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쯤에~ 제 블로그에 '농어친구'라는 분이 방명록에 제주 여행을 계획한다고 남겨 주셨습니다.
'농어친구'님은.. 제주도 관광중에 잠깐의 '농어' 낚시를 하고 싶다고 저에게 물어보는 상황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농어 루어낚시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는 상황이기에... '농어친구'님께~ '에깅낚시'를 추천해 드렸습니다.
※ 요즘의 제주도는 '농어'가 잘 나오지 않고~ 잔잔한 손맛과 입맛을 전해주는 '무늬오징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의 방명록을 통해 '농어친구'님의 연락처를 여쭤본 후 서로 전화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낮에는 회사에 출근하고~ 낮에는 시간이 되지 않기에~~ 제 퇴근시간에 맞쳐서 전화를 드리고 서귀포 중문에서 '농어친구'분을 만났습니다.
※ 카페의 경우 여러명이 같이 활동하는 성격이 있기에~ 카페에서는 자주 사람들과 만나게 되었는데요. 블로그는 혼자만 운영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다른분과 만나게 되니.. 새삼 느낌이 달랐습니다. ㅎㅎㅎ
처음 '농어친구'분을 만난 후 제가 무늬 오징어 낚시를 하면서 가장 즐겨 찾는 낚시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ㅎ
" 제 블로그에 낚시에 관련된 게시글을 많이 올리고 하는데요... 블로그를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된 타지역분과의 만남에서.. 오징어를 못잡으면... 어떻게하지?????? 하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ㅜ ㅎ "
낚시 장소에 도착했더니.. 낚시 대회를 연상시키는 찌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한 10명이상은 계셨습니다. ㅎㅎ
무늬오징어를 잡기에는 아직 바다의 물때가 너무 이른감이 있기에~ 찌낚시를 하시는 분들 뒤에서 제 낚시 채비를 준비하고 '농어친구'분의 낚시 채비를 해드리고 뒤에서 구경하면서 시간을 떼웠습니다. ㅎ
저의 채비 : 에깅로드 8.2피트 > 2500 드랙릴 > 1호 합사 > 2.5호 쇼크리더 > 스냅도래 > 다낚아 에기 3호
'농어친구'님의 채비 : 농어낚시대 > 릴 > 3호 합사 > 2.5호 쇼크리더 > 스냅도래 > 아맛있다 에기 3호
※ '농어친구'님은 원래 농어낚시를 생각하고 계셔서~ 농어낚시대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ㅎ
'농어친구'님과 서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끝썰물이 전부다 진행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ㅎ
- 저는 나이가 올해 26살이고.. '농어친구'님은 제 아버지 나이뻘입니다. ㅎ 하지만~ 낚시라는 존재 하나만으로 블로그를 통해서 타지역의 사람을 만나도 서로 꺼리낌없이 얘기가 진행되었습니다. ㅎㅎㅎㅎ
해가 지고~ 끝썰물이 거의 진행된 상황에서 저희는 낚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하지만.. 정말 열심히 던지고~ 액션을 주고~ 오징어를 꼬시려고 하였지만..ㅜ 아무런 반응이 없는 낚시..ㅜ
오늘 정말.. 한마리도 못잡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꽉차있을 때, 드랙을 쭈~욱 차고 나가는 입질! ㅎ
"왔구나~~~~ O.K" "앗싸아~~~ 내 체면을 세워주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릴링을 하였습니다. ㅎ
오징어를 갯바위로 올려보니~ ㅎ 작은 씨알의 무늬오징어! ㅎㅎ
끝썰물이 진행되고~ 이제 들물로 바뀌는 시간이기에~ '농어친구'분께 제 자리로 오셔서 낚시를 하시라고 이것저것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ㅎ
한 30분이 경과되서~ 저는 뒤에서 낚시대를 내려놓고 쉬고 있는데요.~ '농어친구'분의 한마디 : "왔습니다."
농어친구분의 낚시대를 보니~ 분명한 오징어가 입질을 한 상황이였습니다. ㅎㅎ 천천히 하시라고~ 알려드리는데... 오징어가 에기에서 빠져버리는 상황..ㅜㅜ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이것저것을 설명해 드리고~ 다시 열심히 낚시 시작~~~ ㅎㅎ
저는 요즘.. 잠을 잘 못 잤는지.. 어깨가 뻐근하기에~ ㅎㅎ 뒤에서 쉬고 있는데요.~ ㅎ 다시 '농어친구'분의 한마디 : "왔습니다."
낚시대의 휨새로 이번의 입질은~ 큰 무늬오징어 입질이였습니다. ㅎ
옆에서 저는 계속해서 '천천히 하세요. 천천히 하세요.'를 하면서~ 뜰채를 가지고 바다를 바라 보고 있었습니다. ㅎㅎ
밤바다에 후레쉬를 비취자~ 멀리서 먹물을 쏘면서 오는 무늬오징어 ㅎ 우와~~~ 대박이다!! ㅎㅎ
뜰채로 오징어를 갯바위 위로 올리고~ ㅎㅎ 정말로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오징어의 신경을 찌르고 ㅎㅎ 오징어는 낚시 가방으로 직행했습니다. ㅎㅎ
그 후로~ 약 10번정도 다시 오징어를 노렸으나~ 입질이 없기에~ 미련없이 집으로 돌아가기로 말을 하고 ㅎㅎ '농어친구'분의 숙소로 향했습니다. ㅎ
그리고 '농어친구'분의 숙소에서 오늘잡은 오징어 2마리 중에 1마리를 맛있게~ 회로 떠서 먹고~ 나머지 1마리는 냉장실에 보관하셨다가~ 아침에 뜨거운물에 데쳐서 드시라고 말씀드리고 저는 다시 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왼쪽의 작은 무늬오징어는 제가 잡았고요~ ㅎ 오른쪽의 큰 무늬오징어는 '농어친구'분이 잡으셨습니다. ㅎ
제 블로그에서 '초보도 즐길 수 있는 무늬오징어낚시'라는 주제로 게시글을 등록한 부분이 있는데요. ㅎ
정말 그 뜻을 다시 한번 제 몸으로 느끼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ㅎ '농어친구'분이 무늬오징어 낚시는 처음이라시는데~ ㅎ 저보다 큰 오징어를 잡는 모습을 보면서 ㅎㅎ 역시 제주도는 바다낚시의 천국이야!! 라는 생각이 들고 ㅎ 우리 2명에게 잡혀준 오징어가 고마웠습니다. ㅎ
※ 위에 작성되어 있는 말인데요... 정말 어떻게 보면 안 어울리는 사람 2명이 만났습니다.
같이 제주도에 거주하는 2명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나이가 비슷하지도 않습니다.(30살이상 차이가 납니다.ㅎ)
단지, 블로그를 통해서 낚시라는 하나로 제주도 여행을 하시는 중에 제주도에 사는 저와 만나서~ 잠깐 2시간~3시간의 낚시로 서로 원래 알았던 사람처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힘든 세상(?)을 살면서 언제나 웃으면서 지내려고 합니다. ㅎ 블로그를 통해서 처음 색다른 경험을 하고 저에게 세상의 또다른 추억을 선사해준 블로그와 제주 바다를 생각합니다. ㅎ
※ 오해하지 마세요~ ㅎ 낚시와 블로그는 제 취미생활일 뿐이고.. 열심히 회사를 다니고 있는 청년입니다. ㅎ
삶에 찌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제주바다낚시!! 취미생활을 언제까지 할 지는 모르지만~ 하고 있는 동안에는~ 정말 기분좋은 취미생활만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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