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이야기/끄적끄적...

아기 키우면서 힘들었던 순간

♡아일락♡ 2016. 12. 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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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이 태어난지도 벌써 19개월이 되었습니다. 2.56kg로 작게 태어났지만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병원을 거의 다녀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요. 최근 제 딸이 밤 늦은시간에 갑자기 고열과 숨을 잘 쉬지 못하고 토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응급실을 찾게 되었습니다.

 

응급실에 도착해서 바로 진료를 받았는데요. 바로 입원을 하라는 내용을 듣게 되었습니다. 입원을 하면 아기도 힘들고 저와 아내도 힘들겠지만, 병원에서 좋아질때를 기다린 후 집에 가는게 옳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일, 병원에서 그냥 집으로 가라고 했다면... 저는 병원에서 한바탕 소동을 벌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사리손에 링거바늘을 놓을때... 아기는 엄청나게 울었습니다. 얼마나 아팠을까요...

 

▲언제 그렇게 울었냐는듯이 갑자기 애교를 부립니다.

 

▲저와 아내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듯. 귀여움이 폭발합니다.

 

▲병원에서 숨을 잘 쉬지 못하는 관계로 호흡기 치료를 해주라고 합니다.

▲고열로 몸에서는 계속해서 땀이나고 코 가까이에 호흡기 치료기를 가져가니 아기는 또다시 한바탕 울음을 쏟아냅니다.

 

▲울다울다 지쳐서 잠이듭니다.

이때 부모인 제 심정은... 제가 대신 아파주고 싶은 생각뿐이였습니다.

 

▲다음날이 된 후 정식 진료를 받고 "모세기관지염"이라는 내용을 듣게 되었습니다. 열이 떨어지고 아기가 숨쉬는 것이 편해질때까지는 입원을 하라고 하네요.

씩씩하게 병균을 이겨내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계속 눈을 떠있다가 잠이 들면 오랜시간 잠을 자지도 못합니다. 자다가 불편하면 다시 깨버립니다.

 

입원하고 2일이 지난 후 6인실에 있다가 우연히 1인실 병실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1인실로 옮긴 후 급속도록 아기는 정상 컨디션을 찾게 되었고, 입원하고 5일째되는 날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지금까지 자라면서 이렇게까지 힘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입원이 힘든 이유는 딱 하나 였습니다. 제가 대신 아파주고 싶은 감정때문입니다.

링거를 맞고 환자복을 입고 있는 자식을 바라보고 있으니... 괜히 저때문에 아픈것 같고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하고 다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온 제 딸내미의 모습입니다. 병원에서는 그래도 얌전하더니... 집으로 돌아오니 "하악하악" 입니다.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오니 아기랑 노는게 조금 힘들긴하지만 아픈것보다 이렇게 뛰어노는게 좋습니다.

 

이제 정말 겨울입니다. 면역력이 약한 아기는 쉽게 감기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아프지 않도록 신경쓰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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