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이야기/끄적끄적...

나는 대한민국 아빠입니다. -1부-

♡아일락♡ 2016. 8. 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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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라 지금은 32살이 되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직장생활과 함께 제가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에 대해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현재 15개월이 된 딸아이가 있습니다.

※ 요즘 트렌드(?)처럼 결혼식을 올리기전 아기가 먼저 생겼고, 아기 출산 후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기가 태어난 후 3개월 후 바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때 아내는 출산 후 엄청난 다이어트로 고생아닌 고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집의 아들에서 한집안의 가장이 되어 느끼는 이야기를 제 블로그에 천천히 풀어가보려고하며, 해당 게시글은 그 게시글의 첫번째 글이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20대~30대가 처한 현실, 푸어가 될 수 밖에 없는 애환 그리고 아이때문에 오늘도 웃는 내용... 현실이 힘들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오늘도 힘을 내고 있는 아빠들을 위해 더욱 좋은 글을 연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첫번째 게시글. 프롤로그를 시작합니다.

▲제 아기의 태명은 두리 였습니다. 오두리햅번처럼 이뻐지라고 지었던 이름입니다.

 

'나는 아빠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기가 결혼전 혼수가 되었다는 말처럼 저도 결혼식을 올리기 전 아이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30살이라는 나이는 작은 나이가 아니기에 저는 여자친구와 아이를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식 전 아이를 가진 부분, 결혼식을 올린 후 지금까지 현실에서 부딪히는 과정은 험난했고 푸어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출산용품은 주변에서 대부분 물려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처음 입는 옷은 아빠인 제가 준비하였습니다.

 

"돈과의 전쟁"

 

아이가 생긴 후 정기적인 병원진료에 따른 금액 지출, 출산용품 구매 등 출산전부터 많은 돈이 지출되었습니다. 아이와 더불어 저와 아내는 결혼준비도 해야했습니다. 결혼준비에 따른 금액이 터무니없이 높았지만 어쩔 수 없이 결혼식을 해야했기에 대출을 받아서 결혼식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 근로자라면 근로복지공단에서 "혼례비"라는 부분을 지원해줍니다. 이자도 저렴하기에 결혼을 준비하면서 해당 대출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을 하기 전, 아이가 생기기 전 혼자 살때는 몰랐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받는 월급이면 혼자 부족하지 않게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생김으로써 아내는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고, 저 혼자서 버는 돈을 활용해서 하루, 한달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의 모습입니다. 여러군데를 이사를 다니면서 외각지역에 위치한 저렴한 곳을 찾아서 이곳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와의 거리가 더욱 멀어졌지만 아이가 조금이라도 놀 수 있는 공간이 크다는 장점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집과의 전쟁"

천정부지로 높아진 부동산 가격과 20대에 저축해놓은 돈이 없는 관계로 아내와 저는 월세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처음 아내와 저는 반지하 집에서 시작했고, 그 이후 짧은 기간에 2번이나 이사를 했습니다. 계약 기간과, 가격 변동에 따라 현재 형편에 맞게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월세로 살아가고 있는데요. 열심히 돈을 벌어서 짧은 기간내에 저희 이름으로 집을 장만하는게 제1목표입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살아갈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것에 행복합니다.

 

결혼과 출산을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른"이라는 칭호를 줍니다. 그런데요. "어른"이라는 칭호가 이렇게 가혹한지 예전에는 몰랐습니다. 그래도 결혼과 출산은 저와 아내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2015년 5월 14일에 태어난 제 딸이 올해 5월에 첫돌잔치를 했던 모습입니다. 너무 울어버려서 돌잡이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와의 전쟁"


매일 새벽 잠에서 깨어 회사 출근을 합니다. 회사 업무의 특성상 하루에도 몇시간을 운전하고 다닙니다. 밤 늦은 시간 집에간 후 밥을 먹고 씻고 눕습니다. 눈은 당장이라도 감고 싶지만, 아기는 옆에서 계속해서 보챕니다. 아빠가 된다는 것 예전에는 쉽게 생각했었지만, 현실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가끔씩 잠에 쫒기고, 피곤에 치이고 몸이 2개였으면, 결혼전으로 돌아갔으면 하고 생각나는 날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한여자의 남편이고, 한아이의 아빠입니다.
제가 선택한 삶이고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지금처럼의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최근 우연히 찾았던 커피숍에 있던 문구입니다. 제 삶을 기억하고 당신의 삶을 기억하고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후 힘들기도 했지만, 아이때문에 힘을 내고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 이 시간이 무척 행복합니다. 언제나 "약해지지말자"라는 말을 되새기고, 오늘을 기억하면서 32살 초보아빠의 성장기를 써나가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공감할 수 있는 게시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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