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2010년 마지막으로 갔다온 에깅낚시

♡아일락♡ 2013. 10. 23. 22:30
320x100

 

요즘 매일매일 100km를 운전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ㅜ

 

제주도의 제주시 지역에 살다가, 6년만에 서귀포 부모님댁으로 이사를 하게되어서 매일매일 서귀포에서 제주시까지 왕복 100km를 운전하면서 회사를 출근하고 있습니다.

 

 

아침일찍 회사에 왔다가~~ 해가 지고 밤 늦게 서귀포 집으로 가는데요. 집으로 가는 도중에... 바다를 바라보는 제 마음은... 아시죠??

 

낚시를 다니시는 분들은 모두다 공감합니다.

 

※ 바다를 바라만 봐도 좋고, 그런 바다에서 낚시대를 드리놓으면 더욱 좋다는 사실을요 ㅎ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서귀포 집쪽에 가다가~~ 가까운 방파제에 들려서 잠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있었는데요. 차 트렁크에 보니.. 에깅장비가 그대로 있었기에 잠시 에깅장비를 꺼내고 낚시대를 바다에 드리워 보았습니다.

 

 

채비 : 에깅로드 8.2피트 > 2500 드랙릴 > 1호 합사 > 2.5호 쇼크리더 > 스냅도래 > 14000원짜리 비싼 3.5호 에기

 

 

뒷바람이 심하게 불어오는 상황에서 저는 내가 원하는 포인트로 힘차게 에기를 던졌습니다.

 

뒷바람의 영향인지... 릴에 감겨있는 100m의 합사는 거의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풀렸습니다.

 

 

왠지 제 뒷목이 빳빳해지면서 "오랜만에 kg 오바되는 무늬를 잡아버리는거 아니야??" 하면서 열심히 낚시대에 액션을 주고 낚시를 했습니다.

 

하지만.... 30분넘게.. 아무런 입질이 없는 상황...ㅜ 그리고 핸드폰에서 울리는 벨소리..ㅜ

 

어머니가 전화와서 언제 올꺼냐고 자꾸 재촉하는 전화였습니다.ㅜ

 

어머니와 전화 통화가 끝난 후~~ 딱 30분만 더하고 가야지!!! 하고 에기를 교체하고 다시 열심히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에기가 발앞쪽에 왔기에 다시 에기를 던지기 위해 감으려고 하는데요.. 에기가 발앞 돌에 걸렸는지... 에기를 당길수가 없었습니다.ㅜ

 

 

"14000원짜리.. 비싼 에기인데... 어떻게 하지??" 하면서... 제 나름대로의 에기를 빼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약 3분정도가 지나자~ 에기를 꺼낼 수 있었습니다. ㅎ 그리고 에기를 확인하려고 하니.. 에기에 오징어 같은게 붙어있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문어였습니다.ㅜ 곰곰히 생각해보니.. 에기가 돌에 걸린게 아니고~ 문어에 걸렸는데요. 문어가 자기의 빨판을 이용해서 돌에 붙어버린 상황이였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kg 오바의 무늬오징어 였기에 문어를 다시 바다에 보내버렸습니다. ㅎ

 

그리고는 다시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낚시대를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약 5분이 지난 후 저에게 다시 찾아온 묵직한 입질~~

 

오징어를 갯바위로 올리기 위해 릴링을 하는데요... 무늬오징어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입질을 한 오징어를 갯바위로 올려보니.. 이거는 또 무슨 상황인지.. 난생 처음 잡아본... 갑 오징어 였습니다.

 

※ 예전에 갑오징어를 먹어봤는데요.ㅜ 제 입맛에는 너무나 별로였기에.. 바다로 돌려보냈습니다.ㅜ

 

 

 

왠지 느낌이 좋아~~ 낚시를 더 하려고 하였으나.. 어머니의 계속된 독촉 전화와... 회사를 퇴근하고 바로 들렸기에.. 낚시복도 입지 않은 상황이 너무나 추웠습니다.

그래서 미련없이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제의 아쉬운 마음에 오늘아침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출근을 하면서 바다를 바라봤는데요.. 너무나 강한 바람과 함께 거세게 몰아치는 너울 파도가.. 오늘은 바다로 오지 말라고 저에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ㅜ

 

다음에 더욱 커진 무늬오징어를 기약하며~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도 해야겠습니다.

 

 

※ 위의 게시글을 재밌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view on 손가락을 클릭해주세요~^^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