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낚시]대물 벵에돔을 만나다. -범섬 남편 포인트-

혹시 24절기 중 "망종 [芒種]"을 아시나요?

망종은 양력으로 6월 6일경이며, 벼·보리 등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입니다. 이 시기는 옛날에는 모내기와 보리 베기에 알맞은 때였다고 합니다.

근데요. 제가 왜 갑자기 "망종"을 이야기하고 있을까요?

 

제주도에서 아주 오랜기간 낚시를 즐긴 분들은 알고 있을 것 입니다. 저도 이 내용을 몇십년... 저보다 30년 넘게 오랜 기간 낚시를 즐기고 있는 제 아버지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월, 3월 "영등철"이 지나고, 제주도에 가장 큰 바다낚시 비수기가 오며, 그때는 낚시를 하지 말라고하며, 5월달이 지나 6월초 "망종" 이라는 절기가 찾아오면, 그때부터 제주도에 벵에돔 낚시 시즌이 다시 열린다고 합니다.

 

이런 말이 혹시 미신일까요?

지난해 6월 6일 저는 바다낚시 출조를 했었습니다. "망종" 날짜에 말입니다. 그 날에 낚시를 했던 조행기는 지금 제 블로그에도 있습니다.

그날 범섬에서 낚시를 즐겼던 저는 4짜 벵에돔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입질을 받았었습니다.

 

이제 6월 6일이 조만간 찾아옵니다. 그렇기에 점점 제주도에 벵에돔 시즌이 오픈되고 있다고 보시면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아일락의 친구 조황을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아일락의 친구 "봉조사, 말조사, 훈조사"는 지난 주 금요일에 제주도 서귀포시 앞바다에 위치한 범섬으로 벵에돔 찌낚시 출조를 했었습니다.

그곳에서 어떤 조황정보가 있었을까요?

 

제주도 조황정보 메뉴는 아일락의 조행기가 아닌, 아일락 지인들의 조황 정보를 보여주는 메뉴입니다.
자주 바다를 찾아서 제 조행기를 작성해서 많은 정보를 드리고 싶지만, 저도 회사를 다니고 있는 입장이다보니... 제주도 바다낚시 정보에 대해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게해서 아일락 지인들의 조황을 등록할 수 있는 메뉴를 생성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메뉴에는 아일락이 아닌 제 지인들이 바다를 찾은 날 고기를 잡은 조황을 보여주고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 제가 같이 바다를 찾지 않아서 이 날 바다의 상황이 어땟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저 이날의 조황정보인 점 알려드립니다.^^

 

▲ 오전 10시경 범섬을 찾은 친구들이 잡은 벵에돔 조황입니다.

이날 뜨믄뜨믄이지만 좋은 입질이 전해졌다고 합니다. 친구들뿐만 아니라 주변의 낚시꾼들도 벵에돔을 잡아냈다고 합니다.

 

이런 내용을 보면 제주도에 점점 벵에돔 시즌이 열리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위의 사진 중 가장 큰 벵에돔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요?

 

▲ 이날의 장원 "말조사" 입니다. 43cm의 벵에돔을 잡아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4짜 벵에돔 모습입니다.

4짜. 즉 40cm 이상의 벵에돔은 대물이라고 부릅니다.

 

벵에돔은 대표적인 4대돔(돌돔, 참돔, 감성돔, 벵에돔) 중 가장.. 엄청나게 느립니다.
3년정도 자라야 20cm가 되며, 30cm가 되려면 6년~7년 이상을 자라야한다고 합니다. 40cm 이상을 자라려면... 도대체 몇년을 더 자라야 할까요??

 

벵에돔을 주 대상어로 낚시를 다니는 낚시꾼들에게 40cm 이상의 벵에돔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바랄 것 입니다. 저도 올해는 아직 40cm 이상의 벵에돔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ㅜ 자주 바다를 찾지 않은 이유도 있을 것 입니다.

이제 6월달부터 시즌이 열리니 열심히 제주도의 바다를 누벼보겠습니다. 저랑 시간이 맞는 분들은 저랑 같이 출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