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어돔낚시! - 성산포 섭지코지

장마가 절정기에 다다른 요즘의 제주도는!!! 낚시의 천국!! 바다의 흑기사!!! 벵어돔의 천국이 되었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고.. 매일 제주도에는 비바람이 내리고 있지만...ㅜ 회사를 출근하지 않는~~ 목요일, 금요일에는.. 낚시를 가야겠지요?? ㅎㅎㅎ

 

요즘의 제주도! 벵어돔 조황이 절정에 이르고 있는 제주도에서의 벵어돔 낚시!!! ㅎㅎ 정말 최고 입니다.

 

저번주 목요일에 제가 낚시를 갔다온 거에 대해 ~~~ 얘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장소는~~~ 제주도 성산포 어는 곳~~~ ㅎㅎ (비밀로 하는 점 이해해 주세요)

 

제 채비는 1호대 - > 2500LBD - > 원줄은 2.5호 - >  0 전층찌 - > 찌 멈충봉 - > 목줄은 1.7호 (3미터) 직결 - > 바늘 감성돔 1호 바늘(정말 작은 바늘이에요)

 

밑밥은 빵가루 3봉지, 크릴새우 3봉지, 집어제 2봉지를 섞어서 도착하자마자 밑밥을 대량 투하했습니다.

 

오늘 따라 신기하게~~ 발앞에 잡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수온이 많이 올랐는지... 잿방어와 부시리들이 떼를 지어서~ 다니는게 눈에 확 보였습니다.

 

첫번째 채비를 던지고, 한참을 기다려도 느낌이 없길래~ 채비를 걷어보니 미끼가 그대로 살아서 돌아옵니다.

 

왜그러지?? 생각을 하고 다시 한번 채비를 던져서~ 채비가 정렬되자마자, 원줄을 가져가는 시원한 입질~

벵어돔 30정도 되는게 물 위로 올라옵니다.~~~

 

찌를 던지고 밑밥을 던지려고 하는데... 내 낚시대를 가져가는 입질...ㅜ 챔질도 안했는데~~~

 

릴링을 하는데... 이건 어느때와 다른 입질이었습니다...ㅜ 분명.. 부시리나.. 방어.. 독가시치는 아닌데...

참돔..이나 벵어돔 둘중에 하나같은 입질 이였습니다. 하지만.. 내가 너무 고기한테 겁을 먹어서.. 머뭇하는 사이.. 목줄이 터져버리는 상황...ㅜ 이와같은 상황이 2번이나 반복되었습니다..ㅜ

 

목줄도 바꿀겸.. 채비를 바꾸고~ 눈에 잘보이는 도토리형 제로 구멍찌 - > 제로수중찌(부력이 없는 전층찌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 > 목줄 2호 3미터 - > 감성돔 바늘 3호

 

그리고 전유동을 하기에는 바람이 너무 불어서 수심을 4미터에 맞쳐서 반유동으로 전환~

 

벵어돔이 집어가 잘 되었는지~ 밑밥 먼저 던지고~ 밑밥이 떨어진 곳보다 2미터 더 멀리 채비를 던지고 살며시 밑밥이 떨어진 곳으로 채비를 당겨서 서서히 바늘이 잠기기 시작하면서 정말 시원한 입질이 계속 되었습니다.

 

채비를 바꾸고 2시간 동안, 방생 사이즈까지 합쳐서 50마리... ㅎ 올해 들어서 이런 벵어돔 대박은~~ ㅎ

 

방생 사이즈를 다시 바다로 보내주고~ 30이상되는 것 12마리만~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ㅎ

 

제가 채비를 만약 고부력을 했어도.. 이날은 벵어돔이 다 낚일것 같은 하루 였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시원한 손맛을 느끼고 돌아온 하루에서 느낀점

1) 고기에게 먼저 기선을 빼앗기지 말자!

- 고기가 내 바늘에 걸려서 도망치는데.. 나는 목줄이 터질까바..ㅜ 어떻하지?? 하다보니... 정말로 터져버리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아직은 내가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처음에 바로 기선을 제압했더라면?? 하는 기분이 많이 들었습니다.

 

2) 벵어돔 조황이 절정에 다다르고 있는 시기에~ 대물을 노리는 낚시가 아닌, 마릿수 조황을 기대할 수 있는 곳으로 다니는게 손맛을 느끼실 수 있는것 같습니다.

 

3) 이날따라 비바람이 갑자기 몰아쳐서 그런지... 오랜만에 바다가 살짝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비를 철저히 챙기고~ 안전한 낚시를 즐겨야 겠습니다.

 

※ 비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집에와서 고기만 찍은 부분 이해해 주세요~^^

 

 

 

 

낚시를 가지 않는 날에도, 가까운 방파제에 가서 다른 사람들이 낚시하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대리 만족을 하고 있는 나는... 미쳐가나 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나에게 쌓인 스트레스를 손끝에 느껴지는 시원한 손맛으로 보답하는 바다를 정말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