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매일 저녁 낚시꾼들이 바다를 찾는 이유 - 신천리 포구 -

♡아일락♡ 2015. 7.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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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달이 된 제주도 바다는 높아진 수온으로 정말 많은 물고기의 입질을 보입니다. 벵에돔, 참돔, 돌돔, 독가시치, 무늬오징어, 한치 등 다양한 물고기가 낚시꾼에게 잡히고 낚시꾼은 그 손맛을 위해 매일같이 바다를 찾습니다.

 

올해 찌낚시 출조를 통해 다양한 손맛을 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에깅낚시를 통해 무늬오징어, 한치를 잡기위해 바다를 찾았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손맛을 보지 못했습니다.

언젠가는 오징어들이 입질을 해줄 것이란 것을 알기에 어김없이 바다를 찾아봅니다.

 

때는 어느 7월 초 오후 5시....
제가 다녀온 도보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알랑가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방파제가 비슷하게 생겼기에.. 당연히 모르시겠죠?

 

▲ 요 사진으로도 모르실 것 입니다.

 

그럼 공개하겠습니다.

 

▲ 제가 다녀온 에깅낚시 포인트는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에 위치한 신천리 포구 입니다.

이곳은 표선면 해비치 해수욕장과 자동차로 5분이내에 있는 위치이며, 최근 제주도 동남쪽의 무늬오징어, 한치 낚시에서 가장 HOT하다는 소식을 전해듣게 되었습니다.

 

포인트에 도착 후 바로 에깅낚시 채비를 해봅니다.

 

▲ 채비 : 에깅로드 7.6피트 > 2500 드랙릴 > 1호 합사 > 2호 쇼크리더 > 스냅도래 > 2천원짜리 당나라산 3.5호 에기

제 블로그 게시글 중 에깅낚시 글을 보시면 모든 게시글의 채비가 동일 할 것 입니다. 그 이유는 에깅낚시는 누구나 쉽게 채비를 꾸릴 수 있으며, 한번 꾸린 그 채비는 왠만해서는 바뀔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왠만해서 바뀌는 부분이라고 하여도 색상과 무게가 다른 에기만 바뀔 뿐 다른 부분은 변경될 일이 없을 것 입니다.

 

채비를 얼른 꾸리고 바로 낚시를 진행합니다.

 

▲ 몇번의 캐스팅을 하면서 이곳의 수심을 체크해보니 발앞부터 약 40~50미터 지점까지는 5~7미터 내외로 수심이 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다에 해초가 아직 무성하여 해초 주변을 노린다면 분명 그곳에 은신하고 있는 오징어 입질이 들어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해초 주변을 잘못노리면 해초에 에기의 바늘이 끼어 에기 손실을 감수하기도 해야합니다.

 

아울러, 이곳은 수심이 깊지 않지만, 조류의 소통이 정말 좋았습니다. 만일, 찌낚시 채비를 했다면 조류에 찌를 태우기에 더없이 좋을 듯 하였습니다.

 

머릿속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낚시를 시작한지 30분쯤 지난 후... 저는 낚시를 그만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제주도 해안도로 곳곳에는 양식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 양식장의 물이 저녁 시간대가 되면 바다쪽으로 방류됩니다.

이때 정말 재밌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낮 시간대에는 사람한명 없는 양식장 물 내리는 곳에...

 

▲ 저녁 시간대가 되면 많은 낚시꾼들이 찾습니다.

 

▲ 물내리는 곳 양옆으로 낚시꾼들이 찾아서 낚시를 즐깁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물이 흘러내려가는 부분의 모습입니다.

 

양식장에서 흘러가는 물에는 양식장에서 물고기에게 준 미끼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물을 바다쪽으로 방류를 하게 되면...

 

▲ 엄청난 물고기들이 방류되는 물속에 있는 먹이들을 먹기위해 물내리는 곳 가까이까지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 양식장이 생긴지 오래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똑같은 시간대에 물을 방류하니 물고기는 그 습성에 맞게 저녁 시간대가 되면 어김없이 방류되는 지점을 찾아 물속의 먹이를 먹습니다.

 

그리고 낚시꾼은 간단한 낚시로 숭어, 벵에돔 등 물고기의 입질을 쉽게 받습니다.

 

정말로 낚시를 좋아하고.. 왠만해서는 낚시를 하다가 도중 철수를 하지 않는데요. 이날은 오랜만에 양식장 방류되는 곳에서의 낚시를 구경하는 것 이기에 낚시를 접고 다른 분들의 낚시를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양식장 방류되는 곳에서 낚시꾼들은 독가시치, 숭어의 입질을 받으면서 낚시를 하고 계시는데요. 방파제 다른 쪽!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의 모습을 구경해봅니다.

 

▲ 방류되는 쪽이 아닌 곳에서도 해질녘 타임이 되자 입질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만일, 이날 제가 에깅낚시가 아니고 찌낚시를 했었다면... 저도 무엇인가의 이질을 받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잠깐의 낚시와 재밌는 낚시 구경은 이만!

찌낚시가 간절하여 찌낚시 장비를 챙기고 벵에돔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의 또다른 어딘가를 찾아봅니다.

 

위의 사진 속 회는 벵에돔 회 입니다. 어떻게 벵에돔 회가 식탁에 있을까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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