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 최고의 낚시 포인트에서의 바다낚시 조행기 - 형제섬 넙적여 포인트

♡아일락♡ 2015. 10. 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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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대한민국 최남단으로 쿠로시오 난류가 관통하는 지역으로 부속섬으로는 마라도/가파도, 우도, 차귀도, 범섬 등 다양한 곳이 있으며, 제주도 본섬의 다양한 지역에서도 바다낚시가 이루어집니다.

근데요. 이 모든 장소들 중 1년 4계절 제주도 낚시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가 있습니다.

 

그 포인트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위치한 '형제섬' 이라는 곳 입니다.

 

가을철이 찾아와 살이 통통 오르고 있는 벵에돔을 만나기 위해 "형제섬"으로 바다낚시를 다녀왔습니다.

그럼 아일락의 제주도 바다낚시 조행기 속으로 초대합니다. 

 

자리잡이 배가 근처에 없다면 벵에돔을 무조건으로 잡을 수 있는 곳이 형제섬입니다. 제주도의 가장 유명한 포인트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포인트로는 넙적여, 안테나여가 있으며, 사계포구 근처에 있는 출입항 신고센터에서 승선 명부 작성하신 후 사계포구에 가시면 유어선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형제섬은 제주도의 가장 인기있는 곳 중 한곳이기에 많은 낚시꾼이 찾습니다.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시고 찾아야 하는 점 참고바랍니다.

 

때는 어느 가을철 새벽 6시경....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위치한 사계포구를 찾았습니다.

 

▲ 새벽녘 포구에 도착하여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립니다.

 

▲ 하절기에는 더욱 이른 시간에 출항할 수 있었지만, 10월부터 첫 출항 시간이 6시 30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출항시간에 맞추어 해양경찰분들이 포구에 도착합니다.

 

▲ 선장님께서 승선명부를 해경분에게 보여드리고 유어선을 이용하는 낚시객의 인원수를 체크합니다.

 

체크가 끝난 후 얼른 포인트로 향해봅니다.

 

▲ 사계포구의 모습. 좋은 손맛을 보고올께~~^^

 

▲ 이제 점점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 형제섬에 가기 위해서는 [길성호, 동영호] 2군데의 유어선을 이용해야합니다.

 

앗. 그리고 이날 저는 낚시블로거로 유명한 분과 같이 형제섬 출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 위의 사진을 보시면 누군지 아시려나요?

 

▲ 사계포구를 출발하여 5분? 10분? 이면 형제섬에 도착합니다.

 

▲ 형제섬 가까이 도착하였습니다. 형제섬은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과 좋은 조류 소통으로 인해 1년 4계절 좋은 손맛을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제주도에서 낚시를 한다면 한번쯤 꼭 가야되는 곳 이기도 합니다.

 

포인트 도착 후 짐을 정리한 후 채비를 준비해봅니다.

 

▲ 위의 사진을 보시면 누군지 아시겠죠?

낚시블로거로 유명한 "입질의추억"님입니다. 이날 같이 형제섬으로 출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 제가 내린 곳은 형제섬 내에서도 가장 유명한 "넙적여(일명, 넙데기)" 포인트입니다.

넙적여 포인트는 위의 사진의 장소. 홍합여 방향으로 캐스팅하여 들물에는 오른쪽(마라도/가파도 방향) 조류에 채비를 태우면 가능하며, 썰물에는 왼쪽(제주본섬 방향)으로 채비를 태우면서 낚시를 하면 분명히 손맛을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 오전 물때는 썰물이 진행되는 상황이였습니다. 넙적여 포인트 중 북쪽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자리를 잡았으니 저도 낚시 채비를 해볼까요?

 

※ 아일락의 채비

- 1.5호대 > 2500 LBD릴 > 2호 원줄 > 00찌 > 1번 J쿠션 > 직결매듭 > 1.75호 목줄 > 감성돔 2호바늘, 목줄 4미터

 

포인트 내렸을 때 북동풍이 부는 상황이였습니다. 저는 북동쪽으로 채비를 캐스팅하여 조류에 태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무게감이 나가는 찌를 선택하고 넙적여 가까운 곳은 수심이 8m 정도이며, 먼곳으로 흘러갈수록 수심이 깊어지기에 00찌에 밑채비를 무겁게 셋팅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넙적여 포인트는 조류 소통이 워낙에 좋은 곳으로 밑채비가 떠버리는 부분이 발생하기에 목줄을 길게 셋팅하여 일정 수심은 확보해줍니다. 만일, 조류가 더욱 강해지면 좁쌀봉돌을 이용해 채비에 무게 변화를 주면 가능합니다.

 

 

▲ 채비를 다 꾸린 후 옆을 보니 입질님은 이제야 채비를 하고 계시네요. 낚시블로거의 비애... 포인트에 내린 후 바로 채비를 하고 낚시를 하고 싶지만, 사진을 먼저 찍고 채비를 하기에.. 다른 꾼들에 비해 첫 캐스팅이 늦습니다.

 

▲ 이제 바늘에 맛있게 미끼를 끼우고 첫 캐스팅을 해봅니다.

 

▲ 입질님과 상원아빠님과 같이 이날 형제섬을 찾았는데요. 아침 물때에 좋은 입질을 기대해봅니다.

 

▲ 오랜만에 보는 아침 일출이 너무나 이쁩니다.

 

▲ 첫 캐스팅을 하고 바로 입질이 들어올 것 같지만 아직은 입질이 감감무소식입니다.

 

하지만, 이때! 정적을 깨고 첫 입질이 들어옵니다.

 

▲ 첫 입질의 주인공은 상원아빠님입니다.

 

▲ 낚시대 휨새로 보아하니 괜찮은 녀석 같습니다.

 

▲ 근데요. 찌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따따따따 거리는게...

역시나가 역시나.. 첫 입질은 독가시치입니다.

 

상원아빠님의 모습을 사진찍고 있는데요. 제 릴의 감긴 원줄이 풀려나갑니다. 바로 카메라를 내려놓고 입질한 녀석을 갯바위 위로 올립니다.

어떤 녀석일까요?

 

▲ 상원아빠님과 마찬가지로 독가시치의 입질입니다.

첫입질에 좋은 크기의 벵에돔을 기대했지만, 독가시치가 올라옵니다.

 

▲ 점점 해가 떠오르면서 형제섬의 모습이 환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 해가 떠오르는 시간. 해를 바라보면서 낚시를 이어나가야 합니다. 이때 저는 두눈이 없는 낚시를 해야합니다. 그저 감각으로만 말입니다.

제 두눈의 시력이 많이 좋지 않아서 안경을 쓰기에 편광안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두눈을 찌푸리고 찌를 바라봐도 수면에 반사되는 태양빛이 강해서 두눈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저 원줄과 초릿대의 감각으로만 입질을 파악해야합니다.

 

첫번째 입질로 독가시치를 잡고 몇번의 입질을 더 받았습니다. 근데요. 낚시대를 세우고 고기의 움직임을 느껴보니...

역시나가 역시나입니다.

 

▲ 갯바위 부근... 수심 약 5미터 지점에 많은 독가시치가 위치해 있는 듯 합니다. 입질하는 녀석들 전부다가 독가시치입니다.

 

독가시치가 입질을 계속해서 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바다에 변화가 찾아옵니다.

원래 오전은 썰물 시간이였는데요. 저희가 도착했을때부터 갑자기 물돌이 타임이 진행되고 들물 조류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물때는 썰물이 진행되는 상황인데요. 조류는 들물방향으로 흘러가는 상황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 조류가 먼바다로 빠지는 조류가 형성되자 입질님은 목줄에 목줄찌를 장착합니다. 근데요. 그 이유는 조류가 바뀌자마자 엄청난 마릿수의 벵에돔이 수면까지 부상해서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 상원아빠님. 한마리 잡아주세요~~~~

 

▲ 해가 떠오르면서 벵에돔들이 수면까지 부상해서 먹이활동을 해줍니다.

 

그때부터... 잠시동안의 정적을 깨고 입질이 들어옵니다. 

 

▲ 캐스팅 후 잠시 채비가 흘러가고...

 

▲ 수면까지 부상한 벵에돔을 잡기위해 미세한 움직임에도 즉각 반응을 할 수 있도록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 챔질!!!

 

▲ 낚시대의 휨새로 보아하니... 사이즈가 아쉽습니다.

 

▲ 작은 벵에돔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들물 조류로 바뀌자마자 벵에돔들의 먹이활동이 시작되고, 계속해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 챔질!

 

 

▲ 벵에돔의 사이즈가 아쉽지만 계속해서 손맛을 전해줍니다.

 

▲ 들어뽕~~~

 

저에게도 입질이 들어오지만...

 

▲ 방생사이즈입니다. 조류가 강해 릴링하는 손끝에는 사이즈가 있게 느껴지지만... 막상 갯바위 위로 올리고보면 작은 사이즈입니다.

 

▲ 계속 집중해서 수면까지 부상한 벵에돔의 입질을 유혹하는 입질님입니다. 

 

▲ 계속해서 들어오는 입질... 사이즈가 아쉬워도 너무나 아쉽네요.

 

한곳으로 강하게 흘러가는 조류. 넙적여에는 총 6명이 낚시를 하게 되었는데요. 포인트 여건상 채비 꼬임이 발생하기 쉽기에 낚시하기가 조금 불편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작은 사이즈의 벵에돔만 올라오는 상황.. 잠시 낚시대를 내려놓고 휴식을 취해봅니다.

 

▲ 형제섬의 뾰족여(일명, 안테나여) 입니다. 넙적여에 사람이 없다면 안테나여에서 좋은 입질이 들어오지만, 넙적여에 낚시꾼이 있다면 안테나여에서 입질을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 제주 본섬의 산방산의 모습.

 

▲ 형제섬의 모습입니다. 2개의 섬이 마치 형제같다고 하여 지어진 형제섬.

 

잠시 쉬고 있는 도중에도 낚시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 계속해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 저는 수면까지 부상한 벵에돔 낚시를 잘 하지 못합니다. 근데요. 입질님은 수면까지 부상한 녀석들을 잘 꼬셔내고 있었습니다.

 

▲ 사이즈가 더욱 좋았다면 입질님은 더욱 환한 미소를 보였겠죠?

 

이때부터 저는 홍합여를 바라보는 낚시가 아닌 반대로 넘어간 후 안테나여를 바라보면서 작은 형제섬(일명, 새끼섬)으로 흘러가는 조류에 채비를 태우면서 낚시를 진행해봅니다.

 

▲ 목줄에 B 좁쌀봉돌을 물려주고 일정 수심을 확보하고 채비를 흘려보내면 조류 속도보다 빠르게 원줄이 빠져나가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자리돔이네요.

 

▲ 이번은 작은 크기의 일반 벵에돔이고요.

 

제가 위치한 곳에서는 작은 크기의 벵에돔과 자리돔이 올라오고... 반대쪽은 어떨까요?

 

▲ 입질님이 입질을 받았네요.

 

▲ 사이즈가 얼마나 될까요?

 

▲ 상원아빠님도 입질을 받았습니다. 어떤 고기였을까요?

 

 

▲ 넙적여에서 홍합여를 바라보는 자리에 위치한 분들께서는 계속해서 입질을 받고 있습니다.

 

▲ 낚시대 휨새로 보아하니 이번꺼는 괜찮은 녀석 같습니다.

 

반대쪽에서는 벵에돔의 입질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제가 서있는 곳은...

 

▲ 또다시 자리돔입니다.

 

잠시 낚시대를 내려놓고 또다시 휴식을 취해봅니다. 말이 휴식이지 이때부터 머릿속은 복잡해집니다. 어떤 채비로 교체를 해볼까? 하고 말입니다.

 

▲ 계속해서 입질을 받고 있는 입질님. 이때인가요? 입질님은 원줄이 터지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 계속해서 낚시를 이어가지만 원하는 사이즈의 벵에돔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 상원아빠님과 입질님은 원래의 자리를 벗어나 제가 서있던 곳으로 자리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 자리 이동 후 조류의 세기, 바다의 상황을 고려해서 채비를 교체중입니다.

 

저는 다시 홍합여를 바라보는 넙적여 동쪽으로 다시 자리를 이동한 후 낚시를 이어나갑니다.

근데요. 이때 제 옆에서 낚시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조류에 채비를 태우지 않고, 넙적여 가까운 곳에 채비를 붙여서 낚시를 하는 모습을 포착합니다.

그 이유는 순간적으로 큰 사이즈의 벵에돔들이 갯바위 부근으로 접근하고 자리돔이 순간적으로 빠졌기 때문입니다.

 

저도 조류에 채비를 태우기보다는 갯바위 부근을 노리는 낚시를 해봅니다. 갯바위 부근은 수심이 약 8m인데요. 일정 수심까지 내려간 제 채비에 어김없이 입질이 들어옵니다.

찌를 보는 낚시이전에 원줄만 가지고 하는 낚시라고 생각하면됩니다. 원줄에 파파팍 하는 느낌과 동시에 입질이 들어옵니다.

 

▲ 돌돔 한마리가 올라오네요.

 

똑같은 장소에서 계속해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 벵에돔입니다. 최소 30cm는 넘어야 되는데요. 이날의 벵에돔 사이즈는 너무나 아쉬움을 주는 사이즈였습니다.

 

제가 준비한 밑밥이 새벽부터 시작되어 12시 무렵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이럴때는 미련없이 미리 낚시장비를 접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미리 철수 준비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면서 이날의 낚시에 대해 생각하고,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것. 제가 생각하는 또다른 낚시의 매력입니다.

 

▲ 철수배가 오기 전까지 계속해서 낚시를 이어나가는 입질님입니다.

 

 

▲ 원줄을 후르르륵 가져가는 입질이 들어올까요?

 

▲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 들어뽕~~ 이 녀석을 마지막으로 이날의 낚시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9월달이 된 후부터 계속해서 낚시를 다니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벵에돔들이 가을철에 맞게 사이즈가 업그레이드 되지 않은 듯 합니다. 하지만, 이 녀석들은 금방 사이즈가 좋아져서 10월 말부터는 더욱 좋은 손맛을 전해주리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저도 이제부터 본격적인 벵에돔 낚시를 다닐까? 하고 있습니다. 올해 아직까지 큰 사이즈의 벵에돔을 잡지 못했습니다. 올해가 지나가기 전 꼭 큰 녀석을 만나기를 바라면서,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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