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영등철을 앞둔 바다, 제주도 바다낚시가 남긴 것

♡아일락♡ 2013. 10. 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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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낚시]영등철을 앞둔 바다, 제주도 바다낚시가 남긴 것


 

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어제 오늘 제주도의 날씨는 '봄'의 날씨라고 생각될 만큼 너무나 날씨가 좋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 저는 오늘도 낮 시간에는 부모님의 일손을 도와드리러 '감귤 농장'으로 출동합니다.

 

오늘아침은... 늦잠으로 인해 얼른 게시글을 작성하고 일손을 도와드리러 출동 해야겠습니다.^^

 

 

최근 제 몸은... 겨울바람으로 인해 몸이 피곤하다.! 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 이유는 이틀에 한번꼴로 제주도의 바다를 찾아서 '낚시'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게시글은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2013년이 되어 약 한달넘게 많은나날을 제주도의 바다낚시 도보 포인트를 찾았던 부분을 정리하면서 그때를 회상하고자 합니다.^^

 

 



 

'아일락'은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고등학교시절 아버지를 따라서 아버지의 도움으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군대를 다녀온 후 22살부터 본격적으로 바다낚시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 나이는 29살이니... 참 오랜기간 제주도의 갯바위에 서서 바다낚시를 즐긴 듯 합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낚시인'들은 알고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바다낚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 을 말입니다.

 

그리고 이제 조금 있으면 1년중 수온이 가장 낮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인 '영등철' 입니다. 바다의 수온이 물고기의 활성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데요. 바다의 수온이 가장 낮은 계절이기에 물고기의 활성도가 가장 최악인 계절입니다.

 

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제주도'의 경우 다른 지역과 살짝 다릅니다. 겨울철이 되고, 영등철이 되면 당연히 다른 지역처럼 바다낚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지만, 다른 지역보다 높은 수온으로 낱마리 이지만 대물급의 고기를 잡을 수 있는 확률이 형성됩니다.

그렇기에 제주도의 많은 낚시꾼들은 '한방'!!! '대물'을 위해 바다를 찾으며, 낚시를 좋아하시는 타 지역분들도 이 시기에 제주도의 바다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많은 나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제주도의 도보포인트 갯바위를 찾았더니...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다행이였습니다.

제가 낚시를 위해 서 있던 갯바위가 '제주도' 였기에...

 

제주도의 동,서,남,북 모든 바다가 낚시 포인트가 되기에 그날그날 날씨 상황을 보면서 겨울 바다 갯바위에 서 있을 수 있었습니다.

'꽝'치는 낚시가 되어도, 왠지 모르는 대물 물고기를 잡을 것 같다는 '설레임'에 갯바위에 서 있을 수 있습니다.

 

위의 부분 말고도 제가 왜~~ 이번 겨울 제주도의 도보포인트 갯바위에서만 낚시를 즐기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아일락이 가장 좋아하는 서귀포 범섬 포인트에서 낚시는 모습입니다.

 

 

▲ 올 겨울 약 3번? 4번정도 범섬을 찾았는데요. 입질을 겨울 받을 수 있었지만, 그것은... '황줄깜정이' 였습니다.

 

 

'범섬'은 도보포인트가 아닙니다. 서귀포 앞 바다에 있는 부속섬입니다. 제가 도보포인트 탐색을 하려고 가장 큰 마음을 먹게 해준 곳 입니다. '범섬'은 1년 모두 낚시가 가능하며, 1년중 제가 가장 많이 찾는 포인트 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겨울철' 바다낚시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으며, 겨울철 범섬을 거의 찾지않게 되었습니다.

 

 

 

▲ 서귀포 부속섬 출조를 포기하게 만들어 버린 '잡어' 들 입니다.

 

올 겨울철 범섬을 찾은 결과.... 수많은 잡어의 습격에 도저히 낚시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잡어 중... '학꽁치떼'가 말도 안되는 개체수가 확인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약 한달전 다녀온 사진인데요. 지금도 학꽁치떼가 제주도 서귀포 가까운 부속섬 전체를 휘감고 있다고 합니다.

 

 

 

▲ 가까운 곳 보다 먼 바다에 물고기가 있다는 편견에 휩싸여 겨울철 바다낚시의 명 포인트인 '지귀도'에 다녀왔었습니다.

 

이곳에서 높은 너울과 싸우면서 하루종일 열심히 낚시를 하였습니다.

 

 

▲ 너무나 약은 입질에 바늘이 벵에돔의 콧구멍에 걸려서 올라왔습니다.

 

 

▲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낚시를 했지만 '자리돔, 전갱이'떼의 습격에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해질녘에 반짝 벵에돔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부속섬은 도보포인트보다 물고기를 잡을 확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주도의 많은 낚시꾼들은 형제섬, 가파도, 마라도의 '여치기 낚시'를 다니며, 멀게는 관탈섬, 추자도까지 낚시를 하러 다닙니다.

 

저도 솔직히 물고기가 많이 나오는 장소의 갯바위에 서서 낚시를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먼 장소로 나가는 경우 출조 비용이 많은 부담으로 다가올때가 있습니다. 한달에 2번, 3번 이렇게 나가는 경우라면 괜찮습니다. 2번, 3번 나가서 다데기 조황을 만나면~~~ 나머지 28일은 낚시를 하지 않고 한달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지금같은 겨울철... 많은 출조비용을 사용하고도 물고기 한마리도 만나지 못하는 경우... 출조비용이 괜시리 부담으로 다가오며, 왠지 모르는 '욕심'에 거의 매일 바다를 찾게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러다보면... 자신의 통장은 점점 '로그아웃'을 하게 됩니다.ㅜ

 

 

그렇게 결정한 것이 하루 1만원~1만 5천원 도보포인트 낚시 였습니다. 솔직히, 자동차 기름값을 합치면, 약 5천원정도 더 포함됩니다.

 

 

▲ 도보포인트 낚시도 어쩔 수 없이 '잡어'와의 싸움 이였습니다.

 

위에서 제가 '돈'을 언급했는데요. '돈'을 떠나서 제주도의 많은 도보포인트 갯바위는 분명 고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부속섬처럼 많은 마릿수 조과를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겨울철 바다의 수온이 많이 내려갑니다. 그렇기에 가까운 도보포인트에서 높은 수온, 조류 소통이 좋은 곳을 좋아하는 '긴꼬리 벵에돔'을 만난다는 것을 희박합니다.

 

하지만, 겨울철 바다낚시는 '긴꼬리 벵에돔' 보다는 자신의 서식지를 정해서 그곳에서 평생을 살아가고 있는 '붙박이 벵에돔-일반 벵에돔'을 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 아무리 추운 겨울철이지만... '해녀'분들은 '물질'을 위해 서슴없이 바다로 나가더군요.

 

 

제주도의 아무 장소나 찾는다고 대형 벵에돔을 잡을 수 있을까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최근 한달넘게 많은 나날 바다를 찾은 결과 한가지는 장담할 수 있습니다.!!

 

하루 24시간 중 한번의 '타이밍'을 기다릴 수 있다면!!! 대형 벵에돔은 아니지만, 기준치 이상의 벵에돔은 분명히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 위의 물고기는 제가 잡은 것이 아닙니다. 대포 주상절리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던 중 옆에서 낚시를 하던 동네 어르신이 잡은 대형 벵에돔 이였습니다.

 

 

이곳 포인트를 찾기 이전에 다른 장소도 많이 찾았습니다.

 

 

▲ 강정천 하류를 찾았던 저는... 밤늦게까지 '전갱이 떼' 습격에 KO 선언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포 주상절리 포인트를 찾기 이전에 저는 제주도 겨울철 도보포인트 낚시를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포 주상절리 포인트에서 40cm가 넘는 마릿수의 대형 벵에돔들이 낚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대평 박수기정 절벽 및 포인트에서 잡았던 벵에돔 입니다. 기준치 이상은 되지만, 겨울철 사이즈에 비해서는 많이 작았습니다.

 

 

근데 이때부터 저는 겨울철 바다낚시에 대해 먼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부지런함' 이였습니다. 도보포인트 낚시는 조류 소통이 좋지 못한 경우도 많으며, 자신이 뿌리는 밑밥으로 인해 수많은 잡어가 갯바위를 점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자신의 머릿속에서 빠른 계산을 통해 채비교체를 수없이 해주셔야 하며, 밑밥으로 인해 잡어 분리도 하셔야 합니다.

 

저는 요즘 도보포인트 낚시를 간다면 단 3시간, 4시간만 낚시를 하더라도, 낚시 채비를 3번에서 5번 이상을 교체합니다. 그리고 한번의 대물 입질을 위해 목줄의 상태는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낚시를 합니다.

 

 

 

▲ 부지런함이 갯바위에 주저앉지 않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위에서 언급한 부지런함 보다... 한가지 더 부지런함이 필요합니다.

 

 

 

▲ 고산수월봉 절벽 밑 포인트에서 잡은 벵에돔 입니다.

 

제주도 도보포인트 낚시는...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장소에서 이루어집니다. 제주도 바다낚시 여행을 준비하시는 타 지역분들도 이미 많이 이름이 알려진 도보포인트로 낚시를 갈 것입니다.

 

그런 경우... 자신이 부지런하지 않는다면, 포인트 자리 선정에 많은 힘이 듭니다. 저도 12월...1월초... 마음 가짐은 '아무도 가지 않았던... 그런 포인트에 갈꺼야' 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도보포인트를 찾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지 않는 도보포인트는... 이미 이유가 있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리고 이름이 유명한 포인트이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우글우글 거리는 포인트는 또 그런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만일, 자신의 여행 일정 혹은 개인적인 일 때문에... 포인트 자리선정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경우... 어떻게 해야될까요???

 

 

▲ 예래동 큰코지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일몰 입니다.

 

저는 예래동 큰코지에서 낚시를 하면서 이전에도 알았던 내용을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바로, 낚시는 기다림이 아닌 타이밍이다.!!! 라는 것 이였습니다.

 

한번의 타이밍을 위해 갯바위에 서서 기다리고 기다린다는 것 이였습니다. 만일, 다른 일로 인해 낮에 낚시를 즐길 수 없는 경우!!! 대형 물고기들이 낮아진 수온에도 활성도있게 먹이활동을 하는 해질녘에 바다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해질녘이 지나 어두컴컴해진 바다에서 47cm 대물 벵에돔을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약 6년전 잡았던 47.5cm 벵에돔 다음으로 큰 녀석이였습니다.

 

 

한달넘게 이틀에 한번꼴로 제주도의 도보포인트로 낚시를 계속해서 다녀왔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낚시를 배우면서... 해본 결과, 대물 벵에돔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영등철이 끝나기 전까지는 부속섬을 제외한 도보포인트로 바다낚시를 다닐 예정입니다. 왜냐하면... 한달동안 저는 가까운 도보포인트에 분명 '고기'가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겨울철 분명 바다낚시는 '비수기'로 접어들고 많은 낚시꾼들은 '낚시장비'를 방 한켠에 보관만 하실 것 입니다.

'영등철'까지 모두 지난 후 많은 낚시꾼들이 올해는 자신의 '기록어'를 갱신할 수 있는 낚시 출조가 되셨음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 바다낚시 여행을 오시는 분들께 한마디를 남기면서 게시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 노력이 기회를 만나면 운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낚시는 기다림이 아닌 타이밍 입니다. 한번 입질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야 하며, 그런 노력이 피크타임을 만난다면, 바다로부터 엄청난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가지!!! 제주도 바다낚시 게시글이 오늘로써 끝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쭈~욱 이어집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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