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바다의 흑기사!벵에돔 낚시! - 월령코지, 한림방파제

♡아일락♡ 2013. 10. 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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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것 같네요~~^^ㅎ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있어 요즘 제주도는 관광객이 정말 많이 늘어나고 있구요. 그런 가운데~~ 저는 제주도하면 제주의 옥빛 바다! 제주 바다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저번에 성산포에서 벵어돔을 많이 잡아서~ 다시 한번 성산포 쪽으로 낚시를 가려고 하였으나... 아침에 기상청에 전화해보니~ 오늘은 북동풍이 분다는 말에~~ 왠지~~ 제주도의 동쪽은 별로일 것 같고해서~ 제주 한림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처음에 도착한 곳은 제주 한림의 월령코지 갯바위~

 

월령코지 갯바위는 북쪽과 서쪽으로 낚시를 할 수 있으며, 파도가 쫌 치는날은 정말 고기가 갯바위 안쪽까지 들어와서 먹이활동을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날은 바다가.. 잔잔하였지만~ 그래도~ 바다는 모르는 곳이기에~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이날의 물때 : 조금, 간조 : 11시40분, 만조 : 저녁 7시 : 30분.. 제가 갯바위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6시경이였습니다. 중썰물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도착해서 일단 밑밥을 배합했습니다. 이날따라 유난히 발앞에 작은 전갱이... 멸치떼가 포진해 있어서.. 집어제와 크릴새우를 썩지 않은 빵가루만을 물에 배합해서 밑밥으로 시작했습니다.

 

 

※ tip : 낚시점에서 밑밥을 배합해서 낚시를 가시는 분이 많습니다. 저도 자주 낚시점에서 밑밥을 배합해서 다니기도 하고요... 하지만, 요즘 잡어가 많은 시기에는.. 그날그날 바다 상황에 맞게 밑밥을 배합해야하기 때문에 집어제와 빵가루 크릴등 직접 사신 후에 낚시하는 포인트에서 상황에 맞게 밑밥을 배합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집어제가 남을 경우 포장상태를 그대로 집에 보관하다가 다음에 낚시 갈때 써도 되고요 ㅎ

 

채비는 1호대 - > 2500LBD - > 원줄은 2.5호 - > 0 도토리형 찌 - > 쿠션 고무 - > M쿠션(J3) - >  목줄은 1.5호(4미터) - > 직결 - > 벵어돔 전용바늘 6호

 

집어제를 넣지 않은 밑밥을 바다에 뿌리는데.. 작은 전갱이 들이... 바다를 휘저으면서 다니는 통에 2시간동안.. 찌가 입수하는 장면을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시간은 11시가 다다르고.. 안되겠다 싶어서.. 밑밥을 발앞에 집중적인 투척한 후에 전방 20M 이상 채비를 던지고 찌 부근에 밑밥을 뿌리지 않고 채비를 일단 흘렸습니다.

 

흘린지 한 2분 후에 원줄을 가져가는 입질~ 릴링을 하고 발 앞에 까지 고기를 당겨보니.. 독가시치...ㅜ 뜰채로 고기를 올리려다가.. 목줄부분이 끊어져서.. 고기와는 안녕을 했습니다.

 

 

 

끝썰물이.. 진행되고 들물로 물이 바껴도.. 전갱이 때문에.. 도저히 낚시가 불가능 하여.. 전부다 정리하고 한림 한수리 방파제로 장소를 이동하였습니다. 한수리 방파제는... 조선소에서 차를 세우고~ 끝에 보이는 하얀색 방파제까지..ㅜㅜ 한 10분이상을 걸어서 가야하기에... 최대한 장비 및 무게를 가볍게 해서 가는게 좋습니다. 멀리 보이는 비양도!! 정말 그림입니다.

 

 

도착해서 바다에 밑밥을 살짝 뿌려보니~ 잡어떼가 있지만, 잡어떼가 방파제 삼발이 앞에만 있고~ 멀리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얼른 채비를 다시 꾸리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채비는 1호대 - > 2500LBD - > 원줄은 2.5호 - > B 전층찌 - > V쿠션(-B), 찌 멈춤봉 - > 직결 - > 1.7호 목줄(3미터) - > 감성돔 바늘 3호

 

밑밥을 발앞에 살짝 뿌리고~ 채비를 던진 후 찌 부근에 빵가루로 배함된 밑밥을 뿌렸습니다.

 

첫 채비 투척에 찌가.. 스물스물~ 뒷줄을 잡아서 살짝 당기는데... 시원하게 가져가는 입질~~~ 릴링을하고 올려보니.. 고기가..ㅜㅜㅜ 잿방어 였습니다.

 

이때, 머리 속에 든 생각이... 잡어가 잿방어 때문에 멀리 나가지 못하고 있구나..ㅜ 생각을 하고~ 오늘 고기 못 잡을 꺼면~ 잿방어나 많이 잡아서 집에가서 조림해서 먹어야지!! 생각을 하고 바늘을 조금 큰것으로 바꾸고 바늘 바로 위에 좁살 봉돌을 달았습니다.

 

바늘에는 크릴새우 2마리, 3마리씩 달고~ 채비를 투척후 채비가 정렬되서 살짝 가라앉으면.. 살살 릴링으로 채비를 걷어 들이면~ 잿방어가 좁살봉돌과 바늘의 모습을 보고 따라와서 바늘을 덥석덥석~~ ㅎ

30분만에~ 잿방어 한 15마리는 잡았습니다.

 

 

 

 ※ 혼자 낚시를 가서.. 삼각대에 디카를 설치해서.. 사진 및 동영상을 찍으려니.. 얼굴도 제대로 안나오고.. 폼이 안나네요 ㅎㅎ

 

하지만...ㅜ 잿방어의 손맛은.. 작아도 당차지만.. 벵에돔 처럼~ 바닥으로 나를 끌어 당기는 입질이 아니기에..ㅜ 다시 채비를 정비하고 벵에돔을 기다렸습니다.

 

채비를 던지고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기에.. 채비를 걷어 들이는데~ 당찬 입질!! ㅎ 바다 속으로 나를 끌어 당기는게 이건 벵어돔!!! 이다! 생각하고 신중을 기해 릴링을 하고 뜰채로 올려보니~~ ㅎ 방생사이즈를 갓 모면한 벵에돔~~ ㅎ

 

 

 

고기를 바로 살림망에 담고~ 바로 채비를 바다에 띄우니~~ 던지자 마자 시원한 입질~~ ㅎ 30이 넘는 벵에돔! ㅎ

 

 

하지만... 이 다음 1시간동안 입질이 뚝!!! 끊겼습니다.. 그리고 햇빛이 너무 강하게 내리 쬐고 있는 관계로.. 오늘은 이만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오늘 낚시를 갔다와서 느낀 점

1. 방파제에 낚시를 갈때는... 정말 안전한 낚시가 우선입니다.

 - 방파제는 삼발이가 여러개가 결합해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런 테트라포트는 물고기가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지만... 낚시를 하다가 잘못하면..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 갈수도 있는 물건입니다.

 

2. 밑밥의 중요성

 - 낚시에서 밑밥의 중요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밑밥의 사용성을 잘 모르면.. 안쓰는 만 못합니다.

 

3. 여름... 무더위와의 싸움..

- 낚시를 갈때~ 얼음물하고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입니다. 한여름 뜨거운 햇빛아래 피부가 화상을 입을수도 있고, 탈진하여 쓰러질수 있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정말 드넓은 바다... 넓은 바다에 분명 물고기는 많은 텐데..

왜 안 잡힐까요??

 

밑도 끝도 없이 알수 없는 바다.. 바다가 있어~ 저는 제주도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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