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 무늬 오징어, 한치 낚시! - 가문동 방파제/가문동 포구

♡아일락♡ 2013. 10. 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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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완젼히 지나갔는지... 제주도의 날씨는.. 너무나 더워졌습니다. ㅜㅜㅜ

 

 

하지만.. 오늘 아침은 구름이 많이 낀 날씨가 이어지네요 ㅎㅎ

 

어제~ 저녁에 퇴근을하고~~~ 잠깐 다른일을 보고~~ 어김없이 바다로 향했습니다.

 

여름의 한치낚시는 '에깅낚시' 보다는~~ 전자찌를 이용한 찌낚시를 더욱 좋아하지만~~ 올해 '에깅낚시'의 매력에 훔뻑 빠진 저는~~ '에깅' 장비만 챙기고 바다로 향했습니다.

 

 

미리 낚시의 결과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ㅎ

 

※ 무늬오징어 5마리, 한지 2마리 ㅎㅎㅎㅎ

 

 

어제 저녁 물때를 확인하니~~ 저녁 06시 30분이 최고 간조가 진행되는 상황이기에~~ 집에서 밥도 먹고~ 쉬다가~~ 밤 08시가 넘어서 바다로 출발하여 제가 낚시를 하는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서 그런지... 한치 낚시를 하러 나온.. 동네 어르신들이.. 모든 장소를 잡고 있기에.. 저는 포인트에서 동떨어진 부분에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 채비 : 에깅로드 8.2피트 > 2500 드랙릴 > 1호 합사 > 2.5호 쇼크리더 > 스냅도래 > 아주 잘만들어진 중국산 에기 3호 (슬로우싱킹타입)

 

낚시를 시작하는데... 바다의 속조류가.. 너무 빨리 흐르면서... 에기가.. 정상적으로 바다에 가라앉지 못하고.. 조류에 떠밀려서 떠내려가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계속 낚시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고~~ 장소를 이동하려고 하는데...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동네 어른신이 한치 '찌낚시'를 하는 곳에서 '말'을 걸고~ 여유로움을 만끽하였습니다.

 

 

'동네 어르신'께서 집에서 가져온~ 냉커피와~~ 얼음물을 저에게 건내줘서~~ 그것을 먹으면서 이것저것 얘기를 하면서 1시간정도가 흐르자~~ 찌낚시를 하시는 분들의 '전자찌'가 조류를 잘 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됬습니다.

 

 

이 때다!!! 싶어서~~ 다시 낚시 장비를 챙기는데~~~ ㅎㅎㅎ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에서 낚시를 하던 동네 어른신이 철수를 준비하고 있기에~~ ㅎㅎ 얼른 제가 그 자리로 냉큼 들어가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 제주도에는 '에깅'을 하시는 사람도 많지만... 아직은 '찌낚시'를 하시는.. 동네 어른신분들께 밀려서.. 한쪽 끝에서 낚시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ㅜ 아무리 빨리 포인트에 도착을 해도.. 동네 어르신분들은.. 그 사이로.. 들어와서~ 정말 낚시를 힘들게 만듭니다.~~ ㅜㅜ

저만 알고 있는 낚시 포인트를 더욱 많이 찾아야 할 듯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에서 '에기'를 다른 것으로 끼우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에기가 바다속으로 입수하는데~~ 먼가 걸려들 것 같은 기분~~ 에기가 바다에 떨어지고~~ 마음속으로~~ '1초, 2초, 3초....' 초 계산을 하고 있는데~~ 팽팽해 지면서 낚시대를 가져가는 입질~~ ㅎ

 

 

"헉!!!!" 이건 머야!!!! 하면서~~ 자연스럽게 릴링을 시도!!! ㅎㅎ 시꺼먼 밤에 멀리서 먹물을 뿜어데는 오징어가 보이고~~ 주위에서 낚시를 하면서 한마리도 못잡았던 동네 어른신분들이 뒤에서 구경을 하러 몰려왔습니다. ㅎ

 

 

저에게 냉커피와 시원한 얼음물을 건내 주었던 어르신이 옆에서 뜰채로~ 무늬 오징어를 밖으로 꺼내주었습니다. ㅎ 한여름에는 무늬 오징어가 잘 나오지 않는 장소에서 무늬 오징어 얼굴을 보니... 심장이 쿵쾅쿵쾅~ 벌떡벌떡 ㅎㅎㅎ 하기 시작했습니다. ㅎ 오늘은 살림망을 가져오지 않은 관계로 ㅎ 오징어의 신경만 죽이고~ 다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ㅎ

 

 

처음 한마리를 잡은 후~ 10번을 더 던졌나요??? 왜 저한테만 4번의 입질이 더 온걸까요?

 

 

전자찌를 이용한 '찌낚시'를 하시는 동네 어르신분들이 이제는 제 옆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기 시작하고~~ 제가 입질을 받은 장소로만.. 찌를... 투척..ㅜㅜ 머라고 말씀드리기도...

※ 속으로 XX 하면서 '욕'을 한 수백만번을 한 듯 합니다....ㅜㅜ

 

하지만.. 저는 원없는.. 입질을 받은터라~~ 자리를 양보해 드리고~~ 다시 처음에 낚시를 하던 자리에서 1시간을 더 낚시를 했습니다. ㅎ

 

그 자리에서~~ 다시 저에게 찾아와 준 입질!! 무늬 오징어에 비해서는 손맛도 없고~~ 질질끌려오는 오징어 이지만~~ 너무나 오랬동안 기다린!! 한치!! 입니다. ㅎㅎ 사이즈가 많이 작지만~~~ 너무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라~~ ㅎㅎㅎ 기분이 많이 좋았습니다. ㅎㅎ

 

 

내일 출근도 있고~ 이제는 그만하려고.. 낚시를 접는데~~ 1명의 어르신이 철수를 하면서~ 제 옆에서 제가 잡은 오징어를 보고 계시고 있었습니다. ㅎ 그 분은.. 저에게 ~~ 냉커피를 선물해주시 분!!! ㅎ

 

 

그분이 한마리도 잡지 못한 상황이기에~~ 무늬 오징어 1마리와~~ 한치 2마리를 그냥 그 분께 드렸습니다.

한치를 집에가서 먹고 싶었지만... 무늬 오징어 4마리가 더 있는 관계로 ㅎㅎ 그냥 드렸습니다. ㅎ

 

 

오징어를 어르신께 드리고~~ 집으로 들어와서 오징어를 손질하고 보니.. 벌써 새벽이 된 시간..ㅜㅜㅜㅜㅜ

오징어를 먹을 생각도 안하고~ 손질된 오징어는 모두다 냉동실로~~ 고고씽했습니다. ㅎ

※ 주말에.. 부모님댁에 가져다 드려야겠습니다. ㅎ

 

 

어제 머하면서.. 어깨를 다쳤는지는 모르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에깅대를 흔들었던.. 왼손에 '담'이 찾아왔습니다...ㅜㅜㅜ 하루나 이틀은.. 에깅보다~~ 전자찌를 이용한 찌낚시로 오징어를 잡아야 할 듯 합니다.ㅜㅜ ㅎ

 

 

바다라는 존재!! 낚시라는 취미로 나이를 불문하고~~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해 주는 낚시!!!

이것만큼 좋은 취미 생활이 있을까요?

저는 이 취미생활을 언제까지 할 지는 모르지만~ 하고 있는 동안에는~ 정말 기분좋은 취미생활만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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