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대물 낚시의 끝판왕. 파핑낚시를 아시나요. - 관탈도 낚시 조행기 2부 -

♡아일락♡ 2015. 9.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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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핑낚시란 물위에 뜨는 발사목 또는 금형으로 제작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 물고기 모양의 펜슬과 미노우 등의 루어로 멀리 캐스팅하여 대상어종을 낚아내는 기법을 말합니다. 파핑낚시는 빅게임 낚시라고 부르며, 주 대상어는 회유성 어종으로 대형 부시리, 방어입니다.

 

파핑낚시의 매력은 대형 부시리 방어가 포퍼나 펜슬등의 루어를 쫒아와서 덥치는 장면을 눈으로 목격하면서 낚아내는 짜릿함이 있습니다.

 

제가 왜! 서두에서 파핑낚시를 이야기하고 있는지... 최근 다녀온 제주도 바다낚시의 명소인 "관탈도" 조행기 속으로 초대합니다.

만일, 관탈도 조행기 1부에 대해 궁금하시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치명적인 손맛을 유혹하는 소관탈도 낚시 조행기 : http://jejunim1.tistory.com/662

 

그럼 아일락의 바다낚시 조행기 속으로 초대합니다.

 

아침 7시 30분경 제주도 제주시 도두항을 출발하여 제주도에서 북서쪽에 위치한 소관탈도에 도착하여 흘림 찌 낚시를 즐겼습니다.

오전 물때가 지나 조류 방향이 바뀌어 입질이 들어오지 않자 저희는 소관탈도의 동쪽에 위치한 대관탈도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대관탈도에서 오후 물때를 보기 위해 찾은 저희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 오전 물때 낚시를 진행한 후 오후 물때를 보기 위해 대관탈도로 출발하면서 사진 한장을 찍어봅니다.

 

소관탈도야 잠시만 안녕~~ 대관탈도에서 좋은 손맛을 보고 올께~~^^

 

▲ 소관탈도를 출발하여 약 20분정도 지났을까요? 금방 대관탈도에 도착했습니다.

 

▲ 대관탈도는 갯바위 하선을 통해 갯바위 낚시가 가능한 곳 입니다. 위의 사진은 대관탈도 남단 포인트의 모습입니다.

 

▲ 대관탈도 중 가장 유명한 갯바위 포인트인 [마당여] 포인트입니다. 마당여 포인트는 들물/썰물 모두다 낚시가 가능한 지역이며, 대물 낚시터로 아주 유명한 곳 입니다.

 

▲ 마당바위 포인트 입니다.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저희는 남단 포인트와 마당여 중간 지점에 배를 정지시킨 후 배 위에서 흘림 찌 낚시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포인트 도착 후 조류상황을 보니 아직 정조시간대로 조류의 흐름이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조류의 흐름이 없는 상황, 포인트 수심은 약 15~16m 입니다.

채비 교체를 해줍니다.

 

※ 아일락의 채비

- 1.5호대 > 2500 LBD릴 > 3호 원줄 > B찌 > 3번 J쿠션 > 직결매듭 > 3호 목줄 > 감성돔 5호바늘, 목줄 4미터, 목줄에 B봉돌

 

조류의 흐름이 느린상황이고 15~16m 라는 수심은 일반적으로 제가 부속섬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는 방식으로 낚시를 진행하는게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뒷줄을 너무 줘버리면, 밑걸림이 발생할 수 있고, 뒷줄을 너무 당겨버리면 채비가 가라앉지 않는 채비이기에 조류상황에 맞게 채비를 꾸리고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바로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첫번째 입질의 주인공은 무엇일까요?

 

▲ 약 30cm 전후한 돌돔이 올라옵니다. 제 손맛을 모두다 채우기에는 작은 사이즈이지만, 첫수에 바로 입질이 들어오기에 설레임을 가져봅니다.

 

두번째 입질도 바로 들어옵니다. 근데요...

 

▲ 바닥까지 내려간 제 채비에 어랭이가 올라옵니다.

 

계속해서 낚시를 하는 도중에 유어선이 마당여와 마당바위에 낚시꾼을 내려줍니다.

 

▲ 마당여에 내리자마자 낚시를 하시는 분들의 모습입니다.

관탈도 낚시는 새벽녘 출조해서 오후에 철수하는 유어선이 있으며, 오후에 출조해서 해질녘 낚시 후 철수하는 유어선이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 마당여에 내려서 낚시를 하시는 분께 바로 입질이 들어오는 모습이 두눈에 들어옵니다.

 

▲ 멋있게 휘어지는 낚시대에 어떤 녀석이 입질을 했을까요?

멀리서 확인한 물고기는 약 60cm급의 부시리였습니다.

 

마당여에서는 부시리들이 입질을 해주는데요. 선상 흘림 찌 낚시를 즐기고 있는 저에게는 어떤 입질이 들어왔을까요?

 

▲ 작은 사이즈의 돌돔입니다.

입질이 계속해서 쉬원하게 들어오는게 아닌, 뜨믄뜨믄 입질이 들어옵니다. 뜨믄뜨믄 입질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작은 사이즈가 올라오니... 몸에 힘이 빠집니다.

 

이때 저는 채비 교체를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2번의 채비 터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바늘이 바닥에 걸려 바늘을 빼는 과정에 원줄이 터져버려 채비 손실을 했으며, 한번은 채비를 걷어들이는 과정에 무엇인가가 제 채비를 덮쳐서 원줄이 터져버렸습니다. 2번의 채비 터짐으로 찌와 수중쿠션 등 채비 손실을 하게 되었습니다.

 

▲ 변경한 채비는 2B찌에 -3B 순간수중 입니다. 제가 왜! 이 채비를 했을까요?

그 이유는... 제주도내 가까운 곳 갯바위 낚시만 즐기는 저에게 잠수찌와 고부력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있던 000찌와 00찌는 2번의 채비터짐으로 손실하여 여유분의 찌가 없었습니다.

급하게 급조한 제 채비는 이렇게 꾸려지고 그에 맞게 채비 내림을 하면서 낚시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 왜이리... 입질이 없을까요?

조류가 살아나면서 아름답게 물이 흘러가주고, 이런 조류에 대상어가 덮석덮석 입질을 해줄 것 같지만 입질이 전혀없습니다.

 

▲ 작은 사이즈라도 마당여에서는 입질이 들어오는데 말입니다.

입질이 없는 상황에 선장님과 긴급 회의를 거친 후 다시 배의 시동을 켜고 이동을 하게 됩니다.

 

▲ 대관탈도야 안녕~~ 정말 오랜만에 찾은 나에게... 대물 입질을 선사해주지 않다니.ㅜ

 

대관탈도를 벗어나 또다른 포인트를 찾아 떠나게 된 우리에게... 아닙니다. 오랜시간 낚시를 즐겼던 나에게 눈호강을 하게 된 사연이 벌어집니다.

 

▲ 다른 포인트를 향해 가던 선상님이 갑자기 배를 멈춥니다.

 

▲ 갑자기 저에게 재밌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파핑낚시대를 꺼내들고 망망대해에 물고기 모양의 펜슬을 던집니다.

※ 파핑낚시에 대해서는 서론에 언급한 부분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파핑낚시에 대해서는 낚시방송에서만 보았으며, 이번에 실제로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 물고기 모양의 펜슬을 던지고 줄을 계속해서 감아줍니다.

 

▲ 몇번의 캐스팅. 물고기 모양의 펜슬이 수면에서 파장을 일으키면서 마치 물고기처럼 헤엄칩니다.

 

조용하던 망망대해의 바다. 펜슬이 배 가까이까지 거의 다 감긴 상황에 갑자기 몇마리의 부시리들이 쫒아와서 펜슬을 덥칩니다.

 

▲ 조용하던 바다에 갑자기 부시리들이 나타난 것도 신기하지만, 그 녀석들이 수면위에서 펜슬을 덮치는 장면은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듭니다.

 

▲ 빅게임낚시라고 불리는 파핑낚시에서 원하는 사이즈가 아닌 녀석이 잡히자 아쉬워하는 선장님입니다.

 

▲ 흘림낚시를 준비했기에 파핑낚시 장비는 선장님꺼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선장님의 파핑낚시대를 빌려서 저랑 같이 출조한 분께서 파핑낚시에 도전해봅니다.

 

몇번의 캐스팅! 또 조용하던 바다에 갑자기 대물 부시리/방어들이 수면에서 펜슬을 덮칩니다.

 

▲ 히트!!! 이번에 입질한 녀석은 처음 선장님의 펜슬을 덮친 녀석보다 훨씬 큰 녀석입니다. 적어도 80cm 이상의 크기입니다.

 

▲ 챔질을 한 후 릴링을 하는 과정에 배 앞에서 갑자기 빠져버린 바늘... 대물이였는데 아쉽습니다.

 

선장님께서 다시 몇번만 더 던져보고 흘림낚시 장소로 가자고 하는 말. 저는 당연 OK 였습니다.

실제로 처음보는 파핑낚시는 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을 뛰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선장님께서 몇번 이곳저곳 캐스팅 하는 과정에 저에게 엄청난 장면이 두눈에 들어오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습니다.

 

▲ 조용하던 바다의 수면에 갑자기 물이 튀면서 대물 부시리/방어가 펜슬을 덮칩니다.

 

▲ 물고기 모양의 펜슬을 덮치고 수면아래로 들어가자 선장님은 그때부터 대물과의 파이팅에 들어갑니다.

 

▲ 수면에서 펜슬을 덮치려는 녀석들은 모두다 큰 녀석들이였습니다. 적어도 80cm급 이상...

파핑낚시가 왜! 대물 낚시의 끝판왕인지, 빅게임 낚시라고 불리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였습니다.

 

▲ 대물 부시리/방어들은 미사일 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부레가 없는 물고기이기에 다른 물고기처럼 수압차에 의해 힘이 빠지지 않습니다. 부레가 없어 수압은 상관없고 자신의 힘이 빠질때까지 쉬지 않고 도망가려고 합니다.

그렇기에 그 손맛은 엄청납니다.

 

▲ 이제 거의 입질을 한 녀석이 수면으로 뜨려나 봅니다.

 

▲ 수면 알에 있지만 얼핏 보아도 큰 녀석입니다.

 

 

▲ 수면으로 뜬 녀석은 안전하게 뜰채를 이용해서 갈무리를 준비합니다.

 

▲ 아따! 정말 큰 녀석이네요.

파핑낚시를 이용해 실제로 대물을 잡는 모습을 보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 파핑낚시로 잡게 된 녀석은 부시리가 아니고 방어입니다. 선장님께서 큰 방어를 들고 사진 한컷~~

 

저도 파핑낚시대를 빌려서 몇번 던져봤는데요. 처음 해보는거라 제대로 캐스팅도 되지 않고 펜슬에 액션을 주는 방법도 어려웠습니다. 제가 원래하던 찌낚시 혹은 에깅낚시가 아니기에... 근데요. 다음에 한번쯤은 꼭 배워보고 싶은 낚시라는 것은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파핑낚시에 제대로 도전해서 저도 대물 녀석들과의 힘겨루기를 해보고 싶게 만드는 시간이였습니다.

 

잠시 동안 파핑낚시로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저희는 해질녘 시간을 노리기 위해 포인트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 어랏? 여기는 오전에 낚시를 한 소관탈도 아닙니까?

 

▲ 바다낚시의 골든타임! 해질녘 타임을 노리기 위해 다시 소관탈도를 찾았습니다.

 

해창 할아버지를 제대로 만난 우리!

관탈도 조행기 3부에서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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