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바다의 수온이 떨어지는 계절입니다. 바다의 수온은 바다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의 활성도에 영향을 미치며, 활성도가 낮을때는 해당 출조일의 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제주도의 수많은 포인트 중 연중 따뜻한 수온을 유지하는 곳이 있습니다. 겨울철에도 따뜻한 수온을 유지하기에 다른 포인트보다 대상어를 만날 확률이 좋은 곳.

그곳으로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때는 어느 겨울철 오후 3시....
제가 다녀온 도보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다른 계절보다 겨울철 제가 자주찾는 도보포인트입니다. 이곳은 제주도 대평리와 화순리 사이에 위치한 저승목이라는 곳 입니다. 바로 뒤에 대평박수기정 기암절벽이 위치하여 그곳에서 떨어지면 저승으로 간다는 길목이라고해서 붙여진 '저승목' 입니다.

 

이곳이 연중 따뜻한 수온을 유지하는 이유는 바로 옆에 '화력발전소'가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와 다른 곳에 비해 수온이 높게 형성됩니다. 또한, 이곳은 갯바위 주변 수심이 깊어 벵에돔뿐만 아니라 참돔도 자주 출몰하며, 에깅낚시에 대형급의 무늬오징어가 자주 잡히는 곳 이기도 합니다.

 

▲제가 저승목 포인트를 도보로 진입할때는 화순리 화력발전소 방향으로 진입하여 주차를 하고 진입합니다.

대평리 박수기정 쪽으로 진입하면 너무나 많은 거리를 걸어야하기에 반대쪽으로 진입합니다.

 

▲오른쪽에 화순 화력발전소가 위치해 있고, 저는 왼쪽 방면으로 진입해서 들어갑니다.

 

▲멀리 바라보니 '쟁반여'에 낚시꾼 두분이 보이네요. 저승목 포인트도 유명한 여치기 낚시 장소이며 여치기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사계포구에서 유어선을 이용하면 가능합니다.

 

▲열심히 걷고 또 걸어 포인트에 진입했습니다. 사진으로는 먼 거리라고 느껴지지 않지만 무거운 낚시 장비를 들고 약 10분을 들어와야합니다.

▲포인트 뒤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만조 수위가 높은날 들물 시간에는 진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길목이 잠길 수 있습니다.

 

▲이곳에 도착한 저는 낮 시간대에는 원거리 캐스팅을 하여 공략하고 해질녘이 되면 될수록 앞에 보이는 여 주변을 공략 할 계획입니다.

 

▲쟁반여에서 낚시를 하시는 낚시꾼의 모습을 보니 별다른 조과가 확인되지 않습니다.

쟁반여는 썰물에 동쪽방향으로 조류가 세차게 흘러갑니다. 세차게 흐르는 조류에 채비를 태우면 벵에돔/참돔 등 다양한 어종이 입질을 해줍니다.

 

▲아직 시간이 초썰물이라서 제가 원하는 자리에 물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중썰물 시간까지 기다린 후 진입하여 위의 사진의 장소에서 낚시를 할 계획입니다.

 

일단 채비부터 해야겠죠?

 

낚시대 : 아피스 해성블루 1.2-500
릴 : 다이와 토너먼트 2500LBD
원줄 : 선라인 테크니션(세미플로팅) 2.5호
어신찌 : 0찌
수중찌 : 수중쿠션

도래 : G7 정도의 소형도래

목줄 : 1.5호
바늘 : 벵에돔 전용바늘 4호

 

이곳은 제가 자주찾는 도보포인트 중 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썰물시에 왼쪽으로 흘러가는 조류에 채비를 태우면 어떻게든 벵에돔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낮 시간대에는 작은 씨알의 벵에돔이 주를 이룹니다. 큰 크기의 경우 해질녘이 되어 갯바위 주변의 직벽에서 입질을 받기에 굳이 낮 시간대에는 강한 채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최근 제주도 바다의 수온이 떨어지면서 입질이 굉장히 약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목줄도 얇게, 바늘도 작게 사용하여 줍니다.

 

갯바위 주변 수심은 6m가 훌쩍 넘고, 조금 나가면 10m 이상으로 깊어지는 곳 입니다. 제로찌를 섰지만 도래가 봉돌 역할을 해주기에 뒷줄만 잘 풀어준다면 수심층 공략은 문제 없을 듯 합니다.

 

▲낚시채비를 하고 한시간동안 핸드폰을 만지작하면서 기다립니다. 밑밥만 발앞에 뿌려주고요.

그 이유는 아직 원하는 낚시 자리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화력발전소가 있기에 연중 따뜻한 수온을 유지하는 곳. 이곳은 겨울철 공략해 볼 만 합니다.

 

점점 시간이 흘러 오후 4시 30분경. 원하는 포인트에 물이 전부다 빠졌습니다.

이제부터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밑밥은 발앞에 꾸준히 뿌려주고 채비는 원거리 캐스팅하고 밑밥 한주걱만 찌 주변에 뿌려줍니다. 역시나... 첫 캐스팅부터 입질이 들어옵니다.

 

▲작은 크기의 벵에돔입니다.

방생사이즈의 작은 벵에돔들이 쉬지 않고 입질을 해줍니다. 모두다 방생... 또 방생...

 

▲한시간이라는 시간이 또다시 흘러 5시 30분경이 됩니다. 요즘은 해가 많이 길어졌습니다. 6시 20분~30분 경이 되야 어두컴컴해지니 말입니다.

 

시간이 흘러 해질녘 한방 타임이 돌아왔습니다. 그럼 채비 교체를 해볼까요?

 

▲원줄은 그대로 2.5호를 사용하고 어신찌를 B찌로 교체하고 목줄을 3호로 달아줍니다. 바늘은 벵에돔 전용바늘 8호를 사용하고요.

 

이제부터는 갯바위 주변을 공략 할 계획입니다. 너울도 없고 바람도 없기에 갯바위 주변을 공략하는데 0찌면 되지 않냐고요?

맞습니다.

0찌면 됩니다. 그저... 채비를 교체하면서 B찌를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어떤 채비로도 물놈은 물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면서 갯바위 주변을 공략해나갑니다.

 

계속해서 미끼가 없어지다가 잠시 미끼가 살아옵니다. 그리고는 찌가 살포시 잠겨드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에잇! 쥐치네요. 아주 맛있는 어종이지만 제 대상어는 벵에돔 이기에 방생합니다.

 

이날 밤낚시까지 계획을 했는데요. 계속된 와이프의 독촉 카톡으로 더이상 입질을 받지 못하고 6시경 철수를 하게됩니다.

 

▲멀리 마라도, 가파도, 형제섬, 송악산이 보이네요. 모두다 제주도 바다낚시 명 포인트 들입니다.

 

이날 이곳의 바다수온은 매우 좋았습니다. 고기를 만져봐도 따뜻하고요. 그런데요. 높은 수온에 잡어의 성화도 심했습니다. 해가 모두다 진 후 잡어들이 움직이지 않을때라면 이곳에서 분명 큰 크기의 벵에돔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에는 낮시간대보다 밤시간대에 이곳을 다시 한번 공략해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이날의 도보포인트 낚시는 꽝낚시를 하게됩니다. 그런데요. 손맛이 너무나 그리운 걸 어쩌겠습니까?

가까운 곳 보다는 조금 먼 곳. 대물들이 움직이는 곳. 가파도 넙개로 출조를 떠나봅니다.

 

아침일찍 대물을 만나기 위해 가파도로 향해봅니다. 그곳에서는 어떤일이 있었을까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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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3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