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일 : 2019년 12월 17일(화요일)

 

매주 화요일은 가게 쉬는 날 입니다. 언제나 바다를 찾기전에 설레지만 이번 출조는 유난히도 설렜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날씨였습니다. 화요일 오후부터 북서풍이 강하게 분다는 예보를 시작으로 수요일~목요일은 예비 특보가 발효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비특보 발효된 부분이 당겨지면 화요일의 출조는 불가하였기에 더욱 날씨에 대해 기도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화요일 오전에 제주시는 비가 계속해서 내렸습니다. 비는 낚시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다행히도 주의보가 떨어지지 않아 출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이런저런 어제 오전의 상황은 생략하고 바로 조행기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어제 많이도 터져먹었습니다. 그중에 한가지 영상입니다.

그럼 사진과 글이지만 조행기 속으로 고고고고고!

 

때는 2019년 12월 17일 화요일 점심경....
제가 다녀온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이번에 제가 다녀온 포인트는 가파도 남쪽에 위치한 두성이라는 포인트입니다.
두성 포인트는 예전에 많이 찾았던 곳 인대요. 최근에는 다녀오지 못했었습니다.

두성 포인트는 북서풍이 불때 최고인 장소입니다. 뒷바람에 멀리 장타도 칠 수 있고, 갯바위 부근에도 떼고기가 들어오는 장소입니다.

일주일만에 가는 낚시. 언제나처럼 너무나 설렙니다. 전날 낚시 준비를 미리 해봅니다.

 

▲요즘 v9 파우더에 빠져있습니다. v9sp + v9 각 1봉에 크릴 4장을 전날 미리 준비합니다. 겨울철이기에 전날 밑밥을 타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찌는 9g 짜리 소형 0찌 준비하고 새로 입고된 A1쿠로멀티 바늘도 챙기고 오랜만에 뜰채도 챙겨줍니다.
이렇게되면 낚시 준비는 다 된거겠죠?

 

▲요즘 가게에서 손님이 없는 시간마다 3호, 4호 바늘에 미끼 끼우는 걸 연습하고 있습니다. 몇년만에 작은 바늘을 써보는지... 갯바위서 작은 바늘에 미끼를 끼우려니 너무 힘들어서 미리 연습해봅니다.

화요일 당일 아침이 되고 낚시 장비를 챙겨들고 운진항으로 출발합니다.

▲운진항에 도착하고 일승호를 타고 가파도로 향해봅니다.
운진항에서도 강한 북서풍이 불어옵니다. 제발... 포인트에 도착하면 너울이 잔잔하길 바래봅니다.

 

▲두성 포인트가 보이네요.
강한 바람에 비해 바다가 사납진 않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낚시가 가능합니다.

 

▲두성 배대는 자리에서 바라본 왼쪽 부분입니다. 썰물에는 방파제 부근쪽 갯바위가 좋습니다.

 

▲배대는 자리 오른쪽 자리입니다.
갯바위 지형이 경사가 있습니다. 너울이 위로 올라타면 쑥 올라타서 쓸고 지나가기에 반드시 들물 시간에는 뒤쪽에 짐을 보관하셔야 합니다.

 

▲배대는 자리 오른쪽 자리입니다.
갯바위 지형이 경사가 있습니다. 너울이 위로 올라타면 쑥 올라타서 쓸고 지나가기에 반드시 들물 시간에는 뒤쪽에 짐을 보관하셔야 합니다.

 

▲1호대 > 1.65호 원줄 > 나로호도매듭 > 9g 소형 0찌 > 쿠션고무 > 직결 2발반(약 3m 50) > 벵에돔 바늘 4호

이날 제가 해당 채비를 한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에 두성을 다녀왔던 분에게 최근 이곳 벵에돔 입질 패턴에 대해 듣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13g 이상 나가는 장타용 찌를 이용해서 원거리 캐스팅을하고 찌의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낚시를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뒷바람이 강하게 불었기에 9g 찌로도 충분히 공략가능 할 것 같은 느낌에 감도가 더욱 좋은 소형 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찌 위 한뼘정도에 나로호도 매듭을 했습니다.

최근 입질 패턴이 찌가 잠깐 깜빡이거나 뒷줄을 툭툭 건드는 입질이 이어진다고 전해들었습니다.
또한, 벵에돔들이 가라앉아 입질을 하는게 아니고 밑밥에 반응해서 수면에서 입질이 이어지고, 밑밥을 계속해서 주다보면 벵에돔들의 라이징들이 포착된다고 들었습니다. 그에 맞게 상황에 맞게 채비 변화를 조금씩 주면 분명 벵에돔 입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전해듣게 되었습니다.

불과 몇일전 두성 포인트를 찾았던 분이니 해당 말을 듣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포인트 왼쪽에는 썰물이 진행되야 낚시가 가능할 것 같네요. 썰물이 진행되면 저자리는 두성 최고의 포인트가 됩니다.

 

▲오늘 같이 갯바위 출조를 나온 형님들도 슬슬 낚시 준비를 하네요.

 

▲낚시 시작! 도대체 누가 먼저 입질을 받을까요??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형님이 먼저 입질을 받습니다.

 

▲낚시대 휨새가 어마어마했는데... 팅....ㅜㅜㅜ

낚시를 시작하고 잠시동안 저는 입질 한번 받지 못했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다시 고민...
그냥 갯바위 앞에 채비를 담가보았습니다.
몇번의 캐스팅동안 새우가 살아옵니다.
이건머지???
잡어 한마리 없네요.

잠시 갯바위 가장자리를 공략해보겠습니다.

바로 입질!!!

 

▲어찌 하오리까...
얼른 사진찍고 바다로~~~ 이날 황줄깜정이(어찌) 많이 나왔습니다. 나오는 족족 다 방생!!!

생각했던 조류보다 더욱 빠르게 흐르기에 잠시 채비를 변경해줍니다.

 

▲000찌 > 찌멈춤 > 14호 도래 > G6 좁쌀봉돌 > 1.25호 목줄 > 3호 바늘

제로찌로 계속해서 공략하려고 했는데요. 채비가 떠서 흘러가면서 제 채비가 다른 분의 채비를 계속해서 걸어버리고 방해한다는 느낌이 들어 채비를 바꿨습니다.
*다른 분과 다르게 저는 원거리 장타 낚시를 하고 있었기에 제 채비가 멀리서 흘러가면서 다 걸어버리는 상황...

000찌를 흘릴려고 바꾼게 아니고요. 000찌로 원거리 장타치고 뒷줄을 잡고 있자! 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른쪽에서는 계속 된 형님들의 입질!

 

▲아따 좋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찰나!
원줄을 사정없이 가져가는 녀석!!!

릴링을 하는데요. 고기의 움직임이 강하진 않습니다.

 

▲작은 씨알의 벵에돔이지만 이날의 벵에돔 첫수 입니다.
일단 대상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제부터 제대로 시작하면 됩니다.

 

▲똑같은 패턴으로 최대한 장타 칠 수 있는 만큼 캐스팅하고 밑밥이 덜 날아가면 밑밥이 떨어진 곳으로 채비를 당겨서 밑밥과 함께 채비가 함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똑같은 방식에 의해 원줄 와르륵하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간사한 입질이 아닌 원줄을 좍 가져가는 입질! 역시나 벵에돔 낚시의 묘미입니다.

 

▲1호 낚시대가 힘겨워할때까지 박박 당겨봅니다.
손맛 좋구요. 아주 좋습니다.

문제는... 갯바위 부근에서 팅... ㅜㅜ

들물에서 썰물로 돌아서는 오후 2시 40분? 그 무렵 동시에 이곳저곳 다 입질이 들어옵니다.

 

▲낚시대가 휘어지고요.

 

▲요기도 낚시대가 휘어집니다.

역시 선수입니다. 탁탁 고기를 잘 잡습니다.
저는... 잠깐 사이에 2방 팅하고 뜰채없이 목줄잡고 고기 올리다가 바늘 위에 끊어져서 터지고..ㅜ
아직 제 바칸에 고기 한마리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유치원 졸업한 애들이 자꾸 물어재낍니다.

 

▲더 열심히 해야합니다. 그래야 물어줄 것 입니다.

 

▲배도 고프고 잠시의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이날 형님들이 준비해주신 모슬포 순대와 통닭, 족발 수육, 오뎅탕은 그냥 끝장이였습니다. 오랜만에 너무 낚시만 하지 않고 중간중간 먹고 놀고 하면서 시간 가는줄 몰랐던 듯 합니다.

잠시 굶주린 배를 채우고 다시 낚시 시작!

 

▲제가 서있는 자리 바로 왼쪽에 있던 분의 낚시대도 휘어집니다.
분명 고기는 있습니다.
그런데요. 원줄을 와르륵 가져가는 입질은 어쩌다가 어쩌다가 들어오고 대부분이 약은 입질입니다.
약은 입질을 간파하기가 쉽지 않네요.

다시 채비 교체!!!

 

▲17g 박가 0찌 > J3번 > 14호 도래 > 1.25호 목줄 2발 반 > 3호 바늘

뒷바람이 강한대 해당 찌를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진짜 초장타를 치고 있는데요. 소형찌는 제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 눈에 찌가 보일 수 있도록 옐로우 찌(큰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박가찌가 G3~G4 정도의 여부력이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사용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박가찌 0찌에 박가 제로쿠션(000부력)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찌의 여부력을 최대한 상쇠하기 위해 G3 쿠션을 달고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최대한 원거리 캐스팅하고 찌에 5주걱 이상 밑밥을 주고 뒷줄을 정리하고 뒷줄을 잡고 있습니다.
찌가 조류에 의해 움직이면 딱 움직인 만큼만 뒷줄을 주고 채비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목줄 2발 반은 천천히 목줄과 바늘의 무게로 내려갈 것 입니다.

채비가 캐스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찌가 살포시 들어갔다 다시 나왔다를 합니다.
이건머지? 일단 챔질!!!

우욱욱! 낚시대에 전해지는 느낌이 괜찮은 녀석입니다.

일단 처음에 터져먹은 것 제외하고는 그 이후 가장 괜찮은 녀석입니다.

 

▲30 중반의 일반 벵에돔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올커니~~
원래 제가 전해들은 채비와 공략법. 바로 딱 먹히니 남은 시간 재밌게 낚시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바로 옆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형님에게도 입질!

 

▲아따 좋은 녀석입니다.

 

▲앞으로 나가게 만드는 녀석

 

▲사이즈가 괜찮은데요. 무엇이였을까요~~~

사진을 찍고 있는 찰나에 릴을 잡고 있는 손에 느껴지는 원줄이 팽팽해지는 기분.
원줄을 좌르륵 가져가는 입질이 아닌... 그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무엇인가가 원줄을 가져가고 있는 느낌. 그 느낌이 듭니다.

바로 챔질~
오호라. 이번거는 아까꺼보다 큰 녀석입니다.

얇은 줄을 쓰고 있기에 릴의 드랙을 최대한 열어놨습니다. 릴의 드랙이 역회전하는 소리가 아름답네요.

 

▲괜찮은 씨알의 긴꼬리 벵에돔이 올라옵니다.

요녀석을 시작으로 잠시동안 같은 패턴으로 계속해서 입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요. 그 사이에서 몇방 더 터져먹고. 문제는 뜰채가 있음에도 뜰채질을 하지 않고 괜찮은 씨알. 진짜 좋은 녀석들이였는데요. 목줄잡고 갯바위 위로 올리다가 바늘위 팅... 2마리를 그렇게 다시 바다로...ㅜ

 

잠깐 4~5시 사이 계속해서 전체적으로 우르르 입질이 들어옵니다.
문제는 독가시치, 황줄깜정이가 섞여서 우르르 입질이 들어옵니다.
벵에돔만 잡혀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와 이녀석은 사이즈가 상당합니다.

 

▲이녀석이 머였는지... 기억을 되살리는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분명 갯바위 위로 올렸는데...

4~5시까지 입질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5시 부터 6시까지 해창낚시를 본격적으로 해보는데요. 저는 채비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야간찌도 쓰지 않고 낮에 쓰던 찌를 계속해서 사용했습니다.

고기가 계속해서 무는데... 언제 채비를 바꾸고 하겠습니까. 그냥 터지면 터지는 것으로 생각하렵니다.

낮에 1.25호, 1.5호 목줄을 번갈아 쓰다가 오후 4시~5시 사이에는 1.75호를 사용했습니다.
솔직히 해창에 1.75호 목줄을 썻다하면 저에게 미친놈이라고 말하시는 분이 있을 것 입니다.
근데요. 이렇게 사용하지 않으면... 안무는데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 강하게 사용해서 입질을 받지 못할것이냐.
* 얇게 써서 입질을 받지만 터질 것이냐.

위 2가지중에 고르라는 난제에서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터지더라도 입질을 받고 손맛을 보고 싶었습니다. 고기가 올라오면 좋은것이고, 터지면 다음 출조때 복수전을 하면 되니깐요.

근데요. 해창에 입질을 받지 못했습니다.ㅜ 먼가 물어줄 것 같았지만...
낚시는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 듯 합니다.

▲더 많이 잡은 것 같은데 어디 가부렀는지 ㅋ
이날 저는 바칸도 없이 밑밥통만 가지고 갔습니다. 물칸에 넣었다가 자연방생된것은 미련없고 남아있던 것만 사진을 찍어봅니다.

 

▲철수 후 선상조과를 봐보니 벵에돔의 빵이 장난아닙니다. 와따 아주 좋네요.

작년에 비해 북풍이 계속해서 불어오는 제대로 된 겨울 시즌이 한달정도 늦게 찾아오는 듯 합니다. 이제야 지난해 11월달의 조황과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요. 이러면 내년 2월이 아닌 3월~4월까지 조황이 이어지지 않을까요?
솔직히 낚시꾼의 입장으로는 1년내내 시즌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ㅋㅋㅋ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오면서 바다가 거센날이 많을 것 입니다.
낚시 가시는 길은 언제나 안전이 우선이라는 것!!! 염두하시고 출조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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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3.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