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국토는 작지만 숨겨진 매력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장소 중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도의 경우 1년 수백만을 넘어 천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곳 입니다.
약 2년전부터 매년 제주도를 찾고 있는 지인분들이 있습니다. 재작년과 지난해의 경우 제가 직접 시간을 할애하여 같이 제주도 여행을 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여행 기간내내 웃음이 가득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주도를 찾았던 지인분들은 제가 바빠서 신경을 쓰지 못해드렸는데요. 그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들었던 내용이 어찌보면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제주도에 대한 편견일 것 입니다.
해당 게시글을 읽는 분들은 제주도를 찾았을 당시 이렇게 여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럼 게시글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1. 동남아 가는게 싸다?
- 항공사의 경쟁으로 인해 국내외 많은 항공사는 프로모션 상품으로 해외로 나가는 항공권을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여행경비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항공료가 저렴해지고 그 비용을 다른곳에 사용할 수도 있고, 전체 여행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이 생깁니다.
근데요. 아무리 할인을 한다고 하여도 국내 항공료보다 저렴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해외로 나간다하여도 현지에서 사용하는 금액은 어떻게 하실 계획이십니까?
현지 언어를 몰랐을 경우 가이드를 섭외해야하며,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했을 경우 다른 모르는 분들과 같이 정해진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에 쉼이라는 단어가 빠져버린 여행이 되어버립니다. 제주도 우리나라입니다. 그렇기에 당연 한국어를 사용하고요. 면허증이 있다면 쉽게 렌트카를 대여하고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한국어로 할인을 받아서 물건을 구매할수도 있고요.
자연의 아름다움에 순서를 정할 수 없다지만... 제주도의 자연경관! 다른 나라의 자연경관에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세계유일 유네스코 3관왕에 지정되어 있겠죠?
1번을 작성하면서 순간 울컥 하였는데요. 제주도 여행! 동남아 가는 것보다 저렴하게 할 수 있으며, 더욱 재밌는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제주도에 볼게 없다?
- 참... 2번 내용에 대한 부분은 1번보다 더욱 울컥하게 만듭니다.
제 지인분들이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잘못했던 부분입니다. 성인2명에 어린아이 2명을 데리고 왔는데요. 지금처럼 선선한 날씨에 오름하나 올라가지 않고, 숲길도 안걸어보고, 흔한 제주도 해수욕장도 찾지 않았다는 것 이였습니다.
※ 지인분들이 다녀온 곳은 제주도에 위치하고 있는 박물관 형태의 테마파크, 바다를 본것은 해안도로에 위치한 커피숍에 앉아서 바라보기만 했다는 것 이였습니다. 그말에 저는 단번에 "바보"라는 말을 했습니다. 2년동안 제주도를 다녀가면서 무엇을 봤는지에 대해 재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5월입니다. 5월은 선선한 봄날씨에 어린아이 손을 잡고 오름을 올라가기에 더없이 좋고, 해수욕장을 찾아서 어린아이들이 발을 담그고 모래사장에서 모래를 가지고 놀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이런 부분만 하였어도 여행하는 3박 4일을 어린아이 눈높이에 맞춰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를 찾는 분들께 과감히 말씀드립니다.
- 제주도를 찾아서 제주도의 자연경관에서 놀 계획이 없는 제주도 여행계획은 당장 폐기하시기 바랍니다. 그 여행 일정은 아무리 잘 짜여도 실망감만 안겨줄 것 입니다.
3. 제주도에 먹을게 없다?
- 사람의 입맛은 각기 다릅니다. 그렇기에 저는 맛집 추천을 왠만하면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음식 메뉴 추천은 해드릴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 왔다면 꼭 먹어봐야하는 음식 - [회, 흑돼지, 성게칼국수, 갈치조림/구이] 등등등
이 음식들 중에 한가지를 지인분들이 먹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회" 였습니다. 회의 경우 1kg에 10만원이상 지불해야되는 비싼 음식입니다. 비싼 음식을 드실때는 우리의 입도 고급입이 되어야합니다.
대부분의 제주도 사람들이 횟집에 가서 회를 즐길때 어떻게 먹고 있을까요? 위의 사진처럼 숙회와 일반회를 구별하여 주문하고 회를 즐깁니다.
아울러, 타 지역사람들이 많이 찾는 '도미'라고 부르는 '참돔'을 먹는게 아닌 제주도 바다의 대표 어종인 '벵에돔'을 회로 먹습니다.
그리고 굳이 횟집을 가야하고, 고기집을 가야한다는 편견을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도에는 수산시장, 재래시장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곳에서 횟감/고기를 구매하시고 숙소에서 직접드실 수 있습니다. 숙소에서 직접 드시는 경우 가격은 절반으로 절약되고, 음주를 하시는 경우 대리운전에 대한 부담감도 없어집니다.
만일, 어린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도 식당에서 다른 테이블 눈치를 안보고, 숙소에서 마음대로 뛰어놀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4. 숙소가 불편하다?
- 제주도에는 다양한 형태의 숙박 시설이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민박, 펜션, 풀빌라, 호텔 등등등 정말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제주도내 위치해 있습니다. 숙박을 예약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격'을 따지고 숙박을 예약합니다.
처음부터 우리가 '가격'이라는 부분으로 잘못 접근을 했기에 체크인을 하고 숙소에 들어갔을 때 당연하게 실망감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숙소 형태에 따라 숙소내에서 취사가 가능한 곳이 있을뿐더러, 취사가 되지 않는 곳이 있기에 얼마 더 아끼려다가, 그 돈보다 더욱 심한 실망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주 어린 아이가 있는 여행객의 경우 숙소내에서 쉬기만해도 좋은 고급펜션, 풀빌라 펜션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연인의 경우 펜션보다는 호텔이 좋으며, 친구끼리의 경우 게스트하우스, 민박이 좋습니다.
위의 내용처럼 형태에 맞게 가격도 다르고, 자신의 일행/여행 주제에 따라 숙소가 달라져야 여행기간내에 머무시는 숙소가 편할 수 있습니다.
제 지인분들은 이전 2년동안은 높은 가격을 지불해도 풀빌라 펜션에서 머물렀는데요. 이번에는 호텔에서 머물게 되었습니다. 4인 가족이 호텔에서 머물기에는.. 작고 불편한 사항이 많이 있기에 많은 실망을 했다. 라는 말을 전해듣게 되었습니다.
5. 체험거리가 없다?
- 최근 3주동안 방송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 제주도편'을 보시면 어린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객분들은 정보 검색의 오류로 잘 파악하지 못해 제주도내 체험거리를 잘 즐기지 못합니다.
제주도내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체험인 '바릇잡이'를 통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바릇잡이란 얕은 바닷가에서 소라, 전복, 보말, 톳,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주도는 섬으로 쉽게 바다를 만날 수 있으며, 그 바다에서 바다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바다의 경우 마을 어장으로 등록되어 해녀분들이 소라, 전복 등을 키웁니다. 마을어장으로 등록된 바다의 경우 그곳에서 바릇잡이 체험을 하실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잘못하였다가 해양경찰에 신고되어 벌급을 납부하게됩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모든 바다가 마을어장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마을어장으로 등록되어도 해녀분들이 금지하는 부분만 채취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마을어장에는 소라, 전복, 성게 등등등 해녀분들이 직접 작은 것을 뿌려서 오랜기간이 지난 후 채취합니다. 남들이 해녀분들이 뿌린 부분을 잡아가면 분명한 '절도'가 성립됩니다. 하지만, 바릇잡이를 할 수 있는 부분! 제주도의 '보말, 깅이' 라는 부분은 불법이 아닙니다. 제주도의 어느 바다나 찾아도 이 부분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쉽게 잡이 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만일, 해녀분들이 와서 머라고 하시면... '보말'만 잡는다고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제주도 동쪽의 성산포와 종달리의 경우 바다 썰물시에 자연스럽게 갯벌형태가 드러나 조개잡이 체험을 하실 수 있으며, 제주도 서귀포시의 경우 대표적으로 서건도, 대평 박수기정, 강정 해안도로 등 그곳에서 '보말'이라고 부르는 것과 '깅이(게)' 잡이 체험 등 직접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이 됩니다. 이 부분은 따로 돈이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다에서 이루어지기에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반드시 착용하시고 손에는 왠만해서는 면장갑을 끼시고 채취하는 체험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곳 입니다. 제주도내 곳곳 포구를 가시면 "체험배낚시"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때, 여행객분들이 간과하는게 있습니다.
"멀미"
자신과 일행 모두의 멀미 여부를 체크한 후 체험배낚시를 해주셔야 합니다. 멀미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바다로 나간 경우 멀미에 지쳐도 바로 포구로 복귀하지 않습니다. 다른 일행들이 있기에 정해진 시간동안 멀미가 나는 바다위의 배안에 있어야 된다는 말입니다.
반드시 "멀미"여부를 확인하여 체험배낚시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여행'(travel)이라는 말은 '고생'(travail)에서 왔다고 합니다.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여행은 어쩌면 '고생'이라는 말이 맞기도 합니다. 하지만, 좋은 추억이 남는 고생이라면 매일해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이제 따뜻해지는 날씨에 많은 분들이 제주도를 찾을텐대요. 제주를 찾는 모든 사람이 좋은 추억이 남는 고생길! 여행길!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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