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락의 여행기/뉴질랜드에서의 6개월

군대생활과 공통점이 많은 어학연수 생활

♡아일락♡ 2013. 10. 27. 18:42
320x100

 

정말 오랜만에 다시 블로그에 글을쓰네요..

 

한 일주일? 2주일? 동안... 저에게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크라이스처치에 있던 제 친한 후배가 지진으로 제가 살고 있는 오클랜드로 와서 서로 만나고, 영어 실력을 늘리고자... 열심히 공부를 하면서 인터넷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 오늘 아침 뉴스에서.. 크라이스처치 지진중에 실종된 한국인 남매중의 오빠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 벌써 뉴질랜드에와서 공부한지 7주? 가 넘고~ 2달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하면서 저는 4년? 5년전에 끝마친 군대 생활과 어학연수 생활을 많이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군대 생활과 어학연수 생활을 비교하고 있으니... 정말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1.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신병.

 

 

- 머리를 짧게 짜르고 군대에 입대하면 신병 훈련소에서 6주에서 8주간 신병 교육을 받습니다. 이 기간은 앞으로 2년간의 군대 기간을 제대로 적응할 수 있게 최소한의 군대 생활을 몸에 익히게 되는 기간입니다.

 

그리고 이런 기간이 지나 자대 배치를 받고~ 계급이 하나씩 올라갈때마다... 몸에 베어 있는 여러가지 생활이 군인으로 보이게합니다.

그러다가 병장이되면... 정말~~ 이등병들이 우러러보는 군인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어학연수도 이와같은 듯 합니다. 지금 제가 보낸 7주라는 시간은... 제가 이등병이 되기 이전에 앞으로 남은 기간에 적응할 수 있는 여러가지를 몸에 익힌 듯 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감', '최소한 생활에 필요한.. 영어 문장'... 등... 이런게 이제 앞으로 차곡차곡 쌓여서 3개월, 4개월 등... 기간이 지날 수록 몸에 베일 듯 합니다.

 

 

2. 누구나 느끼는 향수병...'homesick'

 

 

- 향수병.. 영어로는 'homesick'... 정말 약이 없는 병입니다. 오로지 시간이 해결을 해주는 병입니다.

 

처음에 제가 군대에 갔을때... 훈련병.. 이등병.. 일병 생활등.. 정말 많은 향수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주도 출신이다보니, 하늘에 떠있는 비행기를 보고 있으면... '저 비행기는 제주도 갈텐데..'라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런 향수병은... 상병... 정도되면 많이 없어집니다. ㅎ

 

이곳 뉴질랜드에서도... 저는 정말 많은 향수병이 찾아왔다가.. 없어졌다가를.. 반복했습니다. ㅎ

지금은 향수병이 와도 ~~ '그러려니...' 하면서 ㅎㅎ 그냥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지금 제가 지내는.. 뉴질랜드의 밤하늘은 정말 많은 '별'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도 밤하늘에 '별'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가끔가다.. 이런 '별'을 보고 있으면... '내가 바라보는 별자리를.. 제주도에서도 보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

 

 

3. 내 인생에 두번 오지 않을 기회

 

 

- 군대는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나 자신이 건강하다면 꼭 한번은 갔다와야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군대 제대 후 예비군 훈련도 받고 하면서 군대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많은 힘든일이 올 때마다 저는 군대 생활도 버텼는데? 하면서 많이 이겨냈습니다.

 

그리고 2년간의 군대생활은... 제가 군인으로 직업을 택하기 이전에는 가지 않고, 저에게 이미 끝난 군대 생활입니다.

 

그리고 어학연수도... 자신이 마음을 먹으면 언제든지 올 수 있지만, 주위 환경이 받쳐주지 않는 한 쉽게 결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27살에 어학연수를 이렇게 오다보니..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지금 제가 공부하고 있는 랭귀지 스쿨의 한국인들은 거의다 어린 나이의 친구들인데요. 이 친구들은 다시 한국으로 갔을때.. 대학교 생활로 다시 복학한다고 합니다.

 

 

저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을때... 전쟁터같은 취업전선에 다시 뛰어 들어야합니다. 제가 가진 것은 오로지 자신감밖에 없으니.. ㅎㅎ 열심히 해야겠죠? ㅎ

그리고.. 지금의 어학연수 기간은.. 제 인생에 두번다시 오지 않은 찬스입니다.

 

 

위의 3가지를 제외하고도 군대 생활과 어학연수 생활의 공통점이 많습니다.

 

같은 지역 사람이면... 괜히 모르게 반갑다?? 등 ㅎㅎㅎ

 

군대 생활... 어학연수 생활등.. 이런 많은 경험이 제가 앞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힘들때마다 잠깐잠깐 꺼내서 볼 수 있는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매김 했으면 합니다.

 

 

이제.. 다음주에 저에게 조금 중요한 시험이 있는데요. 오늘 내일 주말동안 저는...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죠? ㅎ

 

제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 꽃샘추위라고 집에서 주춤주춤 하지 마시고~~ 밖의 시원한 공기를 마시면서 즐거운 주말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 카메라에 있던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모습을 감상해주세요~~^^ 사진을 마지막으로 제 글을 마칩니다.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