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5월달 제주도 바다낚시 조행기. 바다낚시 시즌이 찾아왔을까?

♡아일락♡ 2016. 5. 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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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남단 제주도에는 봄날씨가 찾아온지 몇일만에 여름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낮시간대 밖으로 나가면 여름철같은 햇빛의 세기가 저희 몸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름철 날씨가 찾아오면 제주도 곳곳의 바다에는 바다낚시 시즌이 시작됩니다. 아직은 5월입니다. 5월은 여름으로 가는 길목으로 바다낚시의 복불복 조황이 나타나지만 지금 철이 지나고 6월 장마철이 찾아오면 제주도에는 제대로 된 바다낚시시즌이 시작됩니다.

 

제대로 된 바다낚시 시즌이 찾아오진 않았지만 여러나날 바다를 찾았는데요. 그 과정의 내용을 조행기로 블로그에 풀지 못했습니다. "사는게 바빠서..."

시간이 날때마다 제주도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계속해서 블로그를 통해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때는 어느 5월 오후 1시경....
제가 다녀온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아침일찍 포인트를 찾아야 했으나 오전 일정으로 인해 점심을 먹고 포인트 진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찾은 곳은 제주도 서귀포시 앞바다에 위치한 "범섬"입니다.

범섬은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가시면 언제든지 유어선을 이용해서 진입하실 수 있습니다.

 

포구에 도착해서 바로 배에 오른 후 법환포구를 순식간에 빠져나갑니다.

 

서귀포 앞바다에 위치한 섶섬과 문섬의 모습입니다.

 

기암절벽으로 유명한 돔베낭골의 모습입니다. 돔베낭골도 해질녘 썰물 타임을 맞춘다면 좋은 벵에돔 입질을 해주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범섬은 포구에서 약 5km 떨어진 섬으로 포구를 빠져나와 5분~10분이면 도착합니다. 멀미가 있으신 분들도 짧은 시간만 배에 있기에 부담없이 진입할 수 있습니다.

 

제가 내린 곳은 범섬의 "대정질"포인트입니다.

대정질 포인트는 전형적인 들물 포인트로 들물 본류가 갯바위 앞으로 지나가고 조류가 강정방파제 방향으로 흘러줄때 좋은 입질이 들어옵니다.

제가 포인트를 찾은 시간은 끝썰물 시간이였고, 초들물부터 공략할 수 있기에 대정질 포인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에 5월달이 되면서 많은 비가 계속해서 내렸는데요. 제가 바다를 찾은날은 날씨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바람한 점 없고, 구름한 점 없는 최고의 날씨였습니다.

 

그런데요. 포인트에 도착 후 잠시 저는 멈칫거립니다.

 

해녀분들이 썰물 시간대에 대정질 포인트 부근에서 물질을 하고 계셨습니다.

 

들물이 진행되면 해당 포인트 주변은 강한 조류가 형성되기에 해녀분들도 철수를 할 것 입니다.

그렇기에 잠시 채비를 해놓고 시간을 기다립니다.

 

포인트 도착 후 바다의 상황은 위의 사진과 같았습니다.

수많은 자리돔이 온 바다에 포진해서 떨어지는 밑밥과 미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들물 본류가 형성되면 잡어들이 먼 바다까지 나가지 않기에 채비를 준비해봅니다.

 

낚시대 : 아피스 블랙센스 1-530
릴 : 시마노 데스피나 2500LBD
원줄 : 선라인 테크니션(세미플로팅) 2호
어신찌 : 쯔리겐 X-B B찌
수중찌 : 5번 칸쿠션수중, 바로 밑에 B봉돌
목줄 : 선라인 브이하드 1.5호
바늘 : 벵에돔 전용바늘 5호

 

대정질 포인트는 수심이 낮고 군데군데 수중여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본류가 형성되어도 깊은 수심보다는 약 4~5미터를 유지하면서 흘려주어야 입질이 들어옵니다. 발앞에는 수많은 잡어들이 포진해있고, 본류가 발앞으로 지나가지만 해당 본류를 바로 공략하기 보다는 원거리 캐스팅 후 원거리에서 본류에 채비가 들어가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무거운 찌를 선택해서 캐스팅을 용이하게 해줍니다.

대구경 찌이기에 채비 내림도 수월하고 목줄 길이를 통해 채비가 둥둥떠서 흘러가는게 아닌 어느정도는 수심층을 확보하고 흘러갈 수 있도록 낚시 패턴을 생각해봅니다.

 

끝썰물이 진행되고 물돌이 타임이 되면서 해녀분들이 한곳으로 모이기 시작하고 철수 배를 기다립니다.

이제부터는 밑밥을 뿌리면서 낚시를 시작해야겠죠?

 

밑밥을 뿌리는 100만대군이상되는 자리돔이 온 바다를 점령합니다.

 

자리돔의 시선을 피하게 하면서 채비를 지속적으로 캐스팅하면서 공략해나갑니다.

밑밥은 본류가 흘러가는 첫 지점에만 뿌리고 채비가 캐스팅된 지점에는 밑밥을 뿌리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왜 그런지 아시죠?

 

위의 사진에서 눈을 크게 뜨면 찌가 보입니다. 그리고 자리돔이 찌 주변에는 포진하지 않은 모습이 모입니다.

그 이유는 밑밥을 발앞으로만 지속적으로 뿌리고 채비 부근에는 뿌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채비가 자연스럽게 본류로 들어가면 발앞에서 지속적으로 뿌린 밑밥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에 채비 부근에는 밑밥을 뿌리지 않았습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 첫 입질이 들어옵니다.

 

에잇! 어랭이 한마리가 물어줬네요. 그래도 자리돔이 아닌게 다행입니다.

제 채비가 자리돔의 시선을 피해 상층부터 하층까지 내려가서 어랭이의 입질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때 저는 채비 교체를 준비합니다.

 

물때상 조금 물때였기에 조류가 강하지 않았습니다. 대구경 B찌의 경우 낮은 수심층에서 밑걸림 유발이 심했습니다. 그렇기에 G2 찌로 변경하고 목줄에 좁쌀봉돌을 달아서 공략하는 부분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채비를 바꾸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강력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릴의 베일을 닫는데요. 릴의 베일이 튕겨져 나가면서... 저에게 멘탈가출을 일으키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릴의 라인롤러 베어링이 튕겨져 나가버렸습니다. 이전에 낚시를 다녀온 후 정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제 잘못입니다.

릴의 베일이 이탈하여 도저히 낚시를 할 수 없는 상황... 어쩔 수 없이 저는 낚시를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돔이나 부시리 같은 입질이였는데... 참... 짜증이 짜빠구리나는 상황이였습니다.

 

충분히 공략하는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릴이 망가지면서 철수길에 오릅니다.

 

망가진 릴을 고쳐야하기에 이곳저곳 수소문을 하다가 제주도내 릴 수리샵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을 찾아서 저렴한 가격에 릴 수리와 함께 올세척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리된 장비를 가지고 몇일 후 저는 다시 바다를 찾았습니다.

 

때는 어느 5월 오후 3시경....
제가 다녀온 도보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포인트를 찾는 전날까지 제주도에는 비바람이 심했습니다. 비바람이 멈추고 다음날 뒤집어진 바다를 공략하고자 이곳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해녀탈의장 앞 포인트입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몇몇 낚시꾼분들이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별 좋은 조과는 업는 듯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낚시를 하려고 하였으나, 이미 포인트는 다른 낚시꾼분들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포인트로 이동해봅니다.

 

위미리 해녀탈의장을 빠져나와 찾은 곳은 서귀포시 보목동에 위치한 보목포구입니다. 이곳은 무늬오징어, 벵에돔 등 좋은 입질이 들어오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방파제 중에서도 유명한 곳 입니다.

 

포인트에 도착 후 채비를 하고 있는데요. 같이 출조한 친구들에게 바로 입질이 들어옵니다.

 

크기는 크지 않지만, 벵에돔이 계속 입질을 해줍니다.

 

저도 채비를 얼른 마치고 친구들과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날의 조과는 20~25cm되는 벵에돔만 지속적으로 나왔습니다. 큰녀석을 기대하면서 해질녘시간까지 했지만, 큰 입질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요렇게 저는 원하는 사이즈의 벵에돔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요. 이제부터 제대로 된 벵에돔 시즌이 시작될 것 입니다. 저도 시즌에 맞게 시간이 날때마다 장비를 챙겨들고 제주도의 이곳저곳 바다를 누비고 있을 것 이고요.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내용을 블로그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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