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요즘의 '열대야'를 어떻게 피하고 계시는지요?
살이 타거나~ 밖에 나가기 귀찮다고~~ 집에서 에어컨 바람만 맞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요?
요즘 제주도에서는 많은 가족들이 밤에 가까운 바닷가로 나가서 '열대야'를 피하고 있습니다.
저도 '열대야'를 피하는 방법에 동참하고자~~ 밤마다 가까운 바닷가로 향하고 있습니다. ㅎ
이때, 아무것도 없이~ 아무 생각없이 바닷가로 나가면.. 심심하기에~ ㅎㅎ 무늬오징어 낚시를 할 수 있는 에깅장비를 간단히 챙겨서 나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무늬오징어와 한치가 ~ 가까운 바닷가까지~ 몰려들어야... 심심치 않은 손맛과 입맛으로 열대야를 기분좋게 이길 수 있는데요... 제주도에서는.. 자신이 정한 포인트 차이에 따라서~ 무늬오징어와 한치가 너무 천차만별로 나오고 있습니다. ㅎ
그래서~ 저는.. 여러군데 수소문끝에~~ 제주도의 '귀덕'쪽으로 다녀왔습니다. ㅎ
※ 제주도에는 타 지역과 다르게.. 고속도록가 없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아무리 차가 막히고 멀어도~ 1시간 이상 걸리지 않습니다. ㅎ 막힘이 없는 제주도의 도로를 달리는 기분만으로도 먼가 해방된 느낌을 받습니다. ㅎ
제주시 한림쪽의 '귀덕2리' 방파제에 도착해서~~ 낚시를 하려고 하였으나... 바람이 너무 심한 옆바람이 불어서... 낚시를 바로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ㅎ
회사 형님중에 귀덕2리에 사시는 형님이 계셔서 ㅎㅎ 바로 전화해서 제가 낚시하는 곳으로 오시라고 말하고~ ㅎ 형님과 계절음식점에서 '한치물회'를 한그릇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ㅎ
제가 낚시를 한 '한림'쪽은 제주도의 '서쪽'으로 둥글고 큰 해가~ 바로 바다로 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바라보는 석양이 제 작은 두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ㅎ
계절음식점에서 '한치물회'로 배를 두둑히 채우고~ ㅎ 낚시를 하기 위해 채비를 하였습니다. ㅎ
채비 : 에깅로드 8.2피트 > 2500 드랙릴 > 1호 합사 > 2.5호 쇼크리더 > 스냅도래 > 아맛있다 에기 3호
- 대형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낚시를 다니는 사람이...'낚시코너'를 지나칠 수 없기에.. 잠시 들렸는데요. ㅎ 거기서.. 아맛있다 에기를.. 시중가보다~ 4000원 할인해서 팔고 있기에~ ㅎㅎ 충동구매를 해버렸습니다. ㅎㅎ
이 넘으로 해서~ 테스트겸 낚시를 하루종일 했습니다. ㅎ
하지만... 저번주에... 한림쪽에서 무늬오징어랑 한치가 많이 나왔다고 들어서.. 찾아왔는데요...ㅜ 수많은 낚시를 하시는 분들과 저에게도 찾아오지 않는 입질....ㅜㅜ 이거는 어떻게 된건가요?..ㅜㅜㅜ
에깅낚시와 루어낚시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발품을 팔아야만~ 더욱 크고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라고 말입니다. ㅎ
저는 이 말을 되새기면서~ ㅎ 한림을 벗어나와~ 제주시와 더욱 가까운 ㅎ 애월쪽으로 향했습니다. ㅎ
※ 처음 가보는 장소를 가상의 포인트로 선택하여 무작정 채비를 바다에 던졌습니다. ㅎ
무작정 정한 포인트에서 2번만에 찾아와준 ㅎ 무늬오징어~~~ ㅎㅎ
※ 에기를 바다에 최대한 멀리 던지고~ ㅎ 에기가 바닥에 걸렸다는 느낌이 왔을 때 부터 시작되는 제 액션~~ ㅎ "오징어야~ 내 꼬심에 넘어와볼래??" ㅎ
액션을 충분히 주고~ ㅎ 여유분의 합사줄을 감고 있는데요~ 갑자기 팽팽해지는 내 합사줄~ ㅎㅎ
"O.K ~~ 여기에~~ 오징어가 있었구나~~ ㅎㅎ" 하면서 천천히 오징어를 제 앞으로 올렸습니다. ㅎ
근데.. 이게 왠 일인가..ㅜ 내가 생각한 크기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오징어...ㅜ 이걸 집으로 가져가면.. 나중에 '용왕'님께 천벌을 받을꺼 같다는 생각에 ㅎㅎ '사진'만 얼른찍고 바다로 다시 돌려보내줬습니다. ㅎ
작은 크기의 오징어를 잡고 더 하려고 하였으나...ㅜ 바다의 상황이 이제 썰물로 진행되는 상황이기에~ 미련을 갔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ㅎ
오늘 처음으로 찾은 이 곳을 다시 한번 나중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ㅎㅎ 오징어 포인트중에 매력있는 포인트라는 생각이 자꾸 들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제주도에서 '무늬오징어' 혹은 '한치'를 잡고 싶으시다면... 자신이 아는 지인들을 적극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ㅎ 왜냐하면... 자신이 낚시를 하는 장소마다~ 많은 오징어를 잡냐~ 아예 한마리도 못잡냐~ 하는 중요한 결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ㅎ
저는 위의 내용처럼~ 간단한 생활낚시인~ '에깅낚시'를 통해서~ 무더운 '열대야'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ㅎ
"밖에 나가서 낚시를 하면 더 덥자나?" 라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ㅎ
그것은... 오징어를 한마리도 못 잡을 때 그렇습니다...ㅜ 하지만~ 여러분의 낚시대에 오징어가 1마리만 올라와도~ 말도 안되는 손맛과~ 말도 안되는 입맛으로 무더운 열대야를 이겨낼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ㅎ
언제나 그렇듯이 바다는 그 자리에 있고, 저는 어김없이 오늘도 바다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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