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고가의 벵에돔 회, 낚시꾼은 어떻게 먹을까? - 남원 큰엉 포인트

♡아일락♡ 2013. 10. 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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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오늘은 벌써 '금요일' 이네요. 오늘만 지나면 또 다시 주말이 찾아옵니다. 이번 주말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현재 제주도는 벚꽃이 핀 장소도 많고, 매화꽃, 유채꽃, 동백꽃 등 봄을 대표하는 꽃들이 벌써 이쁘게 피고 있습니다. 만일, 이번 주말 제주도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신춘특집'을 한번 찍어보시기 바랍니다.^^

 
어제 저는 낮에 부모님 감귤농장에서 일손을 도와드리고 오후 늦게 제주도의 바다를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 겨울철 찌낚시는 뒷줄 관리를 꼭!! 해주셔야 합니다.

 

때는 어느 겨울철 오후 4시....

 

제가 다녀온 도보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가장 유명한 낚시 포인트인 '큰엉 해안 경승지' 입니다. 이곳은 워낙에 아름다운 곳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입니다. 예전에 1박 2일에서 소개되었던 장소이며, 남자의자격에서도 잠시 '이름'이지만 아름답다고 소개되었던 장소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장소!!!! '아일락'은 '바다낚시'를 하기 위해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미 유명한 장소로 이름이 알려져 있고, 많은 사람이 찾는 장소.... 많은 낚시꾼의 손떼가 탔습니다. 그래도... 바다낚시가 이루어졌을까요??

 

▲ 낚시 포인트로 향하기 전 잠시 들른 낚시점에 최근 예래동 큰코지 포인트에서 잡은 47cm 벵에돔이 낚시점에 이름이 올라가있습니다.^^

아일락 조사!!!!! ㅋㅋㅋㅋ

 

 

낚시점에서 밑밥을 맛나게 준비하고~~ 남원 큰엉 낚시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 포인트에 도착하니 이미 누군가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 포인트에 내려가지 이전에 잠시 사진 한방을 박아봅니다.^^ 같이 바다의 갯바위에 서는 제 친구들 입니다.

 

 

▲ 남원 큰엉 해안경승지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아름다운 곳으로 많은 관광객분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찾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절벽'으로 이루어진 장소이기에 이곳을 찾는 분들은 꼭!!! 발 아래를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곳에서는 위의 방면인 동쪽을 바라보거나 정면을 바라보고 낚시를 해야합니다.

 

 

▲ 하지만, 제가 찾았을때... 심한 '북동풍'으로 인해.. 도저히 '동쪽'을 바라보고는 낚시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위의 장소인... '서쪽'을 바라보면서 낚시를 하기로 정했습니다.

오후 늦게 포인트에 '한방의 타이밍'을 위해 찾았기에 도착하니~~ 벌써 해가 늬엿늬엿 지기 시작했습니다.

 

 

 

▲ 도착하자마자 낚시 준비에 여념이 없는 '훈조사, 봉조사' 입니다.^^

아일락과 똑같이 낚시 열정이~~~~ 정말 끝내줍니다. ㅋ

 

 

▲ 밑밥을 바다에 뿌리니... 이곳도 어김없이 바다에 수많은 자리돔, 멸치떼, 학꽁치떼가 갯바위를 점령합니다.

 

 

▲ 맞바람을 맞으면서 동쪽을 바라보면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때까지 낚시를 하지 않고 혼자 주변 자연경관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놀았습니다.

수많은 잡어떼가... 너무나 싫어서~~~ㅋㅋ

 

카메라에 자연을 담다가 이제는 낚시 준비를 해야하기에~~ 슬슬 준비에 들어갑니다.

 

근데... '훈조사'가 먼저 입질을 받습니다.!!!! 수많은 잡어층을 뚫어서 입질을 받아버린 '훈조사'!!!!

 

 

▲ 갯바위 위로 올라온 녀석은 30cm 정도 되는 '벵에돔' 입니다.!!!

수많은 낚시꾼이 찾는 유명 포인트이지만, 왜... 유명한지~~~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보여줍니다.

 

 

▲ 뒷줄을 잡고 고기의 입질을 파악하는 모습입니다.

 

최근 겨울철 많은 나날 바다낚시를 다녀본 결과, 물고기의 입질이 정말 약습니다. 꼭!!! 뒷줄 견제를 해주지 않으면, 물고기가 절대 입질을 하지 않으며, 약은 입질을 파악하기에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반드시 '뒷줄'을 견제하면서 낚시를 진행합니다.

 

 

이제 저도 낚시 준비를 제대로 한 후 해질녘 한방을 위해 낚시를 시작할까 합니다.^^

 

※ 아일락의 채비

- 1호대 > 2500 드랙릴 > 2.5호 원줄 > 00찌 > J5 칸쿠션수중 > 직결매듭 > 2.5호 목줄 > 감성돔 2호바늘, 목줄 5미터

 

이날은 목줄을 5미터정도 최대한으로 길게 셋팅했습니다. 수중 소품이 바다의 바닥으로 내려가면 짧게 셋팅한 목줄이 바다의 바닥으로 내려갈 수 있지만, 갯바위 앞에서 원줄을 빨아들이는 조류가 발생하기에 아무리 뒷줄을 관리해도 수중소품은 원줄에 의해 가라앉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줄낚시'를 생각하여 최대한으로 길게 셋팅했습니다.

 

 

▲ 낚시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입질!!!! '어랭이' 입니다. ㅋㅋㅋ 바로 방생방생 ㅋ

 

 

바늘에 미끼를 맛나게 끼운 후~~ 최대한 멀리 투척한 후.. 밑밥을 뿌리고 천천히 조류에 찌를 흘려주니~~ 제 눈앞에서 순식간에 찌가 사라집니다.

'왔다'를 외치며, 챔질을 한 후 릴링을 하는데요. 머릿속에 '이거 고기 크다. 최소 40cm 이상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갯바위 가까운곳까지 고기를 당겼는데요. 순간적으로 고기가 힘을 쓰자, 느슨하게 조여둔 릴의 드랙이 역회전을 하면서 엄청난 냥의 원줄이 풀려나갔습니다.

그리고는... 갯바위 가까운곳에 바다속 여에 고기가 박아버렸습니다. ㅜ

 

아무리 당겨도 반응이 없자, 어쩔 수 없이 고기가 나올때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약 5분이 지난 후 원줄을 주르르륵 가져가는 입질!!!! 챔질을 한 후 릴링을 다시 하기 시작하는데... '팅'!!!!! '원줄'의 어느 한 부분이 손상을 입었는지... 원줄 중간이 뚝!!! 하고 끊어져버렸습니다.

 

찌가 손실되어 아까운 것 보다는...ㅜ 도대체 그 고기는 무엇이였을까??? 아.... 미추어버리겠네...ㅜ 를 외치며..ㅜ 온몸에 퍼진 아드레날린이 멈추지 않고, 손이 덜덜덜 떨리기 시작했습니다.ㅜ

 

고기의 얼굴도 보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잠시 제 마음을 추스린 후 다시 낚시 채비를 합니다.

 

※ 해질녘 낚시를 위해 변경한 채비

- 0 전자찌 > G5 쿠션고무 > 직결매듭 > 2호 목줄 > 감성돔 3호바늘

 

다시 낚시 채비를 한 후 바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이제 해는 거의 늬엿늬엿 지기 시작했고, 갯바위를 점령했던 수많은 잡어는 한마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해가지니 수많은 잡어는 모두다 갯바위를 떠났습니다.^^

 

새롭게 변경한 채비에 미끼를 끼운 후 바다의 조류에 태워보냅니다.

그런데~~ 이거는 왠일??? 원줄까지 가져가는 입질을 받습니다.!!!! 힘차게 챔질!!!!! 바늘이 고기의 입에 걸리지 않아 '빈바늘'만 올라옵니다.ㅜ

 

다시 미끼를 끼운 후 똑같은 자리에 찌를 던진 후 기다립니다.

 

찌를 바다의 조류에 태우고 오랜시간 기다렸습니다.

 

슬금슬금 움찔움찔 하는 찌!!! 릴에 감긴 원줄을 살며시 감아줍니다. 원줄이 더욱 팽팽해지자, 낚시대의 초릿대를 가져가는 입질을 받습니다.

 

'올커니!!! 왔다.'!!! 를 외치며... 이번은 절대 줄이 터지는 불상사를 만들지 않기 위해!!! 물고기 강제집행을 준비합니다.

 

릴의 드랙을 조여주고, 고기를 끌어내는데요. 제 손에 전해지는 느낌은 '크지 않다.' 라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낚시를 하던 '봉조사'가 '이거 뜰채에 담아, 크다.' 라고 외칩니다.

 

머릿속에서 '큰건가??' 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갯바위 가장자리까지 고기가 와서 그곳에서 갑자기 물고기가 힘을 쓰기 시작합니다.

'아이고... 크구나~~~~ 앗싸아'!!! 를 외치며, 손맛을 즐기고, 물고기를 수면에 띄운 후 뜰채에 얌전히 담게 되었습니다.

 

▲ 뜰채에 담겨진 녀석은 거뜬히 35cm가 넘는 벵에돔 이였습니다.^^

 

 

 

 

▲ 최근 '어복'이 저에게 찾아온 듯 합니다. 요즘 바다를 찾으면... 겨울바다가 저를 실망시키지 않고 물고기를 선물해 줍니다.^^

 

 

▲ 35cm가 넘는 벵에돔을 한손으로 들어보니.. 무겁더군요. ㅋ 일반 벵에돔이라서 그런지 이놈도 '빵'이 '빵'이 끝내줍니다.

 

해질녘에 고기가 나오기 시작하자, 밤 8시까지 낚시를 하기로 한 우리는 더욱 많은 고기를 잡을 꿈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멸치배가 갯바위 앞까지 다가와 '북치고 장구치고' 난리가 아닙니다. ㅜ 어쩔 수 없이 오늘은 낚시를 그만해라!!! 라는 신호가 왔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힘들게 입질을 받으면 '주걱치'가 올라왔습니다.ㅜ

 

어쩔 수 없이 낚시를 접고~~~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 손질하기 이전에 벵에돔의 크기를 재보니 37~38cm가 나오더군요. 40cm가 되지 못한게..ㅜ 살짝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잠시 낚시를 통해 잡은 고가의 벵에돔은 일용할 양식으로 변신합니다.

※ 최근 제주도 해안도로의 한 횟집에 갔었습니다. 그곳에서 현재 겨울철 벵에돔을 1kg에 16만원에 팔더군요. 정말... 비싼 고기이며, 맛있는 고기입니다.

 

 

▲ 비싸고 제주도 최고의 바다낚시 어종인 '벵에돔'은 '회'로 변신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 제가 잡은 벵에돔의 제대로 된... 인증샷이~~ 오늘은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ㅋ 회로 변신하기 이전의 녀석으로 말입니다.^^

 

 

▲ 위의 사진처럼... 정말로 맛있는... 상상불가한 자연산 벵에돔 회로 변신하였습니다.^^

 

남원 큰엉 포인트에서~~ 해가 진 후 '멸치배'가 갯바위까지 들어오지 않았다면, 어떤 그림이 나왔을까요??? 그리고... 해질녘이 다가올 때 줄이 터져버린 녀석.... 그 녀석때문에 앞으로 며칠동안 잠을 이루지 못할 듯 합니다.ㅜ

 

남원 큰엉 포인트를 찾기전 우리는 거부감을 가졌습니다. 워낙에 많은 사람이 찾는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기를 잡고 보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 낚시 포인트!!! 고기가 있기에 찾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남원 큰엉 포인트는 제주도 바다낚시 여행을 오신 분들이 쉽게 진입해서 낚시를 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 주변에서 낚시를 해야하는 경우 이곳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낮보다는 해질녘 한방을 노리고 찾아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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