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설레임을 안고 떠난 제주 벵에돔 낚시, 그 결과는? - 섶섬 남단 포인트

♡아일락♡ 2014. 1. 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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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낚시]설레임을 안고 떠난 제주 벵에돔 낚시, 그 결과는? - 섶섬 남단 포인트


 

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또다시 아일락이 너무나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잠시 여유로웠던 몇일을 보냈더니, 몸이 2개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끔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에만 집중하다가 또 다른 한가지를 놓치기 싫고, 다른 한가지를 집중하다가 또 다른 한가지를 놓치기 싫습니다. 잠이 모자라고, 몸이 피곤하여 감기에 노출될 수 있지만... 나중에 환한 미소가 찾아올 것을 믿고! KEEP GOING 해봅니다.^^

 

 

오늘 아일락은 오랜만에 제주도 바다낚시 출조기를 작성하는 듯 합니다. 최근 다녀온 제주도 바다낚시가 많은데요. 해당 부분에 대해 편집을 미루다보니, 조금 늦게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말 없이 바로 아일락과 함께 제주도 바다낚시 여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 아래의 view on 추천손가락을 한번씩 클릭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번 아일락이 찾은 제주도 바다낚시 포인트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섶섬' 입니다.

원래 이날 친구들과 '문섬'을 가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몇일전 '말조사'가 4짜 벵에돔을 하루에 2마리나 잡아내었기에 그 장소로 부푼 기대를 가지고 다시 한번 찾게 되었습니다.

 

 

때는 어느 겨울철 오전 10시경....

바람한 점 없고, 구름한 점 없는 최고의 날씨였던 이 날...

 

 

▲ 낚시점에서 모든 준비를 맞추고 섶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타기위 해 보목항에 도착했습니다.

 

포구에서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 정말 많이 설레입니다.

어린시절 '소풍' 전날 설레는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과 같이....

 

 

 

▲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반드시 우리는 4명같이 바다를 찾습니다.

 

젊은 사람 중 바다낚시를 즐기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하지만... 제 주변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바다낚시천국인 제주도에서도 젊은 층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 이유는 바다낚시에 대한 많은 편견 때문이겠죠???

 

 

▲ 배에 올라타 포구를 떠나 섶섬으로 출발합니다.

 

 

▲ 많은 눈이 내려 한라산은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저 눈은 올해 2월, 3월까지는 녹지않고 '만년설(?)' 처럼 계속해서 보일 것 입니다.

 

 

▲ 포구를 떠나 약 3분?? 5분?? 이면 섶섬에 도착합니다.

 

읔.... 이때의 마음은 정말로 복잡합니다. 원래 원하는 부속섬 내 포인트를 결정하여도, 포인트에 내리기 전 우리의 마음은 수시로 변합니다.

여기 내릴까??? 저기 내릴까???

 

 

▲ 헉!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섶섬 '동모 코너 포인트'가 비어 있습니다.

저 곳에 내리고 싶은데... 어쩔 수 없습니다. 그냥 지나칩니다.ㅜ

 

 

▲ 아침물때를 보내고 잠시 쉬고 있는 낚시꾼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 동모 쪽 포인트는 오후에 '북동풍' 예정으로 사람들이 내리지 않았으나, 다른 바람을 피할 수 있는 포인트는 아침일찍부터 많은 낚시꾼들이 찾았습니다.

 

 

▲ 해가 이미 떠올랐지만, 저 해와 용왕님께 잠시나마 기도를 해봅니다.

 

"햇님, 용왕님... 저에게 2014년 선물 하나만 주세요.! 4짜 이상급으로요."

 

 

▲ 우리가 낚시를 할 섶섬 남편 포인트입니다.

 

섶섬의 중요 포인트는 '동쪽의 동모포인트, 서쪽의 황개창 포인트, 남쪽 포인트' 3군데로 나뉩니다.

동모는 들물에는 먼바다로 조류가 흘러주며, 썰물에는 제주본섬방향으로 조류가 흘러줍니다. 들물/썰물 모두다 낚시가 가능합니다.

황개창 포인트는 들물에는 남, 동쪽 방향으로 흘러주며, 썰물에는 남, 서쪽 방향으로 조류가 흘러줍니다. 들물/썰물 모두다 낚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제가 내린 남쪽의 남편 코지의 경우 자신이 서 있는 자리마다 조류가 다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낚시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곳에 캐스팅하여 자신이 서 있는 발앞으로 채비를 내리고 끌어 당기면서 낚시를 하셔야 합니다. 먼곳에서의 입질보다 갯바위 가까운 곳에서 입질이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 저희를 내려준 배는 다른 낚시꾼들을 내려주기 위해 떠납니다.

이따 저녁에 뵈용~~^^

 

 

 

▲ 포인트에 내리자마자 친구들은 자신이 낚시를 할 장소를 정하고 준비를 합니다.

 

 

▲ 아일락도 갯바위 주변을 살핀 후 제가 낚시를 할 자리를 셋팅합니다.

 

 

▲ 이날 제가 사용하는 미끼는 조금 다릅니다.

크릴새우를 반조각내어 반은 그대로 가져오고, 반은 뜨거운물에 익혀서 가져왔습니다.

 

지금 같은 겨울철 벵에돔은 절대 수면까지 올라와서 먹이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섶섬 대부분의 포인트는 10m 이상의 수심층으로 10m 이상 미끼가 내려가야 입질이 들어옵니다.

 

10m 라는 수심층을 내려가는 사이 다른 잡어떼 성화를 이겨내고, 수압에 의해... 조류 힘에 의해 미끼가 뭉개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새우가 단단하게 바늘에 붙어 있을 수 있도록 새우를 익혀서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자리 셋팅이 끝난 후 바로 낚시 채비를 해봅니다.

 

 

※ 아일락의 채비

- 1.5호대 > 2500 LBD릴 > 2.3호 원줄 > 반원구슬 > B찌 > J3 칸쿠션 수중 > B 좁쌀봉돌 > 직결매듭 > 1.7호 목줄 > 벵에돔 전용 7호바늘, 목줄 4m 50cm, 목줄 중간에 B 봉돌

전체 수심을 10m에 맞춘 저부력 잠길찌 채비로 셋팅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을 찾기전 많은 정보를 찾아본 결과, 대물급의 입질이 12m~15m 사이에서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배에서 내리기 전 유어선의 GPS를 확인하니 전체 수심이 20m 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10m 까지는 채비가 내려간 후 찌가 면사매듭에 닿으면, 천천히 채비가 내려가면서 탐색할 수 있도록 셋팅하게 되었습니다.

 

 

▲ 채비 사진을 찍고 카메라를 내려놨더니 '훈조사'가 제 모습을 찍어놨내요 ㅋㅋ

 

 

▲ 손가락이 얼어서 바늘 묶기가 힘듭니다.ㅜㅜㅜ

 

겨울철 가장 힘든게~ 크릴새우를 만진 손가락 끝이 너무나 시렵다는 것에 있는 듯 합니다.ㅜㅜㅜ

 

 

▲ 채비 셋팅 후 이제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 대물급 한마리를 위해 우리 모두 열심히 화이팅!!! 입니다.

 

 

먼곳으로 캐스팅하여 천천히 채비를 내리면서 입질을 기다립니다.

찌가 면사매듭에 닿자 천천히 가라앉습니다. 이때부터는 릴에서 빠져나가는 원줄을 잡고 느껴야 합니다.!

 

"느낌 아니깐~~~"

 

순간적으로 들어오는 "쭈욱!" 입질!

 

챔질하고 고기를 느끼려보니... 너무나 가볍습니다.

 

 

▲ 어랭이입니다.

 

어랭이가 입질을 한다는 것은 제 채비가 충분히 바닥층까지 내려갔다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 가는거야~~"

 

다시 열심히 낚시를 해봅니다.

 

하지만......

 

입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ㅜ 새우를 익혀서 가져왔지만, 그 새우도 별 효과를 느끼지 못합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어쩔 수 없이 채비 교체!

 

 

▲ 잠길째 채비를 B찌 전유동 채비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B찌 > G1 J쿠션 > B 봉돌 > 직결매듭

 

일단 어떻게 해서든 한마리를 잡아봐야 고기의 입질 패턴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위의 채비로 교체하고 낚시 시작!

 

하지만... 또 다시 오랜시간 입질이 없습니다.ㅜ

 

 

▲ 제발좀... 물어주라.... 어디 있는거니...

 

지금 제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 혹시 임창정의 '소주한잔' 노래 아시나요???

 

"여보세요 나야~ 거기 잘 지내니... 오랜만이야 내 사랑아~~♬"

 

저는 이렇게 바꿔봅니다.

 

"여보세요 벵에돔아~ 왜 입질 안하니... 오랜만이야 내 벵에돔아~~♬"

 

저번 우도에서도 얼굴을 볼 수 없더니 이번도 감감 무소식입니다.ㅜㅜㅜㅜㅜㅜ

 

 

오랜 시간동안 채비를 한 10번 이상 바꾼 듯 합니다. 어떻게든 입질을 받기 위해.ㅜ

 

 

▲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해질녘 타임....

 

이때까지 우리 4명은 벵에돔 자체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수없이 들어오는 어랭이 입질만 받다가 끝나버렸습니다.

 

이날 부지런히 채비를 바꿔보고, 부지런히 밑밥을 뿌리고, 쉬지않고 낚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골든타임까지 벵에돔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입질한번 받을 수 없었습니다.ㅜ 이제 겨울철 비수기 낚시가 진행되는 것 일까요???

 

아닐 것 입니다. 이날 다른 제주도의 포인트에서는 벵에돔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냥 제가 찾은 포인트의 상황이 좋지 않거나 물고기의 활성도가 낮았을 뿐 일 것입니다.

정말 많은 나날 바다를 찾고 있지만, 그날그날 찾을때마다 바다는 모르겠습니다. 대상어가 입질하지 않을 것 같은데, 대상어가 올라오고... 물색, 수온, 조류가 모두 좋은데 대상어가 입질을 하지 않고... 바다낚시는 운 7 기 3 이라는 말을 새삼 깨닫습니다.^^

그 이후 아일락은 부속섬보다는 제주도의 어느 한 도보포인트를 찾았습니다. 그곳에서는 어떤일이 있었을까요???

 

바다는 언제나 그자리에 있고...
낚시꾼들은 오늘도 왠지모를 설레임에 바다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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