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아일락이 찾은 제주도

[제주도여행]후손들은 볼 수 없을 수 있는 제주 용머리해안

♡아일락♡ 2014. 3. 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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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후손들은 볼 수 없을 수 있는 제주 용머리해안


 

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다시 또 월요일이 찾아왔습니다. 이번주가 지나면 2014년 3월도 마무리가 됩니다. 지난주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지더니 주말과 오늘은 외투를 벗고 다닐 수 있을 만큼 따스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날씨입니다.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도!

봄이 가장 빨리 찾아오는 제주도!

이제 많은 여행객분들이 제주도를 찾을 것 인데요. 제주도를 찾을때... 오늘 제가 소개하는 장소는 꼭 가보시라는 뜻을 담아 게시글을 작성합니다.

 

아일락이 오늘 소개하는 장소는 어디일까요???

 

 

※ 위의 메인사진 속 문구를 보시면 어딘지 아시겠죠???

 

오늘 아일락이 소개하는 장소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위치한 '용머리해안' 입니다.

"용머리해안"은 용암대지가 생기기 이전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수성화산체로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입니다.

그리고 이곳의 전설로는 제왕의 탄생을 우려한 진시황의 사자 고종달이 혈맥을 끊기 위해 용의 꼬리를 자르고 허리를 두 번 내리친 다음 머리를 자르자 피가 솟구쳐 지금의 모습으로 변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제주도민 아일락이 추천하는 제주도의 대표 관광지! 용머리 해안!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이곳을 직접 보고 느끼지만... 앞으로 100년... 혹은 그 이후 우리의 후손들은 이 풍경을 볼 수 없고, 거닐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용머리 해안은 1970년 1월부터 2007년 사이 해수면이 22.7㎝ 이상 상승했으며, 1987년 조성한 길이 450m의 산책로는 당시 바닷물에 잠기는 일이 거의 없었으나 침수 시간이 점점 길어져 최근에는 하루 평균 4∼6시간 바닷물에 잠기며, 밀물 때에는 조금이나 사리와 무관하게 침수돼 지구 온난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아울러, 만조나 일시적 기상악화로 하루에 3~4시간 부분통제되는 날을 합하면 용머리 해안 출입통제 일수는 연간 200일 정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 예전에는 이곳을 아무때나 찾아도 쉽게 이곳을 거닐 수 있었으나... 불과 몇년사이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기상을 확인해야하며, 물때를 확인해야만 갈 수 있는 곳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어쩌면 우리 후손들이 볼 수 없을 수 있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곳... 용머리 해안

 

오늘 아일락과 함께 용머리해안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용머리 해안은 산방산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예전 산방산에 올랐을 때, 그곳에서 바라본 용머리 해안의 윗 모습을 보여드립니다.

 

 

▲ 용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이 정해진 용머리 해안. 해안의 둘레를 천천히 거닐 수 있습니다.

 

▲ 어린이들이 말을 타고 유채꽃밭을 달립니다.

 

▲ 용머리해안 초입에 하멜 상선 전시관이 있습니다.

이곳은 딱히 볼 것은 없지만, 이곳에 얽힌 사연을 확인하고 가시면 또 다른 지식을 쌓으실 수 있습니다.

 

※ 네덜란드인 헨드렉하멜이 조선시대 제주도에 표류하여 14년간 조선에 억류된 생활을 기록한 보고서와 조선의 풍속과 사정을 견문한 결과가 상세하게 적혀있으며, 한국의 지리 교육 무역 풍토 산물 군사 경치 법속 등에 대하여 실제로 하멜이 보고 들은 일들이 기록되어 이곳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 입구 초입에서 확인되는 아름다운 제주도의 바다!

 

이제 용머리 해안으로 들어가봅니다.

 

 

▲ 입구 초입부터 우리의 왼쪽에는 화산이 쌓여서 기암절벽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 위의 몇장의 사진에서 확인되시나요???

 

용머리 해안은 인공적인 산책로가 거의 없으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그곳을 우리가 거닙니다.

바로 오른쪽에 바다가 있으며, 기상이 좋지 않으면 파도가 산책로를 덮치는 상황이 발생하며, 사리 물때 '밀물' 시간에는 이곳을 거닐 수 없습니다.

 

▲ 입구 초입에서는 "별거없네??" 라는 기분이 들 수 있는 용머리 해안...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조금만 들어가시면 이런곳이 우리나라에 있었어??? 라는 기분이 드는 풍경이 두눈에 들어옵니다.

 

 

 

▲ 오른쪽에서는 파도소리를 듣고 바다내음을 맡으며, 왼쪽은 기암절벽을 끼고 거닐고 있다는 것... 이곳을 찾아야 할 수 있습니다.

 

 

▲ 용머리해안 중간중간은 우리네 어머니가 해산물을 직접 채취하고 팔고 있습니다.

비싸지 않습니다. 걷다가 이곳에 마련된 자연 식탁에 앉아서 해산물 한접시를 먹는 다는 것! 정말 매력있습니다.

자연에 취하고~ 해산물에 취하고~~^^

 

 

▲ 이곳의 기암절벽은 낮게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정말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찍는 한장의 사진... 화보를 연상케 합니다.

 

 

▲ 형제섬... 아~ 뜬금없지만 저곳으로 낚시 가고 싶네요. ㅋㅋ

 

 

 

▲ 제가 이곳을 찾은 날 정말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모습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모두다 이곳을 빨리 빨리 거닐어야지!! 라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모두다 천천히 이곳을 느끼며, 이곳을 사진에 담으면서 여유롭게 거닐고 계셨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많은 분들이 한곳을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어떤 모습이길래 그러고 있을까요???

 

▲ 이 모습입니다.

 

▲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의 기암절벽이 하나가 된 모습...

 

신이 주신 선물 제주도! 라는 말이 왜 있는지... 다시 한번 실감나게 하는 장면입니다.

 

▲ 위의 사진의 장소... 어찌보면 이곳이 왜! 통제되는지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입니다.

 

제가 찾은 시간은 '썰물'이 진행되기에 바닷물이 산책로보다 훨씬 아래에 있습니다. 하지만, 밀물이 진행된다면 이곳은 분명 잠길 수 있는 곳 이였습니다.

산책로에 보시면 '거북손'과 같은 것이 있는데요. 이런 것은 바닷물속에 있는 산소가 있어야만 자랍니다. 이 말은 하루에 몇번이라도 바닷물이 이곳을 잠기게 하고 있다는 뜻 입니다.

 

▲ 1년 365일 중 200일 이상 통제가 이루어지는 용머리 해안...

다르게 생각하면, 아무에게나 쉽게 이곳의 풍경을 허락하지 않는 곳...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 기암절벽에서의 사진.. 찍어도 찍어도 마음에 듭니다.!

 

▲ 용머리 해안 기암절벽의 끝판왕!!! 인 곳 입니다. 꼭 이 장소에서는 사진 한장씩 찍고 가는 곳 입니다.

 

 

▲ 감탄사만 연발하게 하는 용머리 해안!

 

사진을 찍지 않고, 아무런 감흥없이 걸었다면 15분이면 이곳을 모두다 둘러봤을 것 입니다. 하지만, 저는 1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이곳... 다음에 찾기 위해서는 또 다시 기상을 확인해야만 올 수 있는 이곳...

 

충분히 느끼고 충분히 카메라에 담고... 충분히 제 두 눈과 가슴에 담아봅니다.

 

▲ 용머리 해안을 모두다 둘러보고 이제는... 다음에 찾을 날을 기대하며~ 빠이빠이 해봅니다.

 

▲ 봄이 찾아온 제주도의 모습... 출근만 아니였다면 오늘도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떠나고 싶네요.

 

오늘 아일락과 함께 제주 용머리해안을 거닐어 보신 소감이 어떠십니까???

지금 제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아닌 분들도 있을 것 입니다.

만일, 제주도 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시다면... 여러분의 여행계획에 꼭! 용머리 해안을 추가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곳을 찾는 날 기상과 출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일락의 끝맺음 말은 많이 작성하지 않습니다.

 

봄이 찾아온 제주도! 많은 분들이 찾을 것 인데요. 100년 후... 혹은 그 이후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곳의 산책로가 모두다 잠겨서 거닐 수 없을지도 모르는 제주 용머리해안... 이곳을 느껴보시라는 말을 남기며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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