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제주 바다낚시 9월 조황은? 현지인에게도 힘들다. - 범섬 큰굴 동코지 포인트 -

♡아일락♡ 2014. 9. 22. 08:10
320x100

이제 제주도에는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낮에는 따사로운 햇빛으로 인해 덥다는 느낌이 들지만, 아침과 밤에는 춥다는 느낌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된다는 것... 바다낚시를 좋아하는 아일락에게는 축복이자 행운입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언제든지 낚시대를 들고 바다를 찾을 수 있다는 것... 이것보다 부러운 낚시꾼이 있을까요?

 

가을은 여름철 뜨겁게 내리쬐던 햇빛이 서서히 줄어들어 높게 형성되었던 바다의 수온이 차츰 내려가는 시기입니다. 그렇기에 내가 원하는 바다낚시 대상어가 알맞은 수온을 찾아 다시 제주도의 이곳저곳 바다에서 입질을 해주는 시기이기도 하며, 왕성한 먹이활동으로 살이 통통 오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9월이 된 후 많은 나날 설레임을 안고 제주도의 바다를 찾고 있습니다. 벵에돔을 만나기 위해...

근데요. 그곳에서 저는 극심한 좌절감만을 안고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왜...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지... 게시글 속으로 초대합니다.!

 



때는 어느 가을이 다가오는 아침 9시경....

제가 다녀온 제주도내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위의 사진에서 언급했듯이 제가 다녀온 포인트는 제주도 서귀포시 앞바다에 위치한 '범섬' 입니다. 범섬은 1년중 제가 가장 많이 찾는 부속섬이기도 합니다.

범섬은 다른 부속섬과 다르게 낮 시간대에도 대물의 입질이 들어오는 곳이며, 1인당 선비 15,000원의 저렴한 가격, 포구에서 약 10분이면 포인트까지 도착한다는 이점! 가장 중요한 아일락의 집에서 자동차로 5분이면 포구까지 갈 수 있는 정말 가까운 곳 이기 때문입니다.

 

분명 범섬에 많은 낚시꾼이 찾았을 것 입니다. 아침 9시에 출조하면 낚시꾼에게는 정말 늦은 시간에 바다를 찾은 것 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미 내린 곳을 피해 일단 범섬으로 떠나봅니다.

 

 

 

 

▲ 오랜만에 찾는 범섬! 날씨도 좋고~ 설레임도 좋고~ 먼가 한마리 물어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 아일락의 친구인 '훈조사' 입니다. 이날 둘이서 같이 범섬을 찾아봅니다.

 

 

▲ 몇년 후 아일락이 꿈꾸는 생활... 조그마한 낚시배를 구입하고 제주도의 더욱 많은 바다 위에서 낚시를 즐겨보는 꿈!

 

 

▲ 대정질 포인트! 아침일찍 들어오신 분들이 많네요.

 

 

▲ 출조를 나가는 배에 스킨스쿠버를 즐기시는 분들이 같이 탔습니다. 먼저, 이분들을 내려드립니다.

 

 

 

▲ 엄청나게 많은 스킨스쿠버 분들이 범섬을 찾았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의 범섬, 섶섬, 문섬은 스킨스쿠버를 즐기는데 더없이 좋은 최적의 장소입니다.

아름다운 바다속의 산호와 다양한 물고기를 보신다는 것... 제주도 여행을 즐기는 한가지 방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가격이 조금 비싼 점이... 단점입니다.

 

 

 

 

▲ 헉... 새끼섬 포인트의 모습입니다. 신기한 기암절벽이 멋있지만, 그 위에 정말 많은 낚시꾼분들이 이미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 범섬 썰물 최고의 포인트인 '남편' 포인트도 마찬가지이네요.

 

도대체.. 어디를 내려야 할까요...ㅜㅜㅜ
포인트 진입하는 시간이 끝들물 이였기에 썰물 포인트인 남편 포인트에 내리고 싶었지만,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릴 수 없습니다.

큰굴 옆 포인트에 내리려고 해도 사람들이 많아서 내릴 수 없고...ㅜㅜ

 

어쩔 수 없이 큰굴과 동모 포인트 사이에 있는 큰굴 동코지 포인트를 선택하여 내려봅니다.

 

 

 

▲ 큰굴 동코지 포인트에서 바라본 큰굴과 큰굴 서코지 포인트!

사진 속 사람들이 서 있는 장소! 모두다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서코지 포인트는 들물에 좋은 조황을 보이며, 큰굴옆 포인트는 썰물에 좋은 조황을 보입니다.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것 같지만... 물때에 따라 조황이 달라집니다.

 

 

▲ 반대편 카고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동모 포인트입니다.


 

 

▲ 제가 내린 동코지 포인트에서는 코지 앞쪽에서 캐스팅하여 섶섬 방향으로 흘러가는 조류에 채비를 태워야 좋은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갯바위 주변이 아닌 약 50m~70m 이상 채비를 흘리면 벵에돔, 참돔, 부시리 등 대물급들의 입질이 들어오는 장소입니다.

 

이날 낚시하던 중간에 엄청난 크기의 부시리떼가 수면위에서 라이징을 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포인트에 내렸으니 바로 채비를 해볼까요?

 

※ 아일락의 채비

- 1.5호대 > 2500 드랙릴 > 2호 원줄 > 00찌 > J4 칸쿠션수중 > 직결매듭 > 1.7호 목줄 > 감성돔 2호바늘, 목줄 5미터

 

바로 먼바다로 캐스팅하여 채비를 조류에 태워서 낚시를 해야하지만, 제가 내린 시간이 끝들물이 상황... 조류가 딱 멈춰있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한번씩 갯바위를 위협하는 높은 너울로 인해 안전을 위해 높은 곳에서 낚시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코지 앞쪽이 아닌... 큰굴을 바라보면서 큰굴 안통을 노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먼곳 캐스팅이 가능한 찌와 채비가 먼바다로 흘러가지 않고 발앞으로 다가오는 상황이기에 천천히 채비를 내리면서 끌어당길 수 있는 형태를 생각하고 채비를 꾸리게 되었습니다.

 

 

▲ 훈조사! 한마리 걸어주라~~~~

 

 

낚시를 시작하고 한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저는 과감히 낚시 채비를 변경합니다.

 

※ 변경한 채비

- 2b찌 > J4 칸쿠션수중 > 직결매듭 > 1.7호 목줄 > 감성돔 2호바늘, 목줄 5미터, B봉돌 2개 분납

 

오랜만에 사용하는 2B 전유동 낚시! 제가 왜 이렇게 채비를 변경하게 되었을까요?

 

▲ 바로 이 부분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썰물이 진행되면서... 더욱 너울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갯바위 앞쪽으로는 진입자체가 불가하고, 안쪽 홈통 부분도 높은 너울로 인해 채비가 수면위에 둥둥 떠버리고 내려가지 않는 상황이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B봉돌 2개를 장착하여 강제로 채비를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

근데요. 채비가 둔탁하게 변경해도, 너울이 만들어내는 포말로 인해 고기의 경계심이 흐려졌다는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분명! 대상어만 있다면... 입질을 해줄 것 입니다.

 

 

 

▲ 아따~ 낚시를 하려니~ 서귀포 부속섬을 한바퀴 도는 유람선이 큰굴 속으로 쏙!!! 들어가네요.

어린시절 유람선을 타보고 이제까지 타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낚시어선을 타고 바다를 나올 뿐... 다음에 한번 타봐야겠습니다.

 

 

다시 낚시를 시작하고 드디어 약 2시간만에 첫 입질이 들어옵니다.!

 

▲ 근데요... 이건 머야!

 

가을 벵에돔 시즌이 찾아왔다고 믿고 범섬을 찾았지만... 2시간만에 어랭이 한마리입니다.ㅜ

그리고 그 이후도 간간히 어랭이 입질만 들어올 뿐... 작은 벵에돔도 입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ㅜㅜㅜㅜㅜ

 

더욱 시간을 할애해서 낚시를 할 수 있으나... 더욱 높아지는 너울과 너무나 뜨거운 햇빛으로 인해 4시간의 낚시를 끝내고 조기 철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9월달이 된 후 계속해서 꽝낚시를 만나고 있습니다.ㅜㅜㅜㅜㅜ

 

가을이 찾아와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져 바다의 수온이 어느정도 안정화되었다고 생각했지만... 현재 9월의 제주바다는 엄청나게 높은 수온으로 인해 '독가시치, 전갱이, 고등어'의 습격으로 찌낚시꾼의 주 대상어인 벵에돔의 얼굴을 확인하기 힘이듭니다.

바다낚시천국이라는 제주도를 생각하여 찾는 많은 분들께... 전합니다.

요즘 제주도 바다는 낮시간대에 대상어를 보기 힘이듭니다. 혹시라도 대상어를 만나고 싶다면, 아침보다는 저녁물때를 맞춰서 낚시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아침과 낮시간대에는 관광을 즐기시고, 저녁식사를 조금 일찍 하신 후 바다를 찾아서 밤낚시까지 하신다면 서서히 내려가는 바다의 수온에 맞춰 대상어를 만나실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고기는 못 잡았지만, 저는 계속해서 제주도의 바다를 찾아서 추억을 만들어갈 것을 약속드리며,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