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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 초보 아빠의 육아일기. 제 딸이 태어난지 16개월이 되었습니다.

♡아일락♡ 2016. 9. 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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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이 태어나고 벌써 1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16개월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 딸내미 때문에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해 제 딸이 태어나고 지금까지 초보아빠의 티를 벗지 못하고 있는 저에게 육아를 하는 시간은 언제나 실수 투성이 입니다. 하지만, 제 딸이 그런 제 모습을 이해하기라도 하는 듯 저를 이해해주기에 어느순간 저는 딸바보가 되었고, 시간이 허락할때마다 아기와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약 2달전부터 지금까지 찍었던 제 딸내미 사진을 등록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올여름 정말 더웠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이 빌라이기에 집안에서 물놀이를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제 부모님댁은 마당이 있기에 부모님댁을 찾았을때 풀장을 만들어서 아기와 물놀이를 즐겼었습니다. 이때 알았습니다. 물을 정말 좋아하는데... 아기와 물놀이를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고 말입니다.

▲집 근처 계곡의 산책로를 찾았을때 입니다. 아기가 첫 걸음마를 떼고 계속해서 걷고 싶어하는데요. 집안에만 있기에 걷는 부분에 있어서 불편한 점이 있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것을 몰라주고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바나나만 주다가 처음으로 수박을 줬던 날 입니다. 이렇게 다른 과일도 먹을 수 있는데... 저희는 바나나만 줬었습니다.

 

▲아기가 졸리기에 이불을 머리에 뒤집어 씌우는 줄 알았습니다.

▲이불로 본인 얼굴을 가리고 다시 치우면서 저희랑 숨박꼭질을 하고 싶었던 행동입니다.

최근 아기와 저는 집에서 "아빠 어딨지? 아빠 잡으러 간다." 하면서 숨박꼭질 놀이를 자주 해주고 있습니다.

 

▲마트를 찾았던 날 사또밥 과자를 본인이 직접 고르고 너무나 울기에 계산을 하기도 전에 미리 까줬던 날 입니다. 사또밥 하나에 편안하게 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또밥의 맛을 알아버린 후 제 아기에게 최고의 간식은 사또밥이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집에만 있다가 집 인근 해수욕장을 찾았던 날 입니다. 아기는 계속해서 성장을 하는데요. 언제나 집에만 있으려고 했던 제 자신에게 욕을 했던 날 입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오은솔 박사님" 이라고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애교가 많아지는 제 딸내미입니다. "사랑해요~~~"

 

▲12개월이 지난 후 부터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는데요. 어린이집을 보내고나서부터 아기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최근 카시트에 자꾸 타려고 하지 않는 제 딸내미 입니다. 카시트에 타지 않으면 위험하기에 카시트에 태우기까지 너무나 힘이 듭니다.

 

▲제주도의 돌담 밑에 앉아서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동차가 무서운 줄 알아야하는데요. 최근에 자꾸 찻길로 나가려고해서 큰일입니다.

 

▲최근 너무나 바쁜 스케줄로 주말 하루는 쉬고 싶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아기에게 뽀로로 무한감상의 시간을 주고... 저는 뒤에서 잠시동안 눈을 붙일 수 있었습니다. "육아는... 뽀로로로 부터..."

 

▲계속해서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아이를 데리고 인근 공원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더 놀고 싶다고 차에 타지 않으려고 했던 딸내미...

앞으로 시간이 날때마다 밖으로 데리고 나가야겠습니다.

 

▲지난주 제 딸내미는 장염때문에 폭풍 설사를 했었습니다. 밥도 잘 먹지 않고... 약을 먹으면 잠을 스르륵...

너무 피곤해보이는 제 딸내미의 모습...

 

▲매일 밤 늦은 시간 저는 아랫층에 거주하시는 분들께 죄송합니다. 밤 10시가 넘으면 잠을 자줬으면 하는데요. 꼭 이 시간이 되면 자동차를 탄 후 뒤에서 밀어달라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아기랑 놀아주고 아기를 달래면서 잠을 재우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순간적으로 느낀 부분이 있습니다. "아기도 원하는게 있는데... 어른들은 몰라요." 라는 부분입니다. 우리 생각에 맞춰 아기의 생각을 합리화 시키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지금도 초보아빠의 모습은 진행형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는 더욱 성숙한 아빠의 모습을 갖추어 나가지 않을까요?

대한민국 모든 부모님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기의 모습을 보면서 하루하루 웃으면서 지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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