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에 결혼을 하고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 현재 저에게는 그 어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스러운 딸과 아들이 있습니다.
올해 저에게 많은 일이 있으면서 지난 6년간의 결혼생활을 돌이켜 보게 되었습니다.
01. 일이 전부가 아닌 삶
저는 결혼하기 전에 혼전임신으로 첫째가 먼저 생겼습니다.
아내와 저는 아무것이 없이 시작한 결혼생활에 신혼이라는 기간없이 미친듯이 일만 했습니다.
일...일...일...
잠깐의 시간 한시간, 30분, 1분...
아니... 1초라도 아내의 마음을 집을 돌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일...일...
그렇게 살다보니 나는 돈버는 사람, 아내는 집안일 하는 사람이라는 편견과 관념이 생겨버렸습니다.
그렇게 오랜기간 지내게 되었습니다.
02. 아이와 추억이 없던 삶
월급을 조금이라도 많이 주는 곳이라면 이직을 하면서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을 쳤습니다. 그러다보니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여유롭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연한 기회에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자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어찌보면... 이때 저는 가족을 돌아봐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한 장사에 자리를 잡기위해 밤낮 가릴 것 없이 또다시 일만 했습니다. 이때 저희 집에는 사랑스러운 둘째가 생겼지만... 저는 또다시 일...일...일...
첫째때도 마찬가지 였지만, 둘째가 태어나고도 저는 아이와 함께한 시간이 없었습니다.
03. 의무감에 유지되었던 생활
경제적인 책임감이 있던 아빠, 육아에 대한 책임감이 있던 엄마...
저도 마찬가지고 아내도 그렇게 어린시절을 보냈기에 서로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참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때문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코로나때문에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어려워지고 가슴속에 담겨있는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풀 수 있는 시간 자체가 없어지면서 본인만 알고 느낄 수 있는 우울감이 찾아왔습니다.
04. 후회만 하고 바뀌려고 하지 않은 삶
지난 결혼 생활에 대한 후회(?). 아닙니다. 그렇게 삻았던 제 삶에 대한 후회가 찾아온 것 입니다.
아내한테도 미안하고, 제 2명의 아이들에게도 미안했습니다.
지금 아니면 볼 수 없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자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나갔습니다.
이런 과정에 우울한 시간보다 웃는 시간이 늘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 아내와 아이들을 이해하고 그 과정에 제 습관, 버릇을 고쳐야했지만, 바뀌지 않았습니다.
05. 말하는게 무서워진 요즘
시간이 지나면서 어디서부터 잘못 단추가 끼워졌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 단추를 모두다 풀어서 새로 끼워야 합니다.
언제 단추를 모두다 풀고 새로 끼울지는 모르겠습니다.
주변 누구를 만나 지금의 내 상황을 터놓고 말하기도 무섭습니다.
이 내용을 블로그에 작성하는 것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근데요. 어제와 똑같은 삶을 살면서 새로운 미래를 바랄 수 없었습니다.
이제 2021년 9월도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냉정을 찾고 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다시 도약하기 위해 제 다짐의 목적으로 블로그에 이렇게 글을 작성합니다.
여기까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컨텐츠를 계속해서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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