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낚시 정보

취미생활로서의 낚시 괜찮을까?

♡아일락♡ 2021. 5. 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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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취미 생활로서의 낚시' 입니다.

 

지금 해당 컨텐츠를 보고 계신 분들이라면 현재 낚시를 즐기고 계시거나, 낚시 입문을 앞두고 보고 계실 것 입니다.

저는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15년 넘게 제주도 바다에서 낚시를 하고 있고, 현재 제주도에서 낚시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낚시꾼과 낚시점 주인 입장에서 전달하는 '취미생활로서의 낚시'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취미생활로서의 낚시(?)

낚시는 특정 장비(낚시대, 릴, 줄, 바늘 등)를 이용하여 수산동물을 잡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행가서 가볍게 낚시를 즐기는 것은 비용적인 측면에서 나쁘지 않고, 재미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벼움이 아닌 진지하게 낚시를 취미로 삼게된다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심사숙고'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낚시는 어지간한 취미 저리가라 할 정도로 비싼 취미생활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낚시를 하기 위해 구매하는 낚시 장비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낚시장비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저렴한 것 부터 몇백만원에 이르는 장비까지 다양합니다.
가격에 맞춰 어떤 장비를 구매하시라고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낚시 장비는 다른 취미생활에 사용하는 장비와 마찬가지로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장비를 선택하시는게 맞습니다. 
비싼 장비가 좋을 수 있으며, 저렴한 장비가 자신의 손에 맞을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낚시를 시작했을 때 낚시 장비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해 자주 장비 교체를 하였으며, 그때마다 엄청난 돈이 지출되곤 했습니다.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낚시대는 각 낚시 조구사별 고가 낚시대는...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가마가츠 - G5, 시마노 - 델가드, 다이와 -VIP 등등등...

 

현재 해당 장비는 사용하고 있지 않으면서 가지고 있습니다.  

 

두번째, 낚시 출조 비용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낚시 장르에 따라 다르겠지만 낚시를 한번 갈때마다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있습니다.
제가 즐기는 '찌낚시'의 경우 밑밥비용, 소모품 비용이 기본적으로 3만원~5만원정도 지출됩니다.

기본비용 이외에 섬으로 간다면 부속섬 선비(유어선 이용), 자동차 유류비, 식대 등 5만원정도의 추가 경비 지출이 이루어집니다.

 

세번째, 낚시 후 뒤풀이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해당 부분은 조기축구, 야구, 골프 등 다른 취미도 마찬가지입니다. 동호회끼리, 지인들끼리 같이 즐기는 취미생활에서 뒤풀이는 필연적으로 이어집니다. 

 

비용적인 부분에 대해 자신이 없다면 깊게 빠지는 낚시를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취미 생활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된다는 것은 말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무턱대고 비싼 돈을 지출해서 장비를 구매하셨다가 매달 잔고 없는 통장 내역을 확인하게 될 것이고, 어느순간 자신의 장비는 낚시 중고장터에 올라 처분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첫번째~세번째까지 '비용' 대해 이야기 하였다면, 취미생활로서의 낚시에 대해 한가지 더 언급해보겠습니다.

낚시라는 취미는 '비용' 뿐만 아니라 '시간'도 많이 들어가는 취미입니다.

'축구, 야구, 골프'는 정해진 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낚시라는 취미는 해가 떠오르지도 않은 이른 새벽에 나가서 어떻게는 한마리의 물고기 입질을 받아보겠다고, 해가 떨어지는 시간까지 갯바위에서 추위, 더위, 배고픔과 싸우게 됩니다.

쉬는 날 새벽부터 저녁시간까지 즐기는 취미가 낚시입니다. 

 

그런데요. 제가 왜 오랜기간 낚시를 즐기고 있을까요?

어떻게든 한마리의 물고기의 입질을 받아보겠다고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는 시간동안은 내 모든 잡념을 잊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축구, 야구, 골프'에서 '공'은 사람이 치거나 차지 않으면 움직이질 않습니다. 

낚시는 드넓은 바다에서 알 수 없는 생명체와 나와의 밀고 당기는 싸움이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기대감이 있고,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었을때의 희열이 가장 큰 취미이기 때문입니다.

 

약 2년간 낚시점을 운영하면서 많은 낚시꾼분들을 매일같이 만나고 있습니다. 일주일동안 쌓인 피로를 풀러 가는 그분들의 모습에는 순수함이 있습니다. 

결과를 알 수 없는 낚시라는 취미가 주는 즐거움! 
그래서 우리는 계속 낚시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취미생활로서의 낚시!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시작하고 점점 빠지게 되면 비용적인 측면, 시간적인 측면 등등등 다양한 문제가 여러분들에게 직면할 것 입니다. 그때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즐긴다면 즐거운 취미 생활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만 게시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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