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도시어부' 프로그램이 벌써 47회까지 방송을 하였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도시어부 프로그램으로 인해 낚시인구가 많이 증가했다라는 것을 많은 기사로 접할 수 있었고, 제가 살고 있는 제주도의 바다를 가보면 이전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제주도는 4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섬입니다. 우리나라 최남단, 사면이 바다라는 특성상 제주도에서 즐기는 최고의 취미는 바다일 것 이며, 우리나라의 수많은 낚시꾼들이 낚시를 해보고 싶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살아가면서 저도 바다낚시를 취미로 삼고 있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제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바다 생선 10가지를 소개해볼까합니다.

 

1. 다금바리

 

바다 물고기 횟감의 귀족인 '다금바리'라는 물고기는 제주도 특산물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따뜻한 바다 수온을 좋아하는 다금바리는 연중 따뜻한 수온을 유지하는 제주도에서만 잡히며,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잡히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제주도의 횟집에서 다금바리는 1KG에 18만원~20만원 이상을 호가하며, 다금바리는 그 어떤 것도 버릴것이 없다는 말을 하며, 제주도의 여성분들이 출산을 하면 다금바리로 국을 끓여 몸 보신으로 먹기도합니다.

 

▲ 낚시도중 잡혀 올라온 다금바리입니다. 제주도에서의 다금바리 갯바위 낚시의 시즌은 매년 9월~10월사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다금바리는 수심 100m~200m권 깊은 수심층에서만 잡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지 않고 수심이 낮은 갯바위에서도 다금바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도의 수중 동굴이 잘 발달되어 있는 곳은 다금바리 낚시의 포인트가 형성됩니다.

 

그 이유는 다금바리는 바다의 자신의 수중동굴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번 터전을 잡으면 그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지 않고 그곳에서만 생활합니다. 하루 24시간 중 해질녘, 아침녘에만 자신의 수중동굴 근처의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아가며, 움직이지 않습니다.


위의 사진 속 물고기! 제주도에서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제주도 특산물인 '다금바리' 맞습니다.

근데요. 위의 사진의 녀석... 진짜 다금바리가 아니며, 표준명으로 '자바리'라고 불립니다.


근데요. 자바리를 왜! 다금바리라고 부르고 있을까요?

 
아주 오래전부터 제주도에서는 위의 사진의 생선을 "다금바리"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잡히는 이녀석이 학명상에 등록될 때 자바리로 등록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잡히지 않고 아주 먼 바다에 서식하는 어종이 다금바리라고 등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주방언이라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높은 수온에서 잡히는 다금바리라는 어종은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에서만 잡힙니다. 그렇기에 제주도 사람들이 "다금바리"라고 이제까지 불렀기에 제주방언으로 자바리, 다금바리 모두를 통칭해 "다금바리"라고 부르는 점 참고 바랍니다.


같은 농어목 바리과에 속하는 자바리와 다금바리! 제주도 방언으로 모두 같이 다금바리라고 부르는 부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돌돔 - 농어목 돌돔과 / 별칭 : 바다의 제왕

 

돌돔은 40cm급 이상은 되어야 제대로 된 돌돔이라고 취급하며, 그 이하는 일명 '뻰찌'라고 불리웁니다.
이빨이 새부리처럼 단단하여 목줄을 자른다고 붙여진 애칭입니다.

 

돌돔은 살이 단단하고 맛이 독특하여 생선회, 소금구이, 매운탕으로도 최고급에 속하며, 창자 또한 진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40cm 급 이상 돌돔의 경우에서만 몇점 나오는 아가미 위의 볼살은 그 어떤 고기의 뱃살보다 좋은 것이라고 말하곤합니다.

 

1마리당 1kg,이상 넘어가는 돌돔 일때 우리나라 최고급 생선회중 하나다. 라고 할 수 있으며, 1마리당 1kg 이하일때는 가격과 맛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집니다.
횟집의 수족관에 보시면 작은 "돌돔"을 자주 볼수 있는데요. 그러한 돌돔은 1마리당 약 150g-200g 정도 되며 대부분 양식산 이고 1마리당 1kg짜리에 비해 가격과 맛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이 부분 때문에 작은 돌돔은 1kg당 10만원 이하면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1kg 이상의 돌돔은 다금바리와 동일한 가격인 16만~20만원 이상을 주셔야 드실 수 있습니다.


3. 벵에돔 - 농어목 황줄깜정이과 / 별칭 : 바다의 흑기사

 

제주도를 대표하는 바다낚시어종인 벵에돔이며, 벵에돔은 바다의 흑기사라고 부릅니다.

입질 후 물속의 동굴로 바로 숨어들어가는 힘이 강하며, 어체는 검은색을 띄고 있기에 바다의 흑기사라고 부릅니다.

 

제주도에서는 대표적인 회로 유명하며, 벵에돔은 회 뿐만이 아니고 조림, 튀김 등등등 많은 재료로 이용됩니다.

제주도 바다낚시의 대표 대상어종이지만, 매우 민감하여 낚기 어려운 종이며, 벵에돔을 주 대상어로 한 낚시 토너먼트 대회도 있습니다.

제주도는 벵에돔 낚시의 천국이며, 일반벵에돔/긴꼬리 벵에돔 2가지 종류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2가지 종류의 벵에돔의 맛은 긴꼬리 벵에돔이 더욱 좋으며, 일반 벵에돔도 그 맛에 뒤지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벵에돔도 감성돔처럼 겨울에가 더욱 맛있다고 하지만... 여름과 겨울 별반 다르지 않게 1년 4계절 쫄깃한 맛을 전해줍니다.

 

벵에돔회는 껍질을 토치로 살짝 익혀준 후 '숙회'로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 바다 물고기 '숙회'의 매력 : 살의 식감은 일반 회와 똑같이 느끼며, 껍질 부분은 살짝 익혀 있기 때문에 고소한 맛을 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4. 참돔 - 농어목 도미과 / 별칭 : 바다의 미녀

 

"도미"라고 하면 "참돔" 과 "감성돔" 처럼 어류를 분류할때 일컫는 말이고 그래서 "도미"라는 어종은 없으며 "도미과"에는 "참돔" "감성돔" "황돔" "붉돔" "청돔"......등등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의 녀석! 바다의 미녀라고 불리는 '참돔'입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도미'라고 불리는 녀석입니다.

 

"도미"라고 하면 "참돔" 과 "감성돔" 처럼 어류를 분류할때 일컫는 말이고 그래서 "도미"라는 어종은 없으며 "도미과"에는 "참돔" "감성돔" "황돔" "붉돔" "청돔"......등등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의 녀석! 바다의 미녀라고 불리는 '참돔'입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도미'라고 불리는 녀석입니다.

 

참돔은 바다낚시 대상어종 중 1가지 입니다. 빠른 조류에 살고 있는 녀석이며, 50cm급 이하는 상사리라고 부르기도하며, 간혹 80cm~1m가 넘어가는 대형 참돔이 잡히기도 합니다.

요즘 타이라바라는 낚시가 유행함에 따라 제주도뿐만 아니라 남해/서해권에서 참돔을 주 대상어로 하는 낚시가 유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참돔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흔하는 먹는 생선회일 것 입니다.

비싸기는 하지만 다른 돔 종류에 비해 저렴하며, 회 맛도 괜찮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참돔은 회보다 매운탕 혹은 맑은 생선국으로 먹는게 더욱 좋습니다.

큰 사이즈의 참돔을 국으로 끓였을때 기름기가 흐르는 국물을 확인할 수 있고, 진한 국물맛을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큰 사이즈의 참돔은 낚시 대상어로 인기가 있지만, 회를 먹는 부분에 있어서는 큰 사이즈보다 작은사이즈를 더욱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큰 사이즈의 참돔을 회로 썰고 먹었을 때... 많은 느끼함을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5. 벤자리

 

여름철 제주도에서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 벤자리 입니다. 벤자리는 제주도 어르신들의 말에 의하면 "사돈에게만 주는 생선"이라며, 으뜸으로 쳤습니다.

 

그렇다면 왜! 벤자리라는 귀한 고기를 잘 모르고 있을까요?

 

벤자리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희귀성에 있습니다. 벤자리는 따뜻한 수온에서 서식하는 아열대성 어종이고, 여름철~초가을까지 주로 잡히고, 군집어종으로 한번 잡히기 시작하면 많은 개체수가 잡히지만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잡히고 마라도, 가파도를 포함한 제주 남쪽 먼바다, 차귀도, 북쪽으로는 절명여, 대관탈, 소관탈도 등 한정적으로 잡히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제주도내 가까운 갯바위에서 밤낚시 중 벤자리를 목격할 수 있으나 가까운 연안에서 잡히는 벤자리는 크기도 크지 않으며, 개체수가 많지 않습니다.

 

벤자리는 어떤 생선일까요?


벤자리는 하스돔과에 속한 바닷물고기이며, 영문명칭은 'Grunt'입니다. 그 이유는 무리를 짓거나, 잡으면 민어과 물고기 처럼 부레로 구-구-소리를 낸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해동부지방에서는 일본명을 따라서 "이사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벤자리는 크기에 따라 이름을 달리 부르는 특이한 어종입니다. 30cm 이하는 아롱이, 40cm가 넘어가면 돗벤자리라고 부릅니다.


6. 방어

 

해마다 겨울이면 먼 바다에서 살다가 제주 바다로 오는 물고기가 있으니 바로 방어입니다.

겨울방어! 산란을 앞둔 방어는 마라도 해역에서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옷을 껴입듯 지방으로 중무장합니다. 1년 4계절 중 겨울철 방어! 그런데요. 지방으로 중무장한 방어는 고소하고 쫄깃한 맛을 즐기는 우리의 식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며, 매년 겨울철 제주도 최고의 횟감으로 변신합니다.

※ 방어는 겨울을 제주 근해에서 생활하며 3~4월이면 산란을 합니다. 그리고 봄철이면 연안을 따라 북상하여 여름에는 원산만까지 올라갑니다. 가을철 수온이 떨어지면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 제주에서 월동합니다.

방어는 겨울이 제철입니다. 방어는 붉은살이 많은 편이고 불포화지방과 오메가3, DHA가 풍부하여 성장촉진에도 좋고 맛도 좋아 겨울철 최고의 생선으로 변신합니다.

하지만, 여름철 방어는 방어사상충이라는 기생충이 있어서 날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방어는 지방이 올라오지 않아 맛이 없으며, 기생충이라는 부분때문에 잘 먹지 않는 생선입니다.

 


7. 부시리

 

부시리란 몸 길이와 무게가 최대 2.5m, 95kg까지 자라는 물고기로 포항지역에서 '납작방어'라고 불리고 전북에서는 '부수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어와 생김새가 비슷한 부시리는 해마다 가을이 되면 낚시꾼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방어와 부시리는 월동을하는데요. 방어와 부시리는 매년 겨울철 제주도 바다낚시의 주 대상어로 뽑히기도 합니다.

부시리는 늦여름~가을이 제철이며 방어보다 흰살이 많고 단단한 편으로 신선도를 유지하기 좋고 지방이 많고 고소함이 좋은 부시리 뱃살은 참치매니아들도 우선으로 여길 정도로 고급어종으로 칭해집니다. 부시리는 늦여름부터 제철을 맞이하여 늦가을까지, 늦게는 겨울까지 맛있는 생선으로 변신합니다.

제주도내 횟집 혹은 수산시장에서보면 부시리는 방어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됩니다.

 

 

TIP. 방어와 부시리 회의 모습으로 비교


8. 한치

 

매년 6월~9월 제철인 오징어가 있습니다. 바로 [한치]입니다. 한치는 제주도의 여름을 대표하는 것으로 많은 식당에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사 먹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한치는 살오징어목 오징엇과에 속한 연체동물로 다리가 한 치 정도로 짧은 데에서 붙은 이름이고, 표준어는 화살오징어라 부릅니다.

 

※ 참고사항

한치는 제주한치와 동해한치 이렇게 두 가지이며, 이 두 가지는 서로 다른 종류입니다. 제주한치는 창오징어, 동해한치는 화살오징어라 부르기도 하지만 정확한 이름은 창꼴뚜기, 화살꼴뚜기인 점 참고 바랍니다.

 

▲ 위의 사진이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사서 먹고 있는 살오징어 입니다.

 

살오징어는 두족강 살오징어목 살오징어과의 연체동물입니다. 살오징어는 우리나라 제주도 남부, 일본 규슈 서남해 및 동중국해 부근에서 산란하여 쓰시마난류를 타고 북쪽으로 이동하는데, 초여름이면 한반도 부근까지 회유하게 됩니다. 살오징어는 예로부터 울릉도 인근 해역에서 많이 잡혀 울릉도오징어나 동해오징어로 불렸으나 지금은 황해, 남해 가릴 것 없이 어디에서나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9. 무늬오징어

 

무늬오징어의 우리나라의 정식명칭은 "흰오징어"입니다. 낚시꾼들 사이에서 무늬오징어라고 불립니다. 원래 무늬오징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잘 모르셨지만, 이제는 많은 방송에서 소개되어 아실 수 있을 것 입니다.

 

무늬오징어는 에깅이라는 낚시장르를 정착시킨 주인공이며, 오징어류 중 가장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늬오징어는 타 지역에서도 잡히지만, 연중 따뜻한 수온을 유지하는 제주도에서는 1년 4계절 잡을 수 있으며, 타 지역에 비해 엄청난 크기의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1년 4계절내내 오징어가 잡히기는 하지만 엄연히 시즌이라는 부분이 뒤따릅니다. 매년 8월부터 봄철 5월까지 잡히며, 6~7월은 산란철 직후라 입질 빈도가 매우 낮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무늬오징어 낚시는 우리나라의 남해권에서도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제주도의 경우 1년 4계절 이루어집니다. 제주도의 낮시간대 밤시간대 '오늘뭐하지?'라는 고민이 있으시다면 무늬오징어 낚시에 도전해보시기바랍니다.

 

또한, 한치와 무늬오징어 낚시는 같은 에깅채비로 공략이 가능하니 제주의 여름밤에 즐기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10. 갈치

 

고운 은빛 빛깔과 두툼한 살이 일품이며, 수산물 선물로 최고인 제주 은갈치는 제주에서 1년 사계절 잡힙니다. 그 이유는 제주도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수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일 것 입니다.

제주의 은갈치는 그물이 아닌 낚시를 통해 잡히기에 겉 표면이 벗겨지지 않고 고운 자태 그대로 잡히고 급속 냉동이 이루어지기에 높은 가격이 형성됩니다. 그물에 의해 잡히는 '먹갈치'와는 또 다릅니다.

※ 은갈치와 먹갈치는 같은 갈치이지만 은갈치는 낚시에 의해 잡혀서 은빛 그대로의 깨끗한 상태이며, 먹갈치는 그물에 의해 잡혀 겉 표면이 모두다 벗겨진 상태입니다.

 

 

제주에서는 1년 4계절 은갈치가 잡히기에 많은 어선들이 조업을 하기도 하고, 저희 같은 일반인들도 갈치 낚시선을 이용해 갈치잡이를 직접할 수 있습니다.

※ 이때, 한가지 아셔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갈치는 1년 중 7월이 금어기입니다. 하지만, 어선의 경우 금어기에서 제외대상이기에 연중 갈치 조업을 하게되고, 낚시꾼의 경우 갈치 낚시선을 이용해서는 잡을 수 없습니다.

 

 

제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바다 생선 10가지 어떠셨나요? 제주도에서 바다낚시를 하게되면 모두다 만날 수 있는 어종입니다. 제주도의 횟집 혹은 바다에서 체험을 하시다가 만나게 되었을 때 관련 된 정보를 알고 계시면 답답함이 조금이나마 사그러질 것 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제주 바다 이야기에 대해 컨텐츠 업데이트를 할 계획이니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8.07.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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