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라는 개념보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여행'의 또다른 행복입니다. 비싼돈을 지불하면서 그 지역의 '맛집'이라고 소개된 식당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음식을 먹는 경우... 자신이 찾은 모든 지역이 싫어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만족하는 음식을 먹는 경우!!! 그 지역은 평생 기억에 남습니다.
'여행'은 관광지만 돌아보시게 끝이 아닙니다. 반드시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합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여행자의 땅 이라고 부르고 있는 제주도...
최근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먹거리 천국의 제주도라는 타이틀도 붙고 있습니다.
자연경관, 먹거리가 좋다는 제주도... 우리는 제대로 즐기고 있을까요?
제주도 여행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여행지보다 '맛집'에 더욱 높은 비중을 두고 있을 것 입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맛집투어는 또다른 여행의 매력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타 지역으로 여행을 가게되면 사전에 수많은 맛집 검색과 관련된 리뷰를 읽어보고 그 곳을 찾습니다.
그렇게 준비하고 갔지만... 음식점 10곳 중 5군데 이상은 실망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지역적차이, 문화적차이 때문에 제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이건... 설마... 아닐꺼야..." 라며 욕이 나오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금액이 나온적도 있으며, 음식의 위생이 안 좋았던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여행은 잘 해놓고, 음식때문에 그곳이 많은 실망감에 휩싸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제주도에 한번 대입해 보았습니다.
제주도에는 7대 향토음식, 7대 특산물이 있습니다.
※ 아래의 사진은 향토음식과 특산물이 구별되지 않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중간중간 향토음식과 특산물 품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주 7대 향토음식
01. 자리돔물회 - 자리돔물회는 제주도에서 여름철에 즐기는 냉국 대용으로, 회를 떠서 무친 다음 물을 부어 먹는다 해서 '물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02. 갈치국 - 갈치국은 토막 낸 싱싱한 갈치에다 호박, 얼갈이배추, 풋고추를 넣어 소금간을 해 만든 국이다.
03. 성게국 - 싱싱한 미역과 함께 끓인 성게국은 잔치나 상례 등 경조사에 성게국을 끓여 손님에게 접대하는 하는 일이 보편적이다.
04. 한치(오징어)물회 - 여름철 어느 식당에서나 가장 큰 인기를 누리며 자리돔물회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룬다.
05. 옥돔구이 - 도미의 여왕이라 불리는 옥돔을 배를 갈라 소금을 뿌려 꾸덕꾸덕하게 말린 뒤 구운 것으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06. 빙떡 - 빙떡은 삶은 무채로 만든 소를 메밀 전병으로 말아 만든 떡이다. 메밀전의 담백한 맛과 무채의 삼삼하고 시원한 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이 난다.
07. 고기국수 - 고기국수는 마을의 잔칫날이나 큰 행사가 있던 날 즐겨먹던 음식이다.
제주 7대 특산물
01. 감귤 - 알칼리성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으며, 칼슘의 흡수를 도와준다.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며,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좋다.
02. 고사리 - 단백질, 섬유소, 칼슘, 칼륨 등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다. 추자굴비, 제주 돼지고기와 특히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 찌개, 무침, 육개장 등으로 요리한다.
03. 자리돔 - 5~8월이 제철! 물회, 강회, 구이, 젓갈, 조림 등으로 요리된다. 열량이 낮아 비만인 사람에게 적합하며, 맛이 담백하고 기름기가 적어 소화가 용이하여 병후 회복기 환자에게 좋다.
04. 옥돔 - 조선시대부터 왕실 진상품으로 올려졌다. 살은 단단하고 지방이 적고 단백질은 풍부하다. 칼슘, 인, 철분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 A, B1, B2 성분이 풍부하다.
05. 갈치 - 9~10월이 제철! 살이 희고 부드러우며, 다이어트식사에 활용 및 어린이 성장발육촉진에 좋다. 조림, 호박국, 구이, 튀김 등으로 요리한다.
06. 말고기 - 풍병이나 몸 가려움에 좋다하여 약용으로 이용되었으며, 다리뼈는 관절염, 신경통의 특효약이다. 어린이
에게는 감기예방에 탁월하다.
07. 돼지고기 - 제주 돼지는 거의 모든 부위를 이용하여 요리에 사용한다. 육질이 뛰어나고 비계 양이 적어서 맛이 월등히 좋다.
그럼... 제가 왜! 서론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지 풀어보겠습니다.
제가 타 지역으로 여행을 갔을 때 받았던 기분... 타지역분들이 제주도로 여행왔을 때... 똑같이 느낄 것 입니다.
그 이유는 저도 제주도민이지만 제주도내 식당을 찾았을때 비슷한 기분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가격에 당황한 적 있으며, 싼 가격에 음식을 먹었다가... 그 음식이 너무나 맛이 없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등록한 7대 향토음식과 특산물들...솔직히 이야기 하겠습니다.
"제주도에 오신분들이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게 아니라, 제대로 제공하는 식당이 많이 없습니다."
"우리가 지불한 금액만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식당... 제주도에 몇군데나 될까요?"
"이거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식당... 솔직히 말해 없습니다."
"저에게 누군가 물어보면... 식당은 이야기 하지 않으며, '이런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라고 말할 뿐 입니다."
이런 부분때문에 제주도 먹거리 여행을 계획했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위의 향토음식, 특산물... 절대 비싼 음식이 아닙니다. 자리물회의 경우 1인분에 10,000원 선이며, 고기국수도 8,000원이면 즐길 수 있으며, 그나마 가격이 나가는 갈치국도 13,000원 선이면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산품의 경우 싯가가 매겨지는 품목이기에 가끔 비싸게 형성되지만, 그다지 크게 가격이 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금방 이야기 한 내용처럼 제주도에 제대로 제공하는 식당이 거의 없으며, 특산물의 경우도 판매자의 이익을 찾기에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가격보다 비쌉니다.
이런 부분이 합쳐져 먹거리여행도 망해버리고, 특산물 구매도 하지 못하고... 이상한 관광지만 보고 제주도 여행을 마무리하는 경우... 1인당 50~60만원정도 소비되는 제주도여행은 '안가는 것 보다 못한 여행'이 되어 버립니다.
참으로 재밌는게 먼지 아십니까?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제주도민인 저도 제주도의 식당 자주갑니다. 하지만, 가는 곳만 갑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왠만하면 재료를 사고 집에서 해서 먹습니다. 식당에서의 한끼식사 많은 돈이 들어가지 않지만, 제가 원하는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제주도 여행 중 먹거리 여행을 하고자한다면... 아래의 방법 참고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제주도 여행 중 점심은 절대 비싼돈을 주고 먹지 마시기 바랍니다. '면'이라는 특성상 금방 배가 꺼질 수 있지만, 배가 고파도 점심을 간단하게 즐기시고, 여행지 중간중간 간식거리를 먹으면서 여행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일, 부모님과의 여행의 경우 아래의 방법도 좋습니다.
제주도내 체험마을에서는 '마을밥상'을 운영하고 있고, 밥상에 올라가는 식재료는 모두다 해당 마을에서 나온 것으로 진짜 그 맛이 끝내줍니다.
제주도를 찾아서 제주도 식 밥상 한번 먹어봐야되지 않겠습니까?
점심을 해결했으니 저녁 먹거리는 어떤걸 먹어야될까요?
이 부분은 여행 첫날 저녁으로 좋습니다. 제주도를 찾은 첫날 제주도의 두툼한 흑돼지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1인분에 약 16,000원~20,000 선이라는 비싼 가격이 형성되지만, 그만큼 만족하실 수 있습니다.
제주도로 여행을 오시면 반드시 숙소를 예약하실 것 입니다. 숙소는 특급호텔의 경우를 떠나서 어떤 형태의 숙박이라도 요리를 해드실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장을 보신 후 여행 일행들과 같이 식사를 준비하고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제주도의 모든 음식! 돼지고지부터 회까지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대방어회는 제주에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수산시장 혹은 마트 수산코너에서 구매하신 후 숙소에서 한잔 소주와 함께 즐겨도 너무나 좋습니다.
예를들어, 최근 저는 친구 10명과 제주도내 있는 펜션으로 1박 2일 단합대회를 다녀왔습니다. 건장한 남자 10명이 배불게 먹기 위해 시장을 본 가격은 총 20만원(술값포함) 입니다. 돼지고기 10만원이면 충분했으며, 나머지는 야채와 다른 부분을 구매하였습니다.
※ 만일, 회를 구매하게되면 조금 더 금액이 추가될 것 입니다.
숙소에서 즐긴 한끼의 식사! 우리는 모두다 만족했으며, 저녁식사 1인당 2만원이라는 가격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게 제주도 먹거리 여행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며, 저는 누구나 제주도를 찾아서 맛집을 추천해달라고하면... 이런 방식을 추천드릴 것 입니다.
왜냐하면... 제주도 자연 여행지의 경우 대부분이 공영관광지라서 무료아니면 입장료가 2,000원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식당 이용은 어마어마한 가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아낀 돈을 식당에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왕 아끼는거 만족스럽게 아끼시고, 다시 본인의 지역으로 돌아가실 때 남은 돈으로 제주도의 특산물 쇼핑을 즐겨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2마리 토끼가 아닌 3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하며,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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