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열대야를 이기는 제주선상한치 낚시

♡아일락♡ 2018. 7. 16. 17:59
320x100

제주도 여행 중 여름밤에 바다를 바라보면 넓은 바다에 마치 가로등이 있는 것 처럼 아주 환하게 많은 불빛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불빛의 정체는 바로 '한치낚시배' 입니다.

 

그렇습니다. 무더운 열대야와 함께 제주에 한치가 돌아왔습니다.

 

매년 6월~9월 제철인 한치 오징어는 살오징어목 오징엇과에 속한 연체동물로 다리가 한 치 정도로 짧은 데에서 붙은 이름이고, 표준어는 화살오징어라 부릅니다.

또한, 한치 오징어는 제주도의 여름을 대표하는 것으로 많은 식당에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사 먹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한치낚시는 에깅낚시 혹은 찌낚시로 갯바위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갯바위라는 특성상 아직은 낱마리의 조황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으로 인해 저는 욕심이 많은 관계로 선상한치낚시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제주시 도두항에서 한치선상전문 출조배를 이용해 제주시 바다로 나가 한치 낚시를 즐겼습니다.

 

여름철 제주도를 찾았다면 먹어봐야하는 음식이 한치이며, 여름밤에 숙소에서 아무것도 할 것이 없을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한치 낚시 체험을 직접 해보았습니다. 어떻게 한치 낚시를 즐겼고, 얼마만큼의 한치를 잡았을까요?

 

▲공항인근의 도두항에는 많은 한치낚시체험배가 있습니다. 그중에 제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낚시배를 이용해서 출조를 해봅니다.

 

▲바람많은 제주에 바람도 없고 바다에 파도도 없는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기상예보로는 다음주까지 제주바다 날씨가 매우 '굿'입니다.

 

▲포구를 빠져나와 선상한치낚시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포구를 빠져나와 약 10분이면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포인트에 도착 후 선장님께서 바로 한치낚시 준비를 하고 계시네요.

 

최근 한치낚시배들은 배를 고정하는 닻을 놓기보다는 '풍'을 놓고 낚시를 합니다. 풍을 놓는 이유는 조류에 맞춰 천천히 배가 움직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풍을 놓으면 강한 조류에 배가 천천히 흘러가고 흘러가는 배 위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채비도 같이 흘러가기에 조류에 떠버리는 현상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풍을 놓고 선상한치를 즐긴다면 요즘 핫한 '이까메탈' 낚시 방법을 이용하여 한치를 잡아낼 수 있습니다.

매년 여름에 한치를 잡기위해 제주도 바다를 다니는데요. 이까메탈 낚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장님께 방법을 잘배우고 이까메탈 방법을 통해 저도 한치를 유혹해보려고 합니다.

 

▲이까메탈 채비는 매우 간단합니다.

낚시대와 릴을 사용하고 합사와 쇼크리더 연결 후 삼각도래 -> 80~100 정도 무게의 메탈에기와 일반 에기를 달아주면 끝입니다. 사진과 말로는 설명이 힘이 드는데요. 채비가 정말 간단합니다.

 

그리고 채비 자체를 모른다면 선장님께 미리 문의하시면 쉽게 알 수 있고, 낚시 하기전에 약 10분간의 방법 설명을 해주기에 어렵지 않게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해가 떨어지기전에는 채비를 바닥까지 내린 후 릴을 5바퀴정도 감아준 후 기다립니다.

 

 

▲낮시간대라서 바닥에 있는 한치들이 물고기모양의 에기를 보고 달려듭니다. 오징어의 입질 파악이 힘들다면 초릿대를 보면 쉽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꾸욱하고 초릿대가 휘어집니다.

 

▲챔질 후 올려보면 한치가 에기에 걸려있습니다.

 

▲먹음직스런 한치가 해가 떨어지기전부터 올라옵니다.

 

▲낚시대에 2개의 에기를 단 상태인데요. 이렇게 2마리씩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올해 제주도의 한치낚시 조황이 매우 좋습니다. 갯바위에서도 많이 나오고 선상에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한치가 잡히고 있습니다. 이날 올해 처음으로 낚시를 나가보았는데요. 해가 떨어지기전부터 계속해서 입질을 받습니다.

 

▲시간이 지나 멋진 노을과 함께 해가 수평선 너머로 넘어갑니다.

 

 

▲이때부터 선장님께서는 한치 조업모드를 준비하시네요.

 

▲너무나 평온한 호수같은 바다위에서 낚시를 한다는것 자체가 오랜만에 느끼는 힐링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해가 떨어지고 이까메탈 채비와 선장님의 주낙에 엄청난 한치가 마구잡이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한치 잡으랴 사진찍으랴 정신이 없네요.

 

▲이렇게 다리만 올라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배의 환한 불빛은 한치를 불러옵니다.

 

▲선장님의 조업모드는 이까메탈 채비를 하는 낚시체험객에게 많은 정보를 줍니다.

 

▲주낙 채비에는 약 10미터의 줄에 10개정도의 인조미끼가 달려있는데요. 그 부분을 통해 한치의 활동 수심층을 파악하게 됩니다.

 

낮시간대에는 바닥에 있는 한치를 잡는게 맞지만, 해가 떨어지고 난 후에는 배의 환한 불빛으로 한치의 활동성을 자극해서 한치를 잡게되는데요. 이까메탈 채비로 한치의 활동 수심층을 파악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때 선장님의 주낙을 통해 활동 수심층을 확인하게 되면 이까메탈 채비도 해당 수심층을 공략하게 됩니다.

 

▲와... 오징어가 두마리씩 올라오네요.

 

▲두마리다 한치일까요? 아닙니다.

왼쪽은 살오징어, 오른쪽이 한치입니다.

 

▲저녁 6시경 포구를 빠져나와 6시 30분경부터 낚시를 한 것 같은데요. 저녁 10시경 찍은 사진입니다. 엄청난 양의 한치를 벌써 잡아버렸습니다.

한치를 잡느라고 배고픈줄도 몰랐네요. 선장님께서 먹고 합시다. 라는 말을 하면서 바로 직접 잡은 한치 손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잡자마자 썰어버린 한치의 영롱한 자태...

 

 

▲한치다리를 컵라면에 넣고 먹어봅니다. 시중에 파는 한치라면보다 더욱 맛있었습니다. 배위에서 많은 한치를 잡는 클라쓰겠죠?

 

중간 야식을 먹고 철수를 하는 새벽4시까지 정말 열심히 한치를 잡은 듯 합니다.

 

▲제가 사용했던 물칸의 모습입니다. 저와 일행분 1명. 2명이서 잡은 양 입니다. 어마어마합니다.

 

▲인조미끼는 10시간동안 한치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아서 너덜너덜...

 

▲저뿐만이 아니고 저와 같이 출조를 한 타지역에서 오신 분들도 많은 양의 한치를 잡았습니다. 이날 낚시 자체가 처음이신 분도 40마리 이상 오징어를 잡으신 듯 했습니다.

 

저녁 6시에 출항해서 새벽4시까지 했기에 몸이 많이 피곤했지만 한치가 쉬지않고 올라오니 시간가는줄 모르게 배위에서 열심히 한치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잡은 한치를 보고 있자니 겨울철 반찬까지 걱정없이 보내겠구나~~ 라는 생각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올해 제주바다에서는 정말 많은 양의 한치가 잡히고 있다고 합니다. 9월까지 제주 한치는 계속해서 잡힐 것 입니다. 제주도의 여름밤... 여러분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저라면 한치 선상낚시 체험을 해보겠습니다. 제주도의 밤에 이것보다 재밌는게 있을까요? 라는 말을 남기면서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제주 선상 한치 낚시 문의(제주시 도두항) : 스텔라호(010-4930-5790)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