ

팡팡 줄이 터져나가는 상황... 심장은 계속해서 바운스 바운스...ㅜ

 

목줄을 2호로 바꾸고 긴꼬리 벵에돔 전용 바늘로 교체한 후 다시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무슨 상황일까요... 2호 목줄을 사용하니... 계속해서 들어오던 입질이 1시간 넘게 한번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목줄을 한단계 내린 1.7호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다시 변경한 낚시 채비를 캐스팅한 후 밑밥을 찌의 주변과~ 갯바위 주변에 뿌려줍니다.

잡어 한마리 없던 이날의 바다상황... 찌의 미동 혹은 원줄에서 전해지는 느낌이 없다면~ 계속해서 줄을 견제하면서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얼마가 지났을까요??? 찌의 조그마한 미동.. 뒷줄을 잡아주자~ 와르르륵!!! 블랙홀이 빨아들이듯이 낚시대를 가져갑니다.

 

올커니~~ 왔다!!!! 얼굴 좀 보자!

 

 

 

 

▲ 아따~ 도대체 머니... 갯바위 직벽 밑으로 계속해서 파고드는... 녀석!!!

 

 

 

▲ 이젠~ 얼굴 좀 보여주시지~~~~

 

이렇게 올라온 녀석!!!!!

무엇일까용???

 

 

 

▲ 잡어????? 일까요????

 

글쎄요... 혹시나가 역시나... 이번에도 어김없이 줄이 터져나가는 상황...ㅜㅜㅜㅜㅜㅜㅜㅜ

 

 

바다낚시의 장르 중 '찌낚시' 라는 분야... '찌낚시' 분야에서 제주도 바다낚시하면 1순위로 떠오르는 녀석! 바로 벵에돔!!!

'벵에돔 녀석'의 얼굴을 보고 싶은데..ㅜ 고기를 걸었다하면 줄이 팡팡 터져버리고... 가다랑어 입질이나 들어고...ㅜ 읔! 짜증이 짜빠구리 났습니다.

 

이런 '짜증 짜빠구리'가 저를 다시 또한번 갯바위를 서게 만드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이렇게 '아일락'은... 심장만 바운스 바운스 하는 결과를 가지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ㅜ

그러나... 이런 설레임을 안고 남은 밑밥을 가지고 저녁 7시경... 딱 2시간만 ... 9시까지만 낚시를 하자! 라는 생각에 가까운 갯바위를 다시 한번 찾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오랜만에 엄청난 사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to be continued...

 

바다는 언제나 그자리에 있고...
낚시꾼들은 오늘도 왠지모를 설레임에 바다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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