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아일락이 찾은 제주도

[제주도여행]걷는내내 무서웠던 한라산 둘레길

♡아일락♡ 2013. 10. 2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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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입니다.^^ 이제... 제가 생각하고 실천해야하는 일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내일?? 혹은 모레?? 쯤...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많은 정보 수집에 들어가야하며, 많은 블로거분들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ㅋ

 

 

그저께 저는 '한라산 둘레길 2코스'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찍은사진이~~ SD메모리카드 오류로 인해..ㅜ 사진이 지워져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별의별 방법을 사용한 결과, 200장의 사진 중..ㅜ 100장 정도의 사진만 복구되었습니다.ㅜ 정말... '짜증'이 하늘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래도 100개의 사진 중 일부 사진이~~ 오늘 제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대변할 수 있기에~~ 이렇게 게시글을 작성합니다.~^^

 

많은 말 없이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하는 제주도 여행 부분은~~ '한라산 둘레길' 입니다.! 한라산 둘레길은 현재 1코스(법정사~시오름, 5.5km), 2코스(거린사슴오름~돌오름, 5.6km) 의 2개의 코스가 개장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라산 둘레길'이 어떤 길 일까요??

 

'한라산 둘레길'은 한라산의 허리 부분인 해발 600~800m의 둘레를 따라 걷는 길입니다.

1코스의 경우 아직 제가 가보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다녀온 2코스의 경우 일제강점기 '머리 둘레를 감은 천'이라는 뜻의 하치마키도로(병참로)라고 불렸던 길입니다. 마치 머리띠처럼 한라산 둘레를 한 바퀴 빙 돌려 일본군들이 울창한 산림과 표고버섯 등을 수탈하기 위해 만든 병참로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주 4.3 사건 때는 도민들이 숨어 살기도 했습니다.

아픈역사와 삶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지만, 그 이후...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울창한 원시림으로 코스 전체가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렇게~~ '한라산 둘레길'의 정보만 읽어보아도... '한번쯤!!' 걸어보고 싶게 만듭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다녀온~ '한라산 둘레길'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찾으려는 분들께... 꼭!!! 문제점을 알리고 싶습니다.!

 

1. 핸드폰 불통!!!!

 

 

둘레길에 진입하여 약 20분정도 후부터... 둘레길의 종점인 '돌오름' 정상까지... 제가 사용하는 '핸드폰'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만일... 제가 이곳에서 무슨일이 발생할 경우...'핸드폰'이 저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말이나 됩니까??? 아직도...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곳이 있다는게.ㅜ

- 에피소드.... 위의 사진의 시간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핸드폰을 주머니에서 꺼내서~~ 딱!!! 위의 사진을 찍는데... 시간이 4:44분 입니다.ㅜ

이거는... 무슨 의미일까요??? ㅋ

 

 

2. 안내 표시판의 부족!!

 

 

한라산 둘레길 2코스의 경우 입구 부근에는 안내판 및 길 안내를 도와주는 나무에 달린 '둘레길 표식'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길을 따라서 걸어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제 두눈에는 '길안내 표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정말로 많이 길을 잃고 헤매고...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 위의 사진을 봐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이라면... 오른쪽?? 왼쪽???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3. 한라산 둘레길의 소요시간 정보 전달의 오류!

 

 

둘레길은 '올레길'과 전혀 다른 길입니다.! '올레길'은 제주도의 해안을 따라서 길이며, 출발점과 종점이 확연히 다릅니다. 종점에서 다른 곳으로 바로 출발도 할 수 있고, 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둘레길'의 경우 '왕복'을 해야하는 길 입니다.!!! 많은 분들이... 둘레길 1코스(5.5km), 2코스(5.6km)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게 알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둘레길'은... 깊은 숲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그 길로 돌아 나와야하는 길 이기에... '왕복' 거리(약 11km) 및 시간(약 4시간~5시간)을 이곳을 찾는 분들께 안내해야 합니다.!

 

저는 이곳에 오후 2시경에 찾았습니다.! 숲속이지만.. 5.6km 이기에~~ 약 2시간? 3시간 정도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였습니다.!!!! 코스의 종점인 '돌오름' 정상에 간 시간이 오후 4시가 넘은 시간 이였으며...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길은... 어두컴컴해진 숲길을 걸어서 되돌아 나와야 했습니다.!

 

어두컴컴해진 상황! 핸드폰도 터지지 않는 상황! 길을 잃고 헤매는 상황!!! 저는 '멘탈붕괴' 뿐만이 아니라... 정말로 무서웠습니다.!

 

출발점으로 내려오니... 저녁 7시가 넘어버린 시간이 되었습니다.ㅜ

 

 

처음 '둘레길'을 찾았던 '아일락'.... 무섭고... 아찔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라산 둘레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처럼 오후에 찾지 말고, 오전에 이곳을 찾은 후... 자신이 가지고간 도시락을 '돌오름' 정상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면서... 먹는 다면... 말도 안되는 자신만의 시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이곳에서의 문제점은 그만! 지금 부터는 '둘레길' 소개를 하겠습니다.^^

 

 

※ 제가 다녀온 '한라산 둘레길 2코스'는 '거린사슴오름~돌오름'까지의 구간입니다. 서귀포 자연휴양림 입구에 보시면 위의 '표지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때는... 둘레길을 바로 걷기 시작한때라서... 힘이 남아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길을 잃고 헤매고...ㅜㅋㅋㅋㅋ

 

이제부터~~ '아일락'과 함께!!! 한라산 둘레길 트레킹으로 떠나보겠습니다.^^

 

 

※ 이곳은 자동차를 주차하고 바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숲길이 이어집니다.

 

 

※ 한라산둘레길 1코스가 '동백나무길' 이라면, 2코스는 '제주조릿대길' 입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설명하듯이... 조릿대는 그 생명력이 몹시 강인하고 몸속에 유황 성분과 소금기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까닭에 갖가지 난치병 치료에 신통할 만큼 효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릿대의 꽃은 대개 수십 년, 또는 수백 년 만에 한번 피기 때문에 꽃을 보기는 어려우며, 꽃이 피어 열매를 맺고 나면 나무 군락 모두가 말라 죽고 다음해에 다시 씨앗이 떨어져 싹이 나오게 된다고 합니다.

나중에... 제 두눈으로 조릿대의 꽃! 을 볼 수 있겠죠??ㅋ

 

 

※ 둘레길 초입은 '삼나무 길'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군데군대~ '조릿대'가 두눈에 들어옵니다.!

 

 

※ 삼나무 길을 빠져나오자 마자~~~ 바로 길 양옆으로 '조릿대'가 펼쳐집니다.!

 

 

 

※ 위의 모습은 '돌오름' 입구에서 만나는 '조릿대 길' 입니다.! '조릿대'는 가장 작은 대나무를 일컷는 말입니다.! 이곳에서 만나는 조릿대는 '허리'까지 자라서~~ 옷에 스치는 나뭇잎의 소리가~~ 스산하게 느껴졌습니다.^^

 

 

※ '삼나무길'... 10m가 넘는 높이로 자라는 나무!!!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 정말로 산신령이 되어 있는 듯한 느낌??? ㅋ

 

 

※ '한라산 둘레길'의 매력!!! 위의 사진입니다.! 이곳은... 정말로 오랬동안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숲길을 개통한다고... 많은 손이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한 길 입니다.

그렇기에~ 자연 그대로의 땅을 밟고, 간혹 위의 모습처럼~~ 돌로 이루어진 부분도 걸어서 다녀야 합니다.~ 걷는 내내.. 불편할 수 있으나, 여러분이 언제 땅 그대로를 밟아 보시겠습니까???

 

 

※ 가을이 지나... 겨울철이 된 지금... 나뭇잎이 떨어져~ 그대로... 땅 위에 살포시 앉았습니다.~^^ 그리고 부스럭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저는 그 위를 걸어가 봅니다.^^

 

 

※ 지난 태풍에 부러지고 뽑힌 나무들... 그대로 쓰러진 나무의 모습이 더욱 천연원시림 그대로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 둘레길 2코스의 경우 정말로 많은 '건천'이 있습니다. 비가 올때는 물이 흘러서 위험하기에... '비' 가 내리는 날은~ 이곳을 찾지 마시기 바랍니다.^^

 

 

 

※ '표고밭'의 모습입니다.~^^ 한라산 자락에~ 이렇게 큰 '표고밭'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 위의 경고판... 저를 더욱 무섭게 만든 것 입니다.!!! 안그래도... 사람 한명 없어서 무서웠는데... 어디서 어떤 야생동물이 나올지..ㅜㅜㅜ

 

 

※ 정말로 만났습니다.! 이날... 약 20 마리가 넘는 '노루'를 제 두눈으로 목격했습니다. 알고보니... '노루'의 최고의 먹이감으로 '조릿대'가 있었습니다.

야생상태의 노루를 직접 본다는 것!!!!

정말로 감탄밖에 안나옵니다.^^

 

 

※ 위의 푯말이 보이면.. '둘레길 2코스'의 반환점까지 왔다는 것 입니다. 이곳에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면됩니다.

하지만... 둘레길 2코스를 오셨다면... 약 20분정도만 더욱 힘을내어!!! '돌오름'정상까지 가보시기 바랍니다.^^

 

 

※ 돌오름 정상으로 가는길!! '조릿대 길'의 장관과~~~ 경사가 심한 등산로에서 우리를 배려해주는 나무가... 자신의 뿌리로 계단을 만들어줍니다.^^

 

 

※ 약 20분의 시간끝에~~ 돌오름의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은... '허접' 합니다.! 정말로 작은 공간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 위의 사진 같았습니다...........................

 

 

※ 이렇게~~ '돌오름' 정상까지 찍고!!!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길... 늬엿늬엿..ㅜ저는 어두컴컴한 둘레길에서 길을 잃고.. 겨우야 출발점으로 돌아오고~ 집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ㅜ

 

 

이렇게~~ '아일락'과 함께~ '한라산 둘레길'로의 트레킹! 어떠십니까??

 

처음으로 찾은 '한라산 둘레길'... 개장되고 사람들이 찾고는 있지만~~ 아직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이곳을 다녀온 저는... '한라산 둘레길'의 많은 문제점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천연 그대로의 숲'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래에 '아일락'이 소개하는 TIP을 읽어보시고~ '한라산 둘레길'을 찾는다면... 어떤 누구라도 만족하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한라산 둘레길'을 찾으려는 분들께 드리는 TIP!

 

- 한라산 둘레길의 경우 해발 600~800m 이상의 고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돌오름'의 경우 약 1200m 고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곳의 온도는 제주도 다른 지역보다 약 4도 정도가 낮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걸으면 땀이 난다는 생각은 버리시고... 꼭 두터운 옷을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 신발!!! 꼭 등산화를 신어주세요. 이곳은... 다른 제주도의 숲길과 다르게... 자연 그대로, 땅과 돌 위를 걷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자칫 잘못 디뎌도 여러분의 발목에 무리가 되지 않는 등산화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꼭! 오전에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5.6km 라고 소개하지만... '편도'의 거리입니다. '왕복' 시간을 계산하시고~~~ 천천히 즐긴다는 생각으로~ 늦어도 오전 11시까지는 이곳에서 출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저녁 6시가 되기 이전에 어두컴컴해지며, 산속은... 더욱 빠르게 어두워집니다.

- 핸드폰이 터지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일행없이 혼자 가시는 경우... 출발하기 이전에~ 꼭 주변분들께 알리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 비가 오는날~ '건천'이 범람하기에 절대! 찾지 마시기 바랍니다.

- 이곳은 야생동물이 '에 먹이활동을 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야생동물에게 위협을 가하다가... 본인이 위협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주도 한라산 중턱'은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세계자연유산'을 ~~ 여러분의 발로 직접 밟아보시는 기분... 어떨까요??

제주도에 찾는 분들께~~ 과감히 추천드립니다.!

'올레길'의 매력에 조금 질리셨다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보시기 바랍니다. '자동차소리, 사람의 목소리, 여러가지 소리' 하나도 들리지 않습니다.! 그저... 산속의 '새소리, 나무소리, 야생동물의 소리' 등... 자연 그대로를 여러분의 몸 구석구석에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

 

'숲길은 속도가 아니라 깊이로 갑니다.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았습니다. 천연 원시림 깊숙히 들어갈 수 있는 한라산 둘레길'로 초대합니다.^^

 

'아일락'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찾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제주도가 되길 바랍니다.

언제나 제주도의 자연은 그자리에 있으며...

그 자연을 찾는 여행객을 기다리며~ 아일락이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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