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횟감의 귀족 자연산 다금바리를 잡다.

♡아일락♡ 2014. 9.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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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물고기 횟감의 귀족인 '다금바리'라는 물고기는 제주도 특산물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따뜻한 바다 수온을 좋아하는 다금바리는 연중 따뜻한 수온을 유지하는 제주도에서만 잡히며,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잡히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제주도의 횟집에서 다금바리는 1KG에 20만원 이상을 호가하며, 다금바리는 그 어떤 것도 버릴것이 없다는 말을 하며, 제주도의 여성분들이 출산을 하면 다금바리로 국을 끓여 몸 보신으로 먹기도합니다.

 

때는 어느 가을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오후 4시경...

해질녘 낚시를 위해 아일락의 친구인 '봉조사'와 가까운 바다를 찾았습니다.

 

포인트에 도착 후 저는 해질녘 대물급 벵에돔을 노리기 위해 찌낚시를 준비하고, 봉조사는 현재 다금바리 시즌이기에 다금바리 낚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낚시를 시작과 동시에 저는 수많은 잡어로 인해 잠시 낚시대를 내려놓고 봉조사가 하고 있는 다금바리 낚시를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 다금바리 갯바위 낚시의 전형적인 채비

※ 50호의 다금바리 전용대 -> 드랙력이 강한 릴 -> 20호 합사 -> 삼각도래 -> 40호 정도의 봉돌 -> 목줄 -> 사람의 손가락만한 다금바리 전용 바늘 2개'

위의 내용으로 채비를 꾸리고 바늘에는 '전갱이, 정어리, 고등어'를 바늘에 끼워 육식어종인 다금바리를 잡습니다.

 

다금바리는 바다의 수중동굴에서 하루종일 움직이지 않으며, 해질녘, 아침녘에 자신의 수중동굴 근처에 물고기가 포착되면 큰 입으로 물고기를 물어서 다시 동굴속으로 들어갑니다.

이런 부분때문에 다금바리 낚시는 짧은 예신이 들어오거나, 짧은 예신없이 그대로 낚시대 끝 부분이 바다속으로 처박히며, 그 타이밍을 놓치면 다금바리가 동굴속으로 다시 들어가버려 고기를 잡지 못하고 엄청나게 강한 낚시줄이라도 끊어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찌낚시를 하기 위해 모든걸 준비해왔지만... 다금바리 낚시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제 낚시는 하지 못했습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약 한시간이 지난 시점... 낚시대 끝 부분에 달려있는 '방울'이 '딸랑딸랑' 거립니다.

 

바로 챔질을 할 수 있도록 낚시대에 손을 올려놓습니다. 처음 방울소리가 들린 후 약 5분이 지나서 다시 한번 딸랑거리면서 낚시대 끝 부분이 바다속으로 처 박힙니다.

바로 봉조사는 챔질과 동시에 입질 한 녀석을 강제집행합니다. 봉조사는 낚시대를 들고 있고, 저는 갯바위 아래까지 내려가서 낚시줄을 잡고 다금바리를 물밖으로 꺼냅니다.

 

갯바위로 올라온 물고기....

 

▲ 횟감의 귀족! 자연산 다금바리였습니다.


 

▲ 40cm의 낚시 가방에 꽉차는 녀석! 낚시점에 간 후 무게를 쟀더니 2kg 나가는 녀석이였습니다.

 

이 녀석의 얼굴을 보자마자~ 우리 둘은 바로 소리를 지르고, 저는 찌낚시 장비를 모두다 정리하고 봉조사의 2개 다금바리 낚시대 중 한개를 빌려서 저도 다금바리 낚시를 처음 해보았습니다.

 

그 이후 어둑어둑 해지기 전까지 낚시를 했지만, 한마리를 끝으로 또다른 다금바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 집으로 돌아온 후 봉조사가 잡은 다금바리를 들고 사진 한장을 찍어봅니다.

 

 

▲ 위의 사진 속 물고기! 제주도에서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제주도 특산물인 '다금바리' 맞습니다.

 

근데요. 위의 사진의 녀석... 진짜 다금바리가 아니며, 표준명으로 '자바리'라고 불립니다.
근데요. 자바리를 왜! 다금바리라고 부르고 있을까요?

제주방언이라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높은 수온에서 잡히는 다금바리라는 어종은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에서만 잡힙니다. 그렇기에 제주도 사람들이 '다금바리'라고 이제까지 불렀기에 제주방언으로 자바리, 다금바리 모두를 통칭해 '다금바리'라고 부르는 점 참고 바랍니다.


같은 농어목 바리과에 속하는 자바리와 다금바리! 제주도 방언으로 모두 같이 다금바리라고 부르는 부분! 꼭 기억해주시기 바라며, 그 맛은... 상상초월을 한다는 점!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위의 사진 속 녀석처럼 제주도에서 판매되는 진짜 다금바리는 선명한 호피무늬를 보이지만, 호피무니없이 갈색과 진한 갈색이 얼룩무늬로 있는 것은 짝퉁 다금바리인 '능성어(구문쟁이)' 입니다.
만일, 진짜 다금바리가 더욱 성어가 되어 무늬가 사라지면... 구분이 어렵지만, 우선, 호피무늬를 확인하게되면다면 그것은 진짜 다금바리인 점 참고 바랍니다.

'능성어(구문쟁이)'도 맛이 아주 떨어지지 않지만, 다금바리에 비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양식으로 키운 녀석들입니다.

이런 부분을 자연산 다금바리라고 속여서 파는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1KG에 20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먹을 수 있는 제주도 다금바리...진짜! 제주도산 다금바리인지 확인하시고 드시기 바랍니다.

 

몇년 전 찌낚시 도중 다금바리를 직접 잡은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낚시라는 부분이 내가 잡고자하는 어종을 그 어종의 전용장비를 사용하여 잡았을때의 짜릿함은 잊을 수 없습니다.

다금바리 전용장비로 진짜 자연산 다금바리를 잡는 모습을 이번에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당장 다금바리 낚시를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매년 8~9월이 최고의 제주도 다금바리시즌이며, 이제... 조금있으면 다금바리가 잡히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다금바리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올해 다금바리 낚시 라는 부분에 취미를 느꼈기에~~ 내년 여름에는 제대로 다금바리 낚시를 도전해볼까합니다.!

 

 

다금바리는 잠시 잊고! 원래 아일락이 좋아하는 벵에돔 녀석을 만나기 위해 성산포항으로 찾아간 후 유어선에 올랐습니다.

 

요즘 유난히 벵에돔 녀석을 만나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번에 처음 찾는 곳! 설레임을 안고 떠나봅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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