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일은 누워서 껌씹기! 만큼 쉽습니다.
잠깐 차를 타고 5분~ 10분만 나가시면 바다를 볼 수 있고~ 그 바다에서 여러가지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부터 지금까지 제주도의 바다에서는 '무늬오징어, 한치'가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벵에돔, 돌돔'등 이런 고기도 잡히기는 하지만~~ 요즘 제가.. 공부를 하는 입장이라서.. '찌낚시'는 잘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자취생활을 한지도.. 어언 3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자취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점은.. '외로움'이 아닐까 합니다.
밤에 잠이 안와서... '맥주 혹은 소주'를 살짝 먹어야 잠이 드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맥주'는 간단한 과자부스러기에도 먹을 수 있지만~~ '소주'의 경우... 안주거리가 없으면.. 혼자 앉아서 먹기에 너무 궁상맞습니다.
※ 한번 상상해 보세요~ ㅎ 남자 혼자~ 집에 앉아서... '깡소주'를 먹고 있는 모습을요 ㅎㅎ
요즘..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인지.. 밤마다~ 잠을 많이 설치게됩니다.
불면증을 이기는 제일 최악의 모습인데요... 어쩔 수 없이... '술 한잔'을 찾게 됩니다.
'술'을 먹기에 너무나 빈약한 냉장고를 가지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30분~1시간만 잠깐 바다를 갔다왔습니다. ㅎ
30분~ 1시간만 낚시대를 던져보고~~ 잡히면... 좋은거고~` 안잡히면... 그냥 억지로 잠을 자야지... 하는 생각에~~ 얼른 바다로 나가서~ 열심히 30분동안 낚시를 했습니다.
채비 : 에깅로드 8.2피트 > 2500 드랙릴 > 1호 합사 > 2.5호 쇼크리더 > 스냅도래 > 당나라산 2000원짜리 에기 3.5호
장소 : 제주시 이호매립지방파제
요즘 제주도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이며~ 이 시기에는 '동풍' 계열의 바람이 정말 많이 붑니다... 그리고 '동풍'이 불때... 정말 낚시할 곳이 없습니다.ㅜㅜㅜ
제가 '이호매립지방파제'에 갔는데요.. 너무 심한 옆바람 혹은 맞바람이 번갈아 가면서~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잠깐 바람을 쐬러 왔다는 생각에~~ 최대한 멀리 던지고~ 낚시대에 액션을 주었습니다. ㅎ
"3번을 던졌나??" 제 왼손에 전해지는 묵짐함~!!! ㅎ "올커니~~ 이게 '한치'면 집이 가야짐!!!"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오징어를 밖으로 꺼냈습니다. ㅎ
올려보니~~ ㅎ 작지만 너무나 맛있게 생긴!! '한치'였습니다. ㅎ
더 낚시를 할 수 있지만... 내일 출근도 해야되고~ 여러가지 할 일이 쌓여있기에~~ 얼른 집으로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얼른 씻고~~ 오징어 손질과 함께~~ 바로 제 입으로 넘겨버렸습니다. ㅎ
그리고 바다에 갔다와서 그런지... 몸이 살짝 피곤하기에~ 술을 먹지않고 ~~ ㅎㅎㅎ 바로 '쿨쿨' 잠을 청했습니다.
잠깐 30분만에~ 바다는 또 나에게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잠이 안오는 상황에서~ '피곤함'을 주고~ '맛있는 간식'을 주었습니다. ㅎ
오늘도 어김없이 나의 손맛, 입맛을 즐겁게 해준 제주의 바다~ ㅎ
언제나 제가 아끼고 사랑해야할 존재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바다는 그 자리에 있고, 저는 어김없이 오늘도 바다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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