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마무리가 되어가는 제주 타이라바 참돔 낚시

♡아일락♡ 2019. 4. 1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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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남단 바다낚시천국 제주도의 타이라바 시즌은 1년 4계절입니다. 하지만, 대물 참돔 시즌이 겨울철~봄철에 집중되고 그 이후 서해안 및 남해안에서 많은 낚시어선들이 타이라바 낚시를 시작하기에 실질적인 제주도 타이라바 시즌은 겨울~봄철까지만 이루어집니다.

또한, 봄철이 지나면 제주도는 다른 장르의 낚시 시즌이 열리기에 낚시어선들이 타이라바 출조를 가지 않게됩니다.
올겨울 대물 참돔을 잡아보고 싶었고, 대물참돔을 잡기위해 타이라바 출조를 다녀왔었는데요. 먼저, 결과를 공개할께요.!

저는... 타이라바 낚시 초보라서 그런지 개꽝이였습니다. 하지만, 같이 출조한 분들은 다들 골고루 손맛을 봤습니다.

오래전에 다녀온 조행이지만~~ 이렇게 게시글로 작성합니다.

때는 어느 겨울철 오전 9시....  
제가 다녀온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제가 매년 이용하는 타이라바 낚시배 '스텔라호'는 처음 종달항에서 우도~신양 일대에서 타이라바를 하다가 대상어의 움직임에 따라 모슬포 및 신창으로 배를 이항해서 타이라바 시즌을 이어나갑니다.

 

현재 스텔라호는 신창항에서 출조를 하지만, 제가 찾았을때는 종달항에서 출조를 하였었습니다.

 

항을 빠져나가면서 찰칵!
타이라바 초보인 제게... 참돔이 입질해줄까요?

누군가한테는 첫 입질이 들어오겠죠?
낚시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텔라호 사무장형님께 입질이 들어옵니다.

▲첫 입질의 주인공!!!

 

이제부터 시작이니 누군가에게 큰 입질이 들어오겠죠?

 

연인끼리... 부럽네요. 저도 와이프랑 같이 언제면 낚시를 출조할지...
이제 저도 타이라바를 이용해서 참돔낚시를 시작해봅니다.

잠시, 타이라바 낚시에 대해 공부하고 넘어갈께요.

 

타이라바 낚시의 시초는 일본에서 새우를 달고 하던 어부가 새우가 떨어져 해초를 달고 낚시를 하였는데 새우 미끼에 못지 않은 조과가 있었기에 이를 개발하였습니다. 좀 더 입걸림이 좋게 하고 더 매혹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소재를 이용해 만든 루어가 타이라바입니다.

타이라바 낚시의 주 대상어는 공격성이 강한 참돔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부분처럼 참돔은 우리나라의 많은 분들이 "도미"라고 부르며, 일본에서는 "다이" 혹은 "타이"라고 부릅니다. 혹시 "러버지그"를 아시나요? "러버지그"는 배스낚시용으로 개발된 루어의 종류로 생김새가 물고기도 아니고 벌레도 아닌 것이 먹잇감과는 동떨어진 형태를 하고 있고, 물고기의 식욕보다는 호기심과 반사적 공격 등을 유발하는 루어입니다.

※ 참돔이 주 대상어이지만 공격성이 강한 모든 바다의 어종이 주 대상어입니다.  

 

 

저도 집중해서 낚시를 계속해서 이어나갑니다.

이제 저에게 첫 입질이 들어옵니다.!!! 먼가 묵직한 느낌! 머지???

오! 대박. 
옥돔입니다.

타이라바는 공격성이 강한 모든 어종이 대상어이기에 참돔뿐만 아니라 바다의 다양한 어종이 모두다 잡힙니다. 제주도에서는 옥돔도 타이라바 낚시 대상어종 중 하나입니다.

 

제주 특산품 옥돔을 직접 이렇게 잡아버리다니. 재밌습니다.

배가 잠시 모래밭 지형을 지나가면서 쏟아진 옥돔의 입질! 참돔처럼 파워풀하진 않지만 재밌습니다.

오늘 저녁 밥반찬은 옥돔으로 결정!

타이라바 낚시는 일정한 포인트에서 배가 조류에 흘러가면서 낚시 채비를 내리고 어종을 유혹하여 하는 낚시입니다.

조류가 빠를때는 이동이 많아질 수 밖에 없지만, 조류가 빠르고 좋을때 좋은 입질이 들어오는 공식이 있습니다.

자주자주 이동되지만 소소하게 입질이 들어는 과정이기에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요. 타이라바 낚시가 채비를 내리고 바닥을 찍고 감아올리면서 하는 낚시이기에 처음 바닥을 찍을때 혹은 채비를 감고 다시 내리는 과정에 수중여에 채비가 걸려 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날 저도... 3개의 타이라바를 손실했습니다.ㅜ

교체하고 또 교체하고 하면서 낚시를 해봅니다.
오후 내내 열심히 했지만 저는 끝내 참돔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같이 출조한 다른 분들은 참돔을... 와아아아... 부럽게 잡아내더군요.

나도 잡아봤으면... 매일 찌낚시만 하던 저에게 아직 루어 종류의 낚시는 어렵네요. 

이날의 최대어 참돔입니다.

현재 4월이 되어 신창항으로 이항한 스텔라호 선장님께 여쭤보니 엄청난 조황이 매일매일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큰 크기의 참돔을 속칭 '빠가'라고 합니다. 80cm가 넘는 참돔이 매일같이 나오고 있다니... 

이럴때 저는 다른 낚시 출조 때문에 타이라바 출조를 못가고 있습니다. 4월말까지 시즌이 이어지니 조만간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타이라바 낚시는 멀미만 하지 않는다면 초보자도 쉽게 배우고 할 수 있는 낚시 장르입니다. 낚시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해보시기를 권해드리면서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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