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무늬오징어 에깅낚시 -보목포구-

♡아일락♡ 2016. 4. 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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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무늬오징어라고 알고 계신가요?

무늬오징어는 십완목 오징어과 연체동물로 우리나라 다도해 이남과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대형 오징어입니다.

 

▲ 위의 사진의 녀석이 무늬오징어입니다.

 

▲ 위의 사진도 무늬오징어 모습입니다.

 

무늬오징어는 어찌보면 갑오징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엄연히 다르고 제주도에서는 무늬오징어를 최고의 오징어 종류로 생각하고 한치보다 인기가 더욱 높습니다. 무늬오징어의 날개는 회로 몸통은 살짝 데쳐서 먹고 다리는 튀김가루를 묻혀 튀겨서 먹습니다.

 

제주도는 1년 4계절 무늬오징어 낚시가 가능한데요. 4월~5월 산란철이 되면 무늬오징어는 가까운 연안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몸집을 최대한으로 불려나갑니다. 그렇기에 지금철에 잡히는 무늬오징어는 작은 사이즈가 아닌 1kg급 이상이 잡힙니다.

 

최근 서귀포시권을 시작으로 제주도 전역에서 무늬오징어 소식이 들리고 있기에 에깅낚시 장비를 챙기고 제주도의 어느 바다를 찾아보았습니다.

 

때는 4월 어느 날 오후 4시....
제가 다녀온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 위의 사진을 보시면 어딘지 모르시겠죠?

 

▲ 혹시 위의 사진은요?

제주도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분이라면 위의 사진을 보고 어딘지 아실 것 입니다.

 

제가 찾은 곳은 제주도 서귀포시 보목동에 위치한 보목포구 입니다. 보목포구는 제주도내 무늬오징어 포인트 중 가장 유명한 장소일 것 입니다. 제가 10여년 전 무늬오징어 에깅낚시를 처음으로 시작한 곳도 이곳이고 이곳을 찾았을때 엄청난 다데기 조황을 만났던 곳도 이곳입니다.

 

지금철부터 가을철까지 이곳은 많은 무늬오징어와 한치를 잡기 위해 많은 꾼들이 찾습니다.

 

▲ 제가 찾은 시간은 오후 4시경입니다. 지금부터 해가 지는 7시 30분까지 열심히 해 볼 계획입니다.

 

▲ 에깅낚시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는데요. 바로 앞에 있는 섶섬이 더욱 땡깁니다. 오히려 찌낚시 장비를 들고 섶섬을 찾았더라면...

 

▲ 포구에 도착하고 채비를 하기전에 포구 주변을 둘러보니 찌낚시를 하는 분들의 모습이 보였고 그 모습을 잠깐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밑밥을 뿌리니 수많은 잡어가 수면위에까지 떠오르는 모습... 이제 봄이 찾아오고 수온이 점차 올라오면서 고기의 활성도가 좋아지는 듯 합니다.

 

저에게 정해진 시간은 약 3시간 정도입니다. 얼른 채비를 꾸리고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낚시대 : 아피스 씨랩터 에깅 (862m)

릴 : 시마노 나스키 2500

원줄 : 합사 1호

쇼크리더 : 2호

에기 : 당나라산 2,000원짜리 3.5호

 

요즘 제주도 서귀포시권의 무늬오징어낚시 패턴은 최대한 천천히 바닥까지 내려서 에기가 바닥을 천천히 긁어주어야 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근데요. 제가 가지고 있는 에기는 모두다 3.5호이고 속공타입이기에... 어쩔 수 없이 해당 에기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곳을 찾은 전날 보목포구에서는 3kg급의 무늬오징어가 잡혔다고 합니다. 저도... 어떻게든 잡아보기 위해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 보목포구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포구의 등대 바로 앞 부분이고 에기를 섶섬 방향으로 캐스팅하는 것 입니다.

캐스팅 후 마음속으로 15초~16초를 세면 에기는 바닥을 찍습니다. 그때부터 심한 액션보다는 천천히 낚시대를 들어주는 액션을 주면서 무늬오징어를 꼬셔봅니다.

 

▲ 분명... 먼가 물어줄 것 같은 바다 상황인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

 

이럴때는 에기를 교체해주는게 최선입니다.

 

▲ 저렴한 에기가 아닌 비싼 "아...맛있다." 에기를 셋팅해줍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호랑이무늬 에기입니다.

 

▲ 해도 점점 아래로 떨어지고 제대로 된 무늬오징어 피크타임이 찾아옵니다.

 

▲ 멸치떼와 자리돔떼가 발앞에서 노닐고 있는데요. 무늬오징어는 소식이 없네요.

 

▲ 해가 기웃기웃... 어두컴컴해지고 있는데요. 이날의 무늬오징어 낚시는 꽝낚시를 하면서 마무리 해봅니다.

 

이날 바다 상황은 분명 오징어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였지만, 무늬오징어가 제 낚시 채비에 반응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근데요. 이날 에깅낚시를 하면서 주변을 둘러봤더니 해질녘 시간에 맞춰 많은 무늬오징어 낚시꾼들이 해당 포인트를 찾았습니다. 이 모습은 분명 제주도 서귀포시권에 무늬오징어 시즌이 찾아왔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4월~5월을 시작으로 무늬오징어 시즌이 열리고 6월말부터는 한치 시즌이 찾아오고 여름철을 맞이하여 많은 관광객분들이 제주도를 찾을 것 입니다. 오징어 에깅낚시는 간단한 장비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제주도 여행 중 밤에 할 것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오징어 에깅낚시를 한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적극 추천드립니다.

-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에깅낚시를 아시나요 : http://jejunim1.tistory.com/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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