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이야기/끄적끄적...

8월 최악의 폭염. 전기 요금이 나왔습니다.

♡아일락♡ 2016. 9. 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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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정말 더웠습니다. 6월 중순 장마철이 끝나고 그 이후 8월달까지 폭염이 지속되었으며, 제가 거주하고 있는 제주도에는 44일 연속 열대야라는 폭염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계속된 폭염 때문에 한동안 전기요금의 누진세에 대해 말이 많았으며, 저도 8월 요금에 대해 정말 궁금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15개월이 된 딸이 있고, 에어컨을 키지 않으면 엄청난 땀이 흘러 내렸기 때문입니다.

 

바로 어제 8월달 전기 요금 고지서가 집으로 도착했으며, 고지서를 보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7월달에 납부한 전기요금 고지서 입니다. 7월달 요금은 6월달에 사용한 요금이 과금되기에 6월달 장마철에는 에어컨 사용량이 거의 없었습니다.

7월달 전기 요금은 33,860원 이였습니다.

 

그렇다면... 7월달 사용한 전기 요금이 8월분으로 나왔는데요. 얼마였을까요?

 

▲헉... 입니다. 164,540원....

 

제 두눈이 노안이 왔나? 하면서 다시 한번 살펴봤습니다.

 

▲164,540원이 맞습니다.
에어컨을 켰다가 잠시 끄는 순간 1분만에 집안 온도가 2도~3도가 올라가버리는 상황에 거의 한달동안 에어컨을 키고 살았던 듯 합니다. 하지만, 낮 시간대에는 저도 회사에 있고 아이도 어린이집에 가기에 낮 시간대에는 키지 않았었습니다.

 

밤 시간대에 숙면을 위해 켰던 에어컨 때문에 한달 사이에 전기 요금이 무려 2.5배 이상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용한 요금이니 눈물을 머금고 납부를 해야하지만, 정말 속이 쓰리네요...

 

▲아기의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까봐서 27~28도 사이를 유지하면서 에어컨을 켰다가 잠시 끄면 바로 1분만에 집안 온도가 2~3도 올라가고, 아기는 땀이 주르륵 흐르는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제 9월이 되고 갑자기 가을이 찾아와서 선선해졌기에 이번달 전기 요금은 다시 줄어들겠죠?

 

▲요금 고지서를 확인하다보니 할인 금액이 아직 적용되지 않은 부분이라고 합니다. 9월 요금에 할인 금액이 적용되어서 더욱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번 여름 정말 무더웠습니다. 그 과정에 "전기난민"이라는 말도 생겼고요. 너무 더워 잠을 이룰 수 없는 과정에 사용한 전기가 부메랑처럼 저에게 다시 오다니... 마음이 씁쓸합니다. 그래도 지불할 것은 지불해야하기에... 게시글을 등록하고 은행에 간 후 납부해야겠습니다.

전기 요금체계가 바뀌어 여름철 폭염에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면서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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