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 루어낚시의 천국 가파도. 넙치 농어를 잡다.

제주도 바다낚시 통신원으로 변신하여 게시글을 등록합니다.

 

최근 제주도 바다낚시는 봄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들쑥날쑥했던 수온이 차츰 안정화가 되고 있는지 좋은 조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아일락의 친구 "당조사, 용조사"는 제주도 남쪽에 위치한 가파도로 농어 사냥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가파도는 제주도 모슬포항에서 여객선을 이용해 약 15분이면 도착하는 곳이고, 가장 높은 곳이 수면에서 11m밖에 되지 않아 섬 전체가 평평하게 보이는 곳 입니다.
4월달부터 5월초까지 청보리가 일렁이는 초록빛깔 섬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근데요. 낚시꾼에게 가파도는 엄청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가파도보다 더욱 남쪽에 있는 마라도도 낚시꾼에게 꿈의 장소이지만, 가파도도 그에 못지 않게 대물급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아일락의 친구인 '당조사, 용조사'는 제 블로그에 처음 소개하는 듯 합니다. 제가 최근 몇년간 에깅과 루어낚시를 즐기지 않아 같이 바다를 찾는 날이 거의 없었는데요. 이 친구는 계속해서 에깅과 루어낚시를 하면서 제주도 곳곳에서 무늬오징어와 농어의 손맛을 느끼고 있습니다. 가파도를 찾은 "당조사와 용조사"는 어떤 조황정보가 있었을까요?

 

제주도 조황정보 메뉴는 아일락의 조행기가 아닌, 아일락 지인들의 조황 정보를 보여주는 메뉴입니다.
자주 바다를 찾아서 제 조행기를 작성해서 많은 정보를 드리고 싶지만, 저도 회사를 다니고 있는 입장이다보니... 제주도 바다낚시 정보에 대해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게해서 아일락 지인들의 조황을 등록할 수 있는 메뉴를 생성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메뉴에는 아일락이 아닌 제 지인들이 바다를 찾은 날 고기를 잡은 조황을 보여주고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 제가 같이 바다를 찾지 않아서 이 날 바다의 상황이 어땟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저 이날의 조황정보인 점 알려드립니다.^^

 

▲ 농어를 들고 있는 용조사입니다. 농어가 크진 않지만, 농어천국 가파도에서 올린 첫수입니다.

농어를 잡자마자 바로 사진을 찍고 제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면서 자랑을... 배가 아프게 말입니다.ㅜ

 

첫수를 잡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른 사진이 제 핸드폰에 도착합니다.

 

▲ 농어를 들고 있는 당조사의 모습!

어랏! 근데요. 농어의 모습이 조금 다릅니다.

 

▲ 이 사진을 보니 왜 모습이 다른지 알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의 농어는 "넙치농어"라는 물고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점농어, 일반 농어가 아닌... '넙치농어'는 환상의 물고기입니다.

넙치농어는 농어 루어낚시의 '꽃' 이라고 말하며, 루어낚시인들에게 '넙치농어' 하면 '뜨아~'하고 탄성만 지르는 물고기입니다.

넙치농어는 2000년도까지 우리나라의 어류도감에만 이름이 등록되어 있을 뿐, 실물을 잡아본 사람이 아무도 없기에 존재 여부에 대해 끊이지 않던 물고기입니다.

 

하지만, 넙치농어는 2000년도에 친구들이 낚시를 하고 있는 장소! 제주도 가파도에서 처음으로 낚시꾼에 의해 잡혔으며, 우리나라에 넙치농어가 서식한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넙치농어는 거대한 물고기를 연상시키는 장대한 체구에 강렬한 파워를 자랑하는 넙치농어(일본명 히라스즈키). 일본 루어꾼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고기이며, 일본의 특정지역에서만 잡혔던 물고기인 점 참고 바랍니다.

현재 제주도에서 넙치농어가 잡히지만, 그 숫자는 불과 몇마리가 되지 않는 점 참고 바랍니다.

 

루어낚시를 즐기면서 넙치농어를 처음으로 잡게 된 당조사는... "다가오는 주말, 또 다음 주말"도 가파도를 같이 가자고 저를 설득하고 있네요....

 

▲ 넙치농어는 이렇게 민박집에서 회로 변해... 입안에서 녹아버렸다고 합니다.

아.. 정말 저도 손이 근질거립니다.

 

이제 벌써 5월달이 거의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5월달이 지나고 6월달이 되면 제주도에는 본격적인 바다낚시 시즌이 찾아옵니다. 벵에돔, 무늬오징어 등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는 제주도 바다낚시!

현재 제 와이프는 산후조리를 하고 있는데요. 산후조리에 필요한 물고기를 잡으러 6월달 한달 시간이 허락할때마다 바다를 찾아볼까 합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바다의 사진과 더불어 생생한 조행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