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태풍이 모두다 지나가고~ 다시 무더운 여름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날씨가 다시 찾아왔으며, 시원한.. 은행이나~ 대형마트 같은데만 찾고 있는 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 회사를 퇴근하고~ 바다로 향하려고 하였으나, 아직은 바다에 너울이 치고 있는 상황이라서.. 어제는 집에서.. 김탁구를 보고~ 잠을 청했습니다. ㅎ
그리고.. 오늘 회사를 출근하기전에~ 잠깐의 2시간 짬낚시를 갔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잠자던 옷을 찢어버리고~ 씻지도 않고~~ 반바지에 반팔에 모자하나 눌러쓰고~ 낚시대, 뜰채, 구명조끼, 밑밥통만 챙겨들고~ 바다로 떠났습니다.
※ 잠깐의 짬낚시라서... 이것저것 다 챙기기에는.. 귀찮아서~ 낚시에 필요한 것만 챙기고 낚시를 갔습니다.
낚시점에 도착해서~ 잠깐 낚시에 필요한 밑밥을 챙기고~ 제가 자주가는 본섬 갯바위로 향했습니다.
어제의 바다 날씨와는 완젼 정반대로~~ 물도 맑고~~ 너울도 하나도 없고~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였습니다.
아침 해 뜰때만 고기를 잡고~ 집에가서 씻고 회사로 가려고~~ 얼른 채비를 하고~~ 낚시를 하였습니다.
※ 제가 제주도 본섬 갯바위에서 제일 자주 사용하는 찌낚시 채비입니다.
- 1호대 > 2500LBD릴 > 2호 원줄 > 면사매듭 > 제로찌 > 쿠션고무 혹은 속조류를 탈 수 있는 기능성 쿠션 > 직결 > 1.5호 목줄 > 벵에돔 전용 5호 바늘
수심이 많이 나오거나 조류가 빠른, 부속섬이나~ 다른 갯바위와는 다르게.. 제가 좋아하는 이 장소는 수심을 정확히 알고 있고~ 고기의 수심층이 있기에~ 면사매듭을 이용하여 '반유동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궂이 '전유동 낚시'를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ㅎ 그때그때 바다 상황에 맞는 채비가 중요합니다. ㅎ
낚시를 시작하고 밑밥을 뿌리는데.. 소리 없이 말도 없이 찾아오는.. 자리돔.... 멸치 떼.... 등.. 머가 그렇게 먹을게 많다고.. 잡어떼가~ 바다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겁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왔는데.. 그냥 집에 가버릴까??" 생각을 하다가.. 이왕 온거~ 2시간 딱~ 채워서 집에 가자!!! 마음을 먹고~~ 낚시에 집중을 했습니다. ㅎ
밑밥을 뿌리는 제 오른손은 이미.. 잡어 분리도 안하고.. 마구잡이로 밑밥을 뿌리고 있었습니다. ㅎㅎ
그러다가~~ 아침일찍 걸려오는... 070으로 시작하는.. 스팸전화.. 이넘의 스팸전화들.. 다 XX버리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풀리는 릴의 원줄!!!
올커니~~ 왔구나~~♪♪♪ 기분좋은 마음으로 릴링을 하고~~ 갯바위로 끌어 올려보니~~ 약 30cm가 안되는 벵에돔 ㅎㅎ 이거는.. 회로 먹기도 쫌 그런 사이즈라서~ 구이용으로 생각하면서 제 살림망으로 직행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고기가 이제야 들어왔나?? 생각을 하고 다시 바늘에 새우를 끼우고~ 채비 투척 ㅎㅎ
바로 이어지는 입질!!! ㅎ 올커니~~ 또또또 왔구나~~♪♪♪ 히히히히
갯바위로 올라온 녀석은 30cm가 아주 조금 넘는 벵에돔!! ㅎ 관탈도에서도 잡히지 않던 벵에돔 녀석들이~~ 본섬 갯바위에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ㅎㅎ
2번째 고기를 잡고 낚시를 더 하고 싶었지만.. 회사도 출근해야되고.. 집에가서 고기 손질도 해야되기에.. 미련을 버리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ㅎ
그리고~ 오늘 잡은 고기는.. 회로 먹어도 되지만.. 아침에 시간이 많이 부족하기에~~ 가벼운 손질만하고~ 언제나 그렇듯이 집의 냉동실로 향했습니다. ㅎ
태풍이 지나가고~ 아침일찍 나가서~~ 잔잔한 손맛을 원했던 나에게 찾아와준 고마운 벵에돔 녀석들 ㅎㅎ
바다가 있고~ 물고기가 있기에~ 저는 오늘 하루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 듯 합니다.
오늘 저녁에 회사 퇴근하고~~ 오늘은 무늬 오징어와 한치를 목표로 다시 바다로 나가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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