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많은분들이 참치라고 알고 있는 다랑어의 습격 - 범섬 알십자 포인트

♡아일락♡ 2013. 12. 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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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낚시]많은분들이 참치라고 알고 있는 다랑어의 습격 - 범섬 알십자 포인트


 

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아일락' 입니다.^^

아따~벌써 월요일이 찾아와버렸습니다. 저에겐 전쟁같았던 11월이 모두다 지나갔습니다. 당분간 조금 더 바쁜 생활을 해야하지만, 이 또한 지나갈걸 알고 있기에 힘들어도 웃으면서 화이팅! 해봅니다.

 

 

오늘은 게시글을 바로 시작하고, 게시글 중간중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오늘도 아일락과 함께 제주도 바다낚시여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 아래의 view on 추천손가락을 한번씩 클릭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위의 사진의 물고기... 알고 계신가요???

 

'다랑어' 종류의 '가다랑어' 라는 녀석입니다.

 

'다랑어'는 무엇일까요???

 

표준명은 '다랑어'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참치'는 방언입니다.
그럼... '참치'라는 이름이 어떤 이유로 불리워졌는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물고기(어류) 중에는 '치' 가 들어간 물고기가 많습니다. '넙치, 멸치, 꽁치, 준치, 삼치 등등등'

이 중에 가장 위세 등등하고, 맛이 좋아 으뜸이기에 '참' 자를 붙이고, '치'를 넣어서 '참치'라고 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참치전문점'에서 먹는 주 물고기는 '다랑어' 종류 중 최고품인 '참다랑어'와 그 다음인 '눈다랑어, 황다랑어'가 있으며, 그 밖에 '날개다랑어, 백다랑어, 가다랑어' 등등이 있습니다.


오늘 제가 메인 사진에 등록한 '다랑어'는 많은 다랑어 종류 중 '가다랑어' 라는 녀석입니다.

그리고 '가다랑어'를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 것 인데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녀석을 먹어봤을 것 입니다.

'가다랑어'는 일본어로 '가쓰오'라고 부르며, 가다랑어를 말려서 숙성시킨 것을 우려내면 '가쓰오 우동'에 쓰이는 육수가됩니다.

그리고 더욱 대표적으로 쓰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참치캔' 아시죠??? '참치캔' 안에 들어가는 주 원료가 '가다랑어' 입니다.
 

다랑어는 단백질이 매우 풍부하면서 지방이 낮은 고단백 저열량 식품입니다. 그리고 감칠맛의 성분인 이노신산이 많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랑어 종류가 큰 인기를 끌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고가에 거래되며,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바다의 대표적인 물고기이기도 합니다.

 

 

위에서 설명이 너무 길었나요??? 그럼 아일락의 조행기로 들어갑니다.^^

 

 

때는 어느 겨울철 새벽 4시 30분 경....

 

 

 

 

제가 원래 원하는 제주도 도보포인트가 있었는데요. 썰물이 너무 많이 진행되어 포인트 여건이 너무나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근처 다른 유명 도보포인트로 도착했습니다.

※ 해당 포인트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에 도착 후 자동차의 시동을 끄려고 하니... 제 차에서 '김종국-모르나요' 노래가 나오네요. 이 노래는 최근에 큰 인기를 누렸던 '굿닥터'의 OST 였던 노래입니다.

굿닥터 드라마에서 제가 가장 좋아했던 '명대사'가 있습니다.

 

"사랑에도 자격이 있을까???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면 그 자격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민물낚시, 바다낚시를 즐기는 낚시꾼... "낚시에도 자격이 있을까요???"

 

"자신이 낚시를 하는 장소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낚시라는 자체를 좋아한다면 그 자격은 저절로 생긱는 것이 아닐까요???"

"낚시를 접하기 이전에 어렵다고 겁내지 마세요. 일단 해보시면 금방 그 매력에 빠져듭니다."

 

 

게시글이 자꾸 갓길로 빠지네요. 아일락의 이상한 헛소리는 그만!

 

 

포인트에 도착 후 해뜰무렵 골든타임을 위해 바로 채비를 해봅니다.

 

 

 

※ 아일락의 채비

- 1.5호대 > 2500 LBD릴 > 2.3호 원줄 > 0찌+G2 > J5 칸쿠션수중 > 직결매듭 > 1.75호 목줄 > 벵에돔 전용 5호바늘, 목줄 5미터

 

제가 좋아하는 제주도 밤낚시 채비입니다. 0부력의 전자짜에 원래 목줄은 2호 이상 강하게 사용하는데요. 제가 낚시를 한 곳의 수심이 깊은 곳 이기에 목줄을 길게 사용할 수 있었고, 1.75호 목줄이라도 충분히 큰 대물녀석을 제압할 수 있을 것 이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어두컴컴한 바다에서 저 혼자만이 제주도의 자연을 제 집 마당처럼 이용해봅니다.

 

 

 

 

※ 왜... 중간이 생략되어 있을까요???

 

미끼는 살아서 그대로 돌아오고... 컴컴한 바다에 제 전자찌만 둥둥 떠나니는 상황이였습니다. 그 어떤 입질한번 들어오지 않고, 미끼는 계속해서 살아돌아왔습니다.ㅜ

 

 

해가 뜬 후 바로 채비 교체에 들어갑니다.

 

 

 

※ 변경한 채비

- G2 4-2-4찌 > G2쿠션 > 직결매듭 > 1.75호 목줄 > 벵에돔 4호바늘, 목줄 4미터

 

해가 떳지만, 입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ㅜ 살아서 돌아오는 미끼를 만져보면... 한겨울철 얼음장같은 바다의 수온... 이거는 먼가요. 아직 바다는 겨울이되기에는 이른 시기인데 말입니다.

 

 

제가 낚시를 한 장소가 궁금하시죠???? 공개하겠습니다.

 

 

 

※ 제주도 사계해안도로에 위치한 '사계초소'앞 포인트입니다.

이곳은 제주도 서귀포시 서부권 중 손가락안에 드는 명 포인트 중 한 곳입니다. 워낙에 유명하기에 많은 낚시꾼들이 찾는 장소이며, 벵에돔, 참돔, 부시리, 방어 등등 제주도의 대표적인 어종을 거의 다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최근 2주전에 벵에돔 조황이 엄청나게 좋았던 곳 이기도 합니다.

 

 

 

※ 우와~~ 해가 뜹니다.

 

 

 

※ 사계해안도로에 위치한 이곳은 매년 1월 1일 수많은 사람들이 새해 일출을 보러오는 제주도 대표적인 일출명소이기도 합니다.

제가 낚시한 곳이기에 위의 사진에서는 형제섬 오른쪽으로 일출이 시작되었는데요. 산방산쪽으로 좀더 이동하신 후 보신다면, 형제섬 사이에서 떠오르는 황홀한 일출을 보실 수 있는 장소입니다.

 

떠오로는 해를 바라보며, '용왕님께... 소원을 빌어봅니다.'

 

"한마리만... 주세요.!"

 

 

 

※ 멀리 산방산도 보이네요.

 

 

 

 

※ 해가 떠오른 후 구름이 많이껴서 날이 어둡습니다. 구름 사이사이로 빛내림 현상이 두 눈에 들어옵니다.

 

물고기의 입질은 한번도 들어오지 않지만, 황홀한 풍경이 제 두눈을 즐겁게해줍니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의 제주도... 전 정말 제주도가 좋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 저는 과감하게 이곳에서의 '철수' 결정을 합니다.

그 이유는 최근 차귀도에서 만났던 '독가시치의 습격'을 이곳에서도 당했기 때문입니다.

 

밑밥을 뿌리면, 자리돔마냥 수많은 독가시치가 갯바위를 점령해버리는 상황... 자리돔과는 다르게 독가시치는 답이 없었습니다.

과감히 낚시 장비를 정리한 후 철수를 해버립니다.ㅜ

 

 

 

 

 

※ 포인트에서 철수하면서 잠시 이곳 포인트 사진을 찍어봅니다.

 

사계초소앞 포인트는 포인트 전방에서 '형제섬' 방향... 정면으로 물이 흘러갈 때 좋은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곳은 수심이 5~8미터 정도로 제주도 도보포인트 중 깊은 수심을 가진 곳에 속합니다.

주의할 점 : 워낙에 많은 낚시꾼들이 찾는 장소이기에... 간혹 서로 얼굴이 찌뿌려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신호대기를 하고 있는데요. 앞차의 뒷 유리에... 가슴에 와닿는 '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당신을 잊고자 할 때 - 도종환"

 

사진 속 문구가 보이지 않는다면... 한번 검색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가슴에 와 닿는 부분들이 있을 것 입니다.

 

 

"차라리 당신을 잊고자 할 때???" 아닙니다.

"차라리... 벵에돔을 잊고자 할 때... 벵에돔은 말업이 제게 오십니다."!!!

 

이렇게 '사계초소앞 포인트'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다시 설레는 마음을 안고 제주도의 바다를 찾아봅니다.

 

 

때는 어느 겨울철 새벽 7시경...

 

 

 

※ 최근 다녀왔던 제주도 서귀포시 앞바다에 위치한 '범섬' 입니다. 최근 찾았을 때... 벵에돔이라고 부르기 민망한...사이즈 한마리밖에 만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바다의 상황은 매일매일 다르다는 것을 알기에! 부푼 마음을 안고, 제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범섬을 찾게 되었습니다.

 

 

 

※ 해가 뜨기 이전에 포인트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날 저는 '훈조사'와 같이 바다를 찾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날 찾은 범섬의 포인트는 '동모 포인트' 옆 '직벽' 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수심이 범섬 많은 포인트 중 가장 깊으며, 살아나는 물때에 찾으면 갯바위 주변으로 본류대가 흘러가는 곳입니다. 자신이 채비 컨트롤에 대해 신경을 써주신다면 꼭 조과가 보장되는 곳 이기도 합니다.

 

 

해가 뜨기 이전이라 주변이 많이 어둡습니다. 조심 또 조심하면서 낚시 준비를 해봅니다.

 

 

 

※ 아일락의 채비

- 1.5호대 > 2500 LBD릴 > 2.3호 원줄 > 4-2-4 G2찌 > J5 칸쿠션수중 > 직결매듭 > 1.75호 목줄 > 벵에돔 5호바늘, 목줄 5미터

 

제가 도착하여 밑밥을 뿌려보니 들물 본류가 갯바위 앞까지 다가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낚시를 하는 곳의 조류는 거의 멈춘 상태... 위의 채비로도 충분히 깊은 수심층까지 공략할 수 있기에 위의 채비로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이 곳 포인트는 수시로 조류의 방향 및 세기가 바뀌기에 그때그때 채비 변경을 각오해봅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바로 ~ 훈조사에게 첫 입질이 들어옵니다.

 

 

 

※ 아따~ 올만에 낚시대 휘는거 본다.~~ㅎㅎㅎ

 

 

 

※ 벵에돔이야???

 

 

 

※ 딱 보니... '벵에돔'이 아니구만~

 

 

 

※ 왼쪽으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갔다가... 허연배를 드러내면서 뜰채에 담깁니다.

 

 

 

※ 가다랑어 입니다.

 

다랑어에 숨겨진 비밀!

 

다랑어는 잠을 자면서도 바다속을 유영하는 어류입니다. 
- 사람처럼 눈을 감고 자는것은 아니며, 눈을 뜨고 위험을 감지하는 기관과 헤엄치는 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들이 휴식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랑어는 바다속에서 유영하지 않으면 다랑어는 죽는다고 합니다.

 

 

아침일찍 채비를 바다에 드리웠지만... 가다랑어 녀석들이 짜증나는 입질을 해줍니다.ㅜ

 

 

 

 

※ 낚시를 시작하고 조금있으니 바로 이날도 아름다운 황홀한 일출을 선사해줍니다.^^

 

 

그리고 더욱 멋있는 모습이 제 두눈에 들어옵니다.

 

 

 

 

※ 눈이 많이 내린 제주도 한라산의 모습...

작년 이맘때는 첫눈이 내린 한라산을 보기위해 한라산에 다녀왔는데.. 올해는 바다를 찾는 것 때문에 한라산을 가지 못하고 있네요.ㅜ 한번 시간내서 다녀와야겠습니다.^^ 아일락은 바다낚시도 좋아하지만... 등산도 취미로 가지고 있다는거...ㅜ 아... 피곤합니다. ㅋㅋ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에 젖어있을 때, 갑자기 원줄을 가져가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 아무런 힘없이 끌려오는 녀석...

 

 

 

※ 어랭이입니다.

 

다른 낚시 장소에서 잡히는 '어랭이'는 '잡어' 측에도 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곳 포인트에서는 '어랭이'가 정말 심한 잡어입니다.ㅜ 수없이 미끼를 따먹고 잡혀 올라옵니다.

 

 

 

※ 해가 완전히 뜬 후~ 다시 한번 한라산의 기운을 받고 열심히 낚시에 임해봅니다.

 

 

찌를 캐스팅하고 뒷줄을 견제하면서 충분히 내가 원하는 수심층을 찾아서 채비를 조류에 태웁니다.

 

찌는 햇빛에 의해 보이지 않고, 뒷줄을 잡고 온 집중력을 발휘해봅니다.

 

와장창창~~ 제 원줄을 가져갑니다.!

 

근데... 딱 챔질을 하고, 펌핑을 하려는 순간 느낌이 옵니다....

 

'가다랑어 이구만...'

 

 

 

※ 강제집행을 할 수도 있지만, 그냥 충분히 물고기의 힘을 빼준 후 천천히 고기를 갯바위 가까운 곳으로 가져옵니다.

 

그리고는 뜰채질~~

 

 

 

※ 아... 정말... 싫다...

제가 가다랑어를 싫어하는 이유... 계속이어집니다.

 

 

 

※ 제가 낚시하는 자리의 왼편에 있는 포인트의 모습입니다. 저곳에도 많은 낚시꾼들이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저곳에서도....

 

 

 

※ 입질이 들어옵니다.!

 

 

 

※ 가다랑어입니다.ㅜㅜㅜㅜ

 

 

 

※ 바로 옆 사람에게도 이어지는 입질!

 

 

 

※ 이번도 가다랑어입니다.

 

이렇게 '가다랑어'는 포인트 주변을 점령해버립니다.

 

 

가다랑어의 입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은 사이즈의 크릴새우 머리와 꼬리를 떼고, 작은 바늘에 작게 끼운 후 캐스팅을 하지만, 어느정도의 수심층에 도달하면... 와르르르 가져가는 입질.....

 

 

똑같은 형태의 입질이 이번에도 들어옵니다.!

 

 

 

※ 헉... 아일락도 이젠 점점 미처가나봅니다. 이 사진... 가다랑어가 입질하여 저를 괴롭히는데요.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참... 저도 접니다. ㅋㅋㅋㅋ 어떻게든 극적인 장면 만들어 본다고.... ㅎㅎ

 

 

 

※ 오른손에 카메라가 들려있고, 왼손에는 낚시대가 들려있고, 낚시바늘에는 힘이 워낙에 쎈 가다랑어가 물려있고... 이거는 머하는 것인지.. ㅋㅋㅋ

 

"낚시 블로거의 비애" 입니다.

 

 

 

※ 날렵한 몸매의 가다랑어가 올라옵니다.

 

내가 원하는 벵에돔의 입질을 방해하는 녀석이라서 너무나 싫지만, 아무런 입질이 들어오지 않는 것 보다는 괜찮습니다.^^ 팔이 아플 정도의 손맛을 전해주기에...

 

1.75 목줄을 사용하고 워낙 힘이 쎈 가다랑어이기에 가다랑어를 잡은 후 수시로 목줄을 체크합니다.

하지만, 저번 출조때 확인하지 못했던 '목줄 테스트'를 이번에 가다랑어를 통해 정말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괜찮더군요.....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다랑어는 개인적으로 요리를 해서 먹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손맛만 느끼고 이 녀석은 다시 바다로 돌려보냅니다.

그리고는... "너 친구들 데리고... 이곳에서 떠나!" 라고 속삭입니다.

 

 

멀리 캐스팅한 찌는 바람의 영향과 조류의 영향으로 발앞까지 채비가 밀려들어옵니다.

갯바위 앞 약 5m 지점까지 밀려들어온 찌는... 순간적으로 제 두눈에서 없어집니다. 바로 챔질하고 낚시대를 세우는데 거침없이 가져가는 드랙! 그리고는 물고기가 갯바위 앞쪽으로 박아버리기 위해 발버둥 치는게 제 손에 전해집니다.

 

"이거는 절대 가다랑어가 아니다. 만일, 벵에돔이면 최소 40cm 이상이다." 라는 생각이 머리에 스칩니다.

 

여유 낚시줄을 주지않고 낚시대를 세워 최대한 물고기의 머리가 바닥을 향하지 않도록 해줍니다.

 

서서히 찌가 물 위로 떠오릅니다. 그런데....

 

찌가 물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자, 갑자기... 먼 바다를 향해서 물고기가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헉헉헉....

 

"가다랑어가 왜! 벵에돔처럼 입질하는거야!!!!! 미친거아냐!!!" 라는 말을 크게 내뱉으면서 실망감에 짜증이 짜빠구리 납니다.ㅜ

 

 

 

※ 나를 허탈하게 만들어버린 '가다랑어'... 입니다.

 

 

 

※ 가다랑어의 모습입니다.

 

많은 분들이 먹고 있는 참치캔에 들어가는 주 원료인 가다랑어 입니다.

 

 

위의 녀석이 이 날 제 손에 잡힌 가다랑어 5번째? 6번째? 녀석일 것 입니다.ㅜ

 

혹시 목줄에 손상이 갔는지, 확인한 후 다시 찌를 바다에 드리웁니다.

 

어김없이 낚시 채비가 일정 수심에 도달하면... 좌르르르르 가져가는 입질!

 

 

 

※ 하악하악... 찌가 하늘위로 뜬 상태로 이리갔다 저리갔다 합니다.

 

 

 

 

※ 힘이 쎈 물로기가 움직이는데... 또 내 손에는 카메라가 들려서 사진을 찍고 있네요. ㅋㅋ

만일, 입질 후 벵에돔 이다.! 라고 생각했다면... 카메라는 제 손에 없었겠죠.ㅋ 가다랑어라는 걸 알았기에~ 여유롭게 카메라를 찍으면서 고기의 손맛을 느꼈습니다.

 

 

 

 

※ 이~씨... 이녀석들 오늘 아일락의 낚시를 망치고 있습니다.ㅜ

 

바다에 살고 있는 수많은 물고기는 각기 가지고 있는 애칭이 있습니다.

제주도 대표적인 '벵에돔'의 경우 '바다의 흑기사', 우리나라 대표적인 낚시 어종인 '감성돔'의 경우 '바다의 왕자', 횟감으로 큰 인기를 가지고 있는 '참돔'의 경우 '바다의 미녀' 등등등


오늘 제가 소개하는 '가다랑어'도 애칭이 있습니다.

바로, "바다의 귀족" 또는 '바다의 닭고기"라고 부릅니다.

닭고기라 부르는 이유는 다랑어의 여러 종류중에 횟감으로 적당하지 않아서 구이나 스테이크 용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이때 열을 가하면 육색이 희게되고 냄새가 닭고기와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별명 입니다.

 

예전에 아일락은 직접 잡은 가다랑어를 직접 시식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부분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링크를 접속해보시기 바랍니다.

※ 낚시꾼의 식사, 일반인은 상상불가, 제주 벵에돔낚시 : http://jejunim1.tistory.com/155

 

위의 녀석 외에도.. 수없는 가다랑어가 갯바위를 습격하여 수없는 가다랑어 입질을 받게되었습니다. 손맛은 실컷 즐겼지만.. 내가 원하는 대상어종이 아니기에... 별로 반갑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다랑어는 방어/부시리 어종처럼 입질 후 힘이 원체 좋기에 챔질 후 초반에 물고기의 기선 제압이 어렵습니다. 물고기가 원하는 곳으로 도망가면서 힘이빠지길 기다려야합니다. 이때... 우리의 낚시줄은 많은 손상을 입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원줄은 원래 늘어나느 '장력' 이란게 있습니다. 수많은 가다랑어의 입질을 받다보면, '장력' 이라는 부분이 소멸되어, 최소 6개월이상을 사용하는 원줄을 빨리 교체해야되는 부분이 발생합니다.ㅜ

 

암튼.. 저는 가다랑어가 싫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자리에 주저앉을 '아일락'이 아닙니다.!

수시로 변하는 바다의 상황에 맞춰 수시로 채비 교체를 하면서 바다속에 있는 물고기를 꼬셔봅니다.

 

부지런하게 채비를 교체하면서 낚시를 진행해 본 결과... 웃음도 나는 결과와 헛웃음이 나는 결과를 만들어버립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내일 이 시간에 뵐께용~~^^

 

 

 

'to be continued...'

 

바다는 언제나 그자리에 있고...
낚시꾼들은 오늘도 왠지모를 설레임에 바다를 찾습니다.

 

※ 위의 게시글이 좋은 정보가 되셨다면, 아래의 view on 손가락을 한번씩 클릭해주세요.

추천과 댓글은 '아일락'에게 많은 힘이됩니다. 더욱 좋은 게시글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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