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여름 밤바다는 수많은 사람들이 야광찌를 바다에 던지고 있는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주도에는 무늬오징어와 한치가 바다에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야광찌에 인조미끼(에기) 혹은 전갱이를 바늘에 달아서 오징어를 잡았었는데요.
올해부터는~~ '에깅'낚시라는 것을 배워서 '에깅'낚시의 매력에 푹 빠져있습니다.
제주도의 생활낚시인 '에깅'낚시~~~
어제 밤에도 어김없이 5시에 퇴근하고~ 집에가는 도중에 해안도로에 들려서 잠시 낚시대를 휘둘르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어김없이 저에게 찾아와준 '무늬오징어'!!!
한치를 먹고 싶어서~ 한치를 잡으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너무 큰 '무늬오징어'가 제 다낚아 에기에 걸려서 올라왔습니다.
위치 : 제주시 외도 해미안 아래 갯바위 (이곳은 썰물에 들어가서 들물에 나와야 됩니다. 왜냐하면.. 들물에 길이 끊겨서..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채비 : 에깅로드 8.2피트 > 2500 드랙릴 > 1호 합사 > 2.5호 쇼크리더 > 스냅도래 > 다낚아 에기 3호
낚시 장소에 도착해서~ 채비를하고~~ 에깅을 시작하고 .. 30분동안 ... 너무나 조용한 입질...ㅜㅜ
배는 고프고.. 집에는 가고싶고...ㅜ 옆에 있는 전쟁이을 이용한 동네 주민도 한마리도 못잡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먼가 걸려들것 같은 기분이 머리에 스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갑자기 바람이 불었어요 ㅎㅎㅎ
한 5번만 더 던지고.. 안잡히면.. 그냥 집이가서~ 비빔면이나 먹어야지 하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던지고~ 액션을 주고 하는데~~~ 갑자기.. 제 합사줄이 팽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오징어 에깅을 할 때, 합사줄이 팽팽해지면~ 살짝 견제 동작을 하고 살짝 챔질을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 너무 쎄게 하다가.. 오징어 다리만 올라오던 경험이 많아서요 ㅎㅎ
릴의 드랙을 여유롭게 풀어줬더니~~ 사정없이 오징어가 물을 뿜으면서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이 때, 강제로 당기지말고~ 그냥 오징어가 움직이는데로 놔둬도 상관없기에 그냥 갈대로 가라~~하고 가만히 놔뒀습니다.
시간이 쫌 지나자~ 드랙을 살짝 잠그고 오징어를 제 앞으로 당기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다른때와는 다르게 느껴지는.. 묵직함.. 오늘 대박 오징어 잡나?? ㅎ 생각을하고~~ 오징어를 당기고~ 뜰채에 담았습니다.
뜰채에 담아보니~ 대략 2키로정도 나가는 무늬오징어 ㅎㅎ 우와~~ 등에는 식은땀이 흐르고~ㅎㅎ 오징어 신경죽이는 칼로 눈 사이를 찌르고~ 바로 집으로 고고씽했습니다.
집에와서 오징어를 손질하고 오징어의 귀 부분은 저녁 반찬으로 먹고 나머지는 나중에 먹으려고 냉동실로 고고씽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나의 손맛, 입맛을 즐겁게 해준 제주의 바다~ ㅎ
언제나 제가 아끼고 사랑해야할 존재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바다는 그 자리에 있고, 저는 어김없이 오늘도 바다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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