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락의 여행기/대한민국을 여행하라

나홀로 도보여행 중 길바닥에 주저앉은 사연

♡아일락♡ 2013. 10. 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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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아침일찍 블로그에 게시글을 작성하고...오전에 이것저것 볼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제가 한 일은 무엇이였을까요???

 

컴퓨터 접속이였습니다.ㅜ 그러지 말아야지... '컴퓨터 접속 시간'을 줄여야지 하면서도~~ 그렇게 되지 않네요..ㅜ

 

이왕 컴퓨터를 켜고... 블로그에 접속한 만큼... 12월 22일! 토요일의 '끄적임'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글과 사진이 첨부되지 않습니다.~ 이번 제가 동해안을 여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기에... 그 부분을 끄적여 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여행하라'의 14번째 게시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여행을 떠나면서 작성했던 '여행 버킷리스트'가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한가지!!!

 

바로... 밤과 낮, 날씨를 고려하지 않고 24시간을 걸어보는 것 이였습니다.

 

이 목표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냥 내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해보고 싶었습니다.
나와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처음 걸어보는... 육지의 아무길이나 30Km~40km 이상... 24시간을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길 중... 걸어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얼마만큼의 '도보여행'을 해보셨습니까???

 

이번 여행 중 '24시간 걷기'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면서~~ 제가 생각했던 내용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몇번이나 긴 거리를 도보여행할 수 있을까?

내가 살면서 얼마나 멀리까지 걸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였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추운... 12월에 동해안의 찬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그 길을 걷는다는 것! 아무나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떠났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을 부산~강원도까지 잡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걸어야하는 코스를 '해파랑길'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 소리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 이라는 의미입니다.

 

 

해파랑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탐방로로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해안도로를 잇는 688km의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입니다.

 

제주도의 '올레길'만 걸었던 저에게... '해파랑길'은 또다른 아름다움이였습니다.^^

정말로... 대한민국!!! 아름다운 금수강산 이라는... 표현!!! 어울리고... 전세계에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 동해안의 바다를 그대로 느끼면서 걸어가는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게되었습니다.

 

 

※ 제가 걸었던~~~ 길에서 자주 만나게 되었던 '동해안'의 어느 해수욕장입니다.^^

 

 

※ 아무리... 트래킹코스이지만~~ '해안'만 따라서 걸을 수 없습니다. 간혹 만나게되는... 아스팔트길...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사람의 인생이랑 똑 같았습니다.^^

 

 

※ 우리나라 동해안의 바닷길을 걸으면서~~ 제 발자국을 남겨봅니다.^^

 

 

※ 위의 사진은... 제가 걷기 시작한지... 얼마만큼인지 모르겠습니다. 전날... 저녁부터 걸어서~~ 다음날... 오후가 되었으니깐요.

저~멀리... 제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제까지 참아온 부분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주저앉게 되었습니다.ㅜ

- 사람이란... 참으로 이상합니다.! '목적지'가 보이기 이전까지는... 중간에 힘들고, 지쳐도 미친듯이 걸어갑니다. 하지만, 목적지가 가까워지면... 힘든 부분에 자신이 져버린 후... 주저앉게됩니다.

우리네의 인생도...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여정'을 중요시하지만, 끝내는... '여정'보다 '도착'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많은 사람이 '여정'을 무시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부분.....

 

 

그런데.. 5분이상 주저앉으면~~~ 강한 동해의 겨울바람이... 제 살을 칼로 자르고 있는 듯 한 기분에..ㅜㅜ 어쩔 수 없이 일어나서 목적지를 향해서 걸었습니다.

솔직히... 24시간이상.... 살기 위해서 걸었습니다.!

 

 

※ 숙소로 돌아온 후~~ 너무나 아픈 제 발을 보니.... '아작'이 나 있었습니다.

원래 '등산화'를 챙기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등산화'를 잘 못 구매했는지... '발목'이 너무 아파서~~ 그냥 '런닝화'를 신었던게 화근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ㅜ

 

 

※ 살이 갈라지고~~ 그 부분에 '밴드'를 붙이지 않고, 그대로 걸었던게... ㅜㅜㅜㅜ

지금 생각해도 아픕니다. ㅋㅋㅋ 그래도~~ 먼가! 제대로 뿌듯~^^

 

 

제가 24시간 걸었던 정확한 코스는... 포항역~구룡포~호미곶~포항 죽도시장~포항터미널 까지... 이어지는 길이였습니다. 이게 몇km 인지... 정확히 몇시간이 걸렸는지는... 돌아와서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어찌되었건간에... 이렇게 '걸어보는 내내' 다시 한번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걷을면서 다시 한번 나를 반성하게 되었으며, 걷고 난 후에~~ 숙소에 들어와서... 저는 제 자신을 '수고했다.' 라며 다독여줄 수 있었습니다.^^

 

'나'라는 존재!!! 강인할까요???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본인'이 강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번에 오랜시간 걸으면서... '나'라는 존재는 강하다는 생각보다... '상처'를 받기 쉬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몸이 힘들고, 지친 부분은~~ '한걸음만 더, 한걸음만 더'라는 생각으로 이겨낼 수 있지만, 우리의 마음에 있던 '상처'라는 부분은... '시간이 약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그 현실에서 바로 이겨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버킷리스트'를 작성할 때 '상처'라는 녀석때문에~ 이번 제 여행길을 일부러 '고행길'로 계획을 정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생각해보니... 제 여행은 '고행길'이라는 표현보다는 '나를 뒤돌아 볼 수 있었던 최고의 여행길'이였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때당시~~ 제가 걸으면서 저에게 힘이 되 준~~ 동해안의 아름다운 모습은 다른 게시글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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