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이 되면 제주에는 남풍계열의 바람이 불어오고 장마철이 시작됩니다.
아직 바다 속은 차가운데 햇빛은 뜨거워 바다의 겉수온과 속수온이 달라 낚시꾼들이 꽝낚시를 하는 나날이 많습니다.
근데요. 남풍계열의 바람이 불어오면 바다가 거칠어지고 거칠어진 파도로 인해 겉수온과 속수온이 뒤섞이면서 적정한 수온을 유지하게 됩니다.
아직은 장마철 초반이라 수온이 일정하게 유지되진 않습니다. 그런 이유인지 최근 제주도의 바다낚시 조황이 썩 좋지 못합니다.
조류를 타고 다니는 '긴꼬리 벵에돔' 조황은 떨어지지만 한 장소에서 오랜기간 머물고 있는 바다의 폭군 '돌돔'의 경우 지금부터 시즌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매년 돌돔낚시를 했지만 올해 더욱 더 공부해보겠다고 돌돔낚시를 계속해서 다니고 있는데요. 최근에 다녀온 돌돔낚시 조행기 속으로 초대합니다.
돌돔의 산란기는 지역별 편차가 있지만 4월에서 7월 사이라 합니다.
제주의 경우 3~4월 1차 산란시기, 6월경 2차 산란시기라고 부릅니다. 현재 6월은 돌돔의 2차 산란시기로 돌돔들이 갯바위 가까운 곳의 암반 지형을 찾고 있습니다.
즉, 돌돔이 수심 낮은 곳으로 들어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제가 찾은 곳은 제주시내 가까운 방파제 입니다. '연대포구'! 집에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포인트로 돌돔 낚시를 해보고자 찾았습니다.
연대포구는 시내권 방파제 중 명 포인트입니다. 무늬오징어, 벵에돔, 참돔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테트라포트로 되어 있기에 항시 조심해야 합니다.
제가 찾은 시간은 새벽 5시경... 딱 8시까지만 낚시를 하려고 합니다. 먼저, 채비를 해보겠습니다.
전체 수심은 4미터 50cm에 맞췄습니다. 바닥에서 약 30cm 정도 띄운 후 미끼가 그곳에서 노닐 수 있도록 셋팅하였습니다.
혼무시는 참갯지렁이로 돌돔이 좋아하는 미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잡어도 많은 반응을 하기에 잡어가 많이 없는 시간대 혹은 잡어의 활동성이 없는 계절에 돌돔 특효 미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혼무시는 500g 기준 제주에서 65,000원에 판매됩니다... 소고기 값보다 비싼 돌돔 미끼입니다.
일단 셋팅했으니 바로 낚시 시작!!!
기분좋은 손맛을 주었으니 다시 바다로 방생~~
그래도 한번씩 심심치 않게 시원하게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러면 시원하게 낚시대의 초릿대를 가져가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새벽 5시부터 출근전 8시까지 가까운 방파제에서 아침운동겸 해본 돌돔낚시에 기분좋은 손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의 돌돔낚시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저는 당분간 벵에돔 낚시 보다는 돌돔낚시 위주로 바다를 찾아볼까 합니다. 초보 돌돔조사의 조행기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당 출조 조행기는 영상으로 작업하여 '제주마스터낚시 TV' 유튜브에 등록해놓았습니다. 영상조행기 즐거운 감상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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